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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아끼는 지혜
예수영성 수련회 작성자:joong
작성시간:2023.02.22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성경말씀은 에베소서 5장 16절입니다. 말씀을 통해 시간을 아끼는 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골로새서 4장 5절에서도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하였습니다. 세월을 아끼는 지혜를 가져야 된다는 말과 또 지혜란 세월을 아끼는 것이라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우선 인생의 지혜는 무엇이나 아끼는 것입니다. 아낀다는 말 속에는 절약한다는 말도 있고 사랑한다는 말도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그저 절약만 하는 것은 아끼는 일이 아닙니다. 사랑이 없이 절약만 하면 구두쇠가 됩니다. 구두쇠가 되어 아무것도 쓰지 못하고 남을 위해서도 베풀지 못하고 사는 사람은 지혜도 없고 사랑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아끼라는 말을 오해하여 구두쇠가 되라는 말로 잘 못 들으면 안 됩니다. 아끼라는 말 속에는 또 지혜가 들어있습니다. 무엇을 아껴야 하는지 분별하는 지혜가 있어야 아낄 것을 아끼게 됩니다. 그러니까 아끼라는 말 속에는 사랑과 절약이 함께 지혜가 들어있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귀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 머리에 붓자 가롯 유다는 왜 그렇게 비싼 향유를 낭비하느냐고 비난했습니다. 그것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는데 사용하면 수만명을 먹일 터인데 이렇게 허비하고 말았으니 무슨 짓이냐고 화를 냈습니다.
마리아가 아낀 것은 예수님이었습니다. 예수님에 비하면 향유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유다가 아낀 것은 돈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한 것입니다. 이렇게 무엇을 아끼느냐가 중요합니다. 무엇이 더 소중한가를 분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무엇이나 아껴야 하지만 더 소중한 것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바치는 사랑과 지혜가 있어야 그것이 진짜 아끼는 것입니다. 정말 사랑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낭비라 할 만큼 아낌없이 바치는 것이 아끼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 우리의 삶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돈이나 재산이나 명예보다 소중한 것이 우리의 생명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의 삶을 아껴야 합니다. 그렇지만 또 우리의 삶도 무엇인가를 위해서 바쳐져야 합니다. 우리 삶이 무엇을 위해서 바쳐져야 할까요? 바로 우리는 우리의 삶을 하나님을 위해서 바쳐야 합니다. 그것을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산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은 본래 의미가 없습니다. 의미 없는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야 하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한없는 의미의 존재가 될 수도 있고 무의미한 존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는 순간 우리 삶의 의미는 무한하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무슨 일을 해도 허무로 끝나고 맙니다. 그래서 인생에 꼭 필요한 것이 하나님을 만나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스승을 만나고 스승을 만나서 학문을 만나고 학문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학문이라 하지만 성경에서는 말씀이라 합니다. 모든 말씀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삶과 생명을 아끼고 아껴서 말씀을 먹고 말씀으로 자라서 마침내 하나님께 바쳐야 합니다. 마치 마리아가 아끼고 아껴서 옥합을 준비한 것처럼 우리의 삶을 아끼고 아껴서 생명을 모아 하나님께 바쳐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우리 삶을 아끼고 아껴야 할까요? 우리의 삶을 아낀다는 말이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시간을 아끼는 것입니다. 무엇이나 아끼는 것이 지혜인데 그 중에서도 먼저 시간을 아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나간 시간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한번 지난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오늘은 오직 오늘 하루뿐입니다. 그런데 마치 내일이면 또 오늘이 있을 것으로 착각하면서 오늘을 낭비하고 맙니다. 오늘이 모여서 일생이 됩니다. 우리가 사는 것은 오늘을 사는 것이지 내일을 사는 것도 아니고 어제를 사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보내는 지혜와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불필요한 만남이나 중요하지 않은 모임등에 참석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됩니다. 단 한 번뿐인 삶이요 내 일생의 시간은 정해져 있는 유한한 것인데 시간을 허투루 쓰다간 정말 허무하게 끝나고 마는 것이 인생입니다. 꼭 하고 싶은 일에 써도 모자랄 시간을 하고 싶지 않는 일에 쓰다가 최후를 맞게 되면 후회막급일 것입니다.
시간이 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게 정말 진실일까요?
