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11-1 (번역) 크메르의 세계
S&P : 캄보디아 국가신용도 하향 조정
Credit rating drops
기사작성 : Liam Barnes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tandard & Poor’s: S&P)는 어제(10.31) 캄보디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S&P는 이번 신용도 하향 이유로서 '불안정한 정치적 환경'과 '낮은 수준의 1인당 국민소득'을 지적했다.
S&P의 신용분석가인 아고스트 베나드(Agost Benard) 씨는 어제 본지(프놈펜포스트)와의 회견에서, 이러한 압박 요소들과 더불어 '고도로 달러화되어 있는 캄보디아 경제', 국제적인 원조제공처들에 대한 의존도 역시 S&P의 장기적인 국가신용도 하향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S&P는 캄보디아의 국가 신용도를 B+ 등급에서 B 등급으로 낮췄다. 베나드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난 6월에 새로운 등급산정 밥법론을 적용한 결과, 우리는 캄보디아의 신용도를 재평가하게 되었다. 특히 1인당 소득과 정치적 환경, 그리고 질적인 측면에 보다 큰 강조점을 두었다." |
그는 비효율적 제도나 통치 시스템, 그리고 투명한 정치력 발휘 능력의 결여를 포함시켜 캄보디아를 재평가하는 가운데, S&P는 "정치적 점수"가 약점들을 지니는 것으로 믿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훈센(Hun Sen) 총리가 '26년 동안이나 집권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캄보디아는] 권력승계 메카니즘을 검증받은 일이 없고, 그로 인한 핵심인사 [부재시의] 리스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베나드 씨는 비록 이러한 부정적 요소들이 장기적인 문제로 남아 있을 것이지만, 그리고 심지어는 당장 내년에 선거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 부문의 개선은 향후 캄보디아 신용도에 이로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세수 확대 능력이 증가한다면 국제 원조제공처들에 대한 의존도는 감소할 것이다. 그리고 국가의 인적 자원 인프라 및 물리적 인프라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한다면, 캄보디아의 신용도는 향후 상승할 수도 있을 것이다." |
베나드 씨는 S&P가 캄보디아의 정치적 점수를 평가하는 데 부정적으로 작용한 또 다른 요소로는 러시아 및 미국에 대한 지속적인 채무 연체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러한 점은 채무변제 문화가 약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캄보디아와 같은 국가에 있어서 국가신용도 하락의 여파는 무시해도 좋을만한 수준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캄보디아는 국제적인 채권 시장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상업적인 외채도 없고, 필요한 모든 자금조달이 특혜적인 채무 형식으로써 보호를 받고 있다. 따라서 신용도 하락이 자금조달 비용에 실질적인 충격을 줄 것 같지는 않다." |
S&P가 어제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향후 1년 이상 유효한 장기적인 국가신용도는 한 단계 낮아졌지만, 12개월 이하를 염두에 두는 단기적인 신용도는 B 등급으로 책정했다. S&P는 B 등급의 채무를 투기적인 채무로 정의하는데, 이러한 등급을 지닌 국가는 "적대적인 사업, 재정, 경제적 조건에 더욱 취약하지만, 현 상태에서는 금융활동 참여 능력을 가진 국가"라고 말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S&P는 지난 8월에 미국의 국가신용도도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당시 이같은 움직임이 캄보디아에는 긍적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 모두를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NZ 로얄은행'(ANZ Royal Bank)의 스테펜 히긴스(Stephen Higgins) CEO는 지난 8월에 본지와 회견하면서, 비록 캄보디아 경제가 현재 붐을 이루고는 있지만 미국의 채무등급 하향 조정이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어제 발언에서, 금융 부문에서 캄보디아의 국가신용도 하락 여파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캄보디아가 현재 공적인 [채권] 시장도 없고 채권 문제도 없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의 의미는 확실히 제한적이다. 하지만 다른 측면으로 보면, 일부 잠재적인 투자자들이 만일 [캄보디아에 투자하기 위해] 근본적인 이유들을 살펴볼 시간을 갖고 있지 않을 경우, 자신들의 입장을 재고토록 하는 원인이 될 수는 있다." |
히긴스 CEO는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위기에 있어서 S&P가 담당한 역할을 지적하면서, "최근의 폭락사태를 고려하면" [캄보디아의] 금융 부문에서는 이번 국가신용도 하락에 지나치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수년간 자신들의 모습을 그다지 영예롭게 장식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그들이 평가한 신용등급을 그저 약간의 소금 정도로 봐야만 할 것이다." |
한편 '캄보디아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Cambodia: NBC)의 대변인이기도 한 응온 소카(Nguon Sokha) 금융본부장은 어제 국경일인 관계로 연락이 닿지 않았지만, 그녀 역시 지난 8월의 발언에서 히긴스 CEO와 동일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당시 그녀는 캄보디아 정부가 조만간 국채를 발핼할 계획은 없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국가신용도는 해당 경제의 강도를 보여주는 일부 지표를 제시하기는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100% 의지해서는 안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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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치적 불안정을 지적한 점이 눈에 띄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