우리 시대는 자본이 신처럼 군림하는 시대라 돈을 가장 귀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시간은 돈이라 합니다. 요즘 누구나 돈이 귀한 줄 알지만 시간이 귀한 줄 모르니까 시간은 돈처럼 귀한 것이라 하여 시간을 아끼라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시간은 돈보다 귀한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시간은 돈이라 하는 말은 못된 말입니다. 인간의 시간을 돈으로 교환하면 마땅한 일로 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아르바이트 자리를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시간을 돈으로 바꾸면 그것은 시간을 아끼는 것일까요? 물론 게임을 하거나 빈둥거리는 것보다는 잘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학생의 본분인 배움을 뒷전으로 하고 돈벌이에만 골몰하며 시간을 보낸다면 잘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의 목적이 돈이 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일생이 돈을 벌기 위해서 모든 시간이 바쳐진다면 비참한 인생입니다. 돈이나 권력이나 명예등은 삶의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목적과 수단을 바로잡지 못하면 어리석은 것입니다.
옛날부터 어린 학생들에게 시간의 소중함과 인생의 목적을 알려주는 좋은 글귀가 있습니다.
1천년 전에 살았던 유학자 주희선생의 글입니다.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이로학난성 一寸光陰不可輕 일촌광음불가경
소년은 늙기 쉬우나 학문을 이루기는 어려우니 순간의 시간도 가볍게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제가 이말을 들은 때가 소년시절인데 벌써 50년이 넘게 흘러 노인이 되었습니다. 정말 세월은 번쩍 지나갑니다. 그러니 하루하루 소중하게 보내야 됩니다. 촌음이라도 가볍게 흘리지 말라. 일촌광음을 줄여서 촌음이라 합니다. 촌음이란 짧은 시간을 말합니다. 촌음을 아끼라. 즉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뜻입니다.
未覺池塘春草夢 미각지당춘초몽 階前梧葉已秋聲 계전오엽이추성
연못가의 봄풀이 채 꿈도 깨기 전인데 계단 앞 오동잎은 지면서 가을소리를 내는구나.
봄이 오면 맨 먼저 뜰앞 연못가에 풀들이 돋아납니다. 날이 풀리고 봄이 오는가 싶으면 벌써 풀들이 돋아납니다. 그런데 또 어느 순간 바라보니 집앞에 서 있는 오동나무에서 잎이 떨어지며 가을바람 소리가 나더라는 말입니다. 봄이 오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가을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 얼마나 멋진 표협입니까. 마당에 파놓은 연못가에서 봄풀이 돋는가 싶었는데 돌아보니 벌써 대청마루 계단 앞에 서 있는 오동나무에서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는 말입니다. 봄풀과 가을의 오동잎은 세월의 흐름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둘을 동시에 말하여 시간의 빠름과 시간의 초월을 말하고 있습니다. 봄이 오는가 싶었는데 문득 가을이로구나. 이는 시간이 흘러간 줄 모를만큼 학문에 몰두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동광원의 이공님이 성경을 공부할 때 세월이 흐른 줄 모를만큼 몰두했다고 합니다. 모내기 전에 산에 들어갔는데 나오면서 보니까 가을의 누런 벌판이 되었더라는 말이 전해집니다. 진리를 탐구하는데 몰두하다 보면 세월이 가는지 오는지 모를 만큼 무뎌지게 됩니다. 그것이 어쩌면 세월을 아끼는 지혜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학문을 한다는 말은 진리를 탐구하여 영원한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원한 생명이란 말하자면 진실한 열매가 되어 세월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들판의 누런 알곡이 되면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습니다. 이집트 미라 속에서 발견된 보리씨를 다시 심었더니 싹아나서 자랐다고 합니다. 그만큼 알곡이 되면 시간을 넘어 영원한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주자가 시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바로 세월을 아껴 학문에 몰두하면 시간을 초월한 영원한 정신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주자는 1천년전 사람이지만 아직도 그가 남긴 작품들은 살아서 우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즉 주자는 죽지 않고 우리 곁에서 영원한 정신으로 살아있습니다. 그 비결이 세월을 아껴 학문에 몰두한 결과라고 보는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시간을 절약하는 지혜를 정리하며 마치겠습니다. 하루의 주어진 시간을 아끼려면 어떻게 해야될지 세상에 알려진 일반적인 노하우가 있습니다.
첫째는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해야할 일들이 무엇이 있는지 리스트 해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중요한 일과 시급한 일을 골라봅니다. 그래서 하루의 시간을 배정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예 할 것은 예 아니오 할 것은 아니로 하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남들이 부탁하거나 요구할 때 무엇이나 다 들어줄 수는 없습니다. 카톡이나 밴드 등을 통해 다양한 모임들이 참여를 요청하지만 다 들어주다간 내 시간을 갖기 어렵습니다. 가능한 단순하고 간단하게 사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지혜입니다. 아니오 할 것은 과감하게 아니오 하고 끊을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셋째는 꾸물거리는 습관을 버리는 일입니다. 꾸물거리는 것은 아직 자기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때 일어나는 특징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게으름을 피하려면 먼저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적어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항목들로 세분화하여 그것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급한 것을 골라봅니다. 그래서 오늘 실천할 것을 찾아서 실행해야 합니다.
넷째는 악한 때를 조심하여 시간 낭비요인을 찾고 개선하는 일입니다. 내가 보낸 하루의 시간을 적어보면 무슨일에 어떤 낭비가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텔레비전 유튜브 등 불필요한 시청이 너무 많았다면 그것을 끊어버리고 카톡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 카톡을 줄여야 합니다. 유튜브 텔레비 재미있는 프로가 너무 많습니다. 정말 때가 악합니다. 그러니까 미리 정해놓고 봐야지 그냥 보다가는 불필요한 것 보지 않을 것을 보게 됩니다.
다섯째는 우리 자신을 돌보며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일입니다. 건강을 소홀히 하다가 병이나면 그것만큼 시간낭비가 심한 것도 없습니다. 저도 지난 주에 독감이 와서 사흘간 꼼작도 못했습니다. 아직도 몸에 기운이 없어서 책도 잘 읽기 어렵고 글도 쓰기 힘듭니다. 몸이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시간을 아끼는 만큼 몸을 아끼는 것도 하루를 알차게 사는 지혜입니다.
오늘을 세월을 아끼는 지혜를 나누었습니다. 때가 악하다 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유혹이 많은 세상에서 세월을 아끼고 자기를 아끼지 않으면 허무한 인생으로 끝나고 맙니다. 우리는 시간을 아끼고 아껴서 말씀을 먹고 말씀으로 자라서 진실한 알곡이 되어 하나님의 곳간에 열납되길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언님들, 우리모두 날마다 말씀과 함께 자라나는 생명의 삶이 되시길 바라며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끝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시간을 절약하는 지혜를 정리하며 마치겠습니다. 하루의 주어진 시간을 아끼려면 어떻게 해야될지 세상에 알려진 일반적인 노하우가 있습니다.
첫째는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해야할 일들이 무엇이 있는지 리스트 해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중요한 일과 시급한 일을 골라봅니다. 그래서 하루의 시간을 배정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예 할 것은 예 아니오 할 것은 아니로 하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남들이 부탁하거나 요구할 때 무엇이나 다 들어줄 수는 없습니다. 카톡이나 밴드 등을 통해 다양한 모임들이 참여를 요청하지만 다 들어주다간 내 시간을 갖기 어렵습니다. 가능한 단순하고 간단하게 사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지혜입니다. 아니오 할 것은 과감하게 아니오 하고 끊을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셋째는 꾸물거리는 습관을 버리는 일입니다. 꾸물거리는 것은 아직 자기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때 일어나는 특징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게으름을 피하려면 먼저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적어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항목들로 세분화하여 그것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급한 것을 골라봅니다. 그래서 오늘 실천할 것을 찾아서 실행해야 합니다.
넷째는 악한 때를 조심하여 시간 낭비요인을 찾고 개선하는 일입니다. 내가 보낸 하루의 시간을 적어보면 무슨일에 어떤 낭비가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텔레비전 유튜브 등 불필요한 시청이 너무 많았다면 그것을 끊어버리고 카톡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 카톡을 줄여야 합니다. 유튜브 텔레비 재미있는 프로가 너무 많습니다. 정말 때가 악합니다. 그러니까 미리 정해놓고 봐야지 그냥 보다가는 불필요한 것 보지 않을 것을 보게 됩니다.
다섯째는 우리 자신을 돌보며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일입니다. 건강을 소홀히 하다가 병이나면 그것만큼 시간낭비가 심한 것도 없습니다. 저도 지난 주에 독감이 와서 사흘간 꼼작도 못했습니다. 아직도 몸에 기운이 없어서 책도 잘 읽기 어렵고 글도 쓰기 힘듭니다. 몸이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시간을 아끼는 만큼 몸을 아끼는 것도 하루를 알차게 사는 지혜입니다.
오늘을 세월을 아끼는 지혜를 나누었습니다. 때가 악하다 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유혹이 많은 세상에서 세월을 아끼고 자기를 아끼지 않으면 허무한 인생으로 끝나고 맙니다. 우리는 시간을 아끼고 아껴서 말씀을 먹고 말씀으로 자라서 진실한 알곡이 되어 하나님의 곳간에 열납되길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언님들, 우리모두 날마다 말씀과 함께 자라나는 생명의 삶이 되시길 바라며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