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님달님 아빠랑 바닷가..

[햇님달님아빠(포항)]

괴물 사진 올려서 죄송합니다. ㅡㅜ 지난 해 여름 포항 북부해수욕장 넘어 해맞이 공원 정자에서 여름방학 때 연수 받다가 스리슬쩍 수업 째고 놀러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ㅋㅋ 애들 수업 째고 나르는 거 저도 이해합니다. ㅋㅋ 뒤에 포항산업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포항제철과 동해바다가 슬며시 보이네요.

제가 태어난 포항.. 어렸을 적엔 그래도 좀 깨끗했던 해수욕장들에 놀러도 많이 갔었습니다. 지금은 사람들로 똥물 된 해수욕장이 여럿.. ㅡㅡ;; 그러다 대학 간다고 잠시 대구 뭍으로 가보았습니다. 에구.. 근데 첫직장이 또 울진 대게의 고장이라고 자랑하는 죽변 바닷가의 죽변초.. 집 나서면 바로 바다가 보였습니다. 처음엔 멋졌으나, 여름에 바닷가 습기로 장난 아닙니다. 당연히 피부도 새까맣게 타들어가지요. ㅋㅋ 군대도 다녀오고 학교를 옮기게 되어 울진초로 갔는데 여기서도 차 타고 5분 안에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린 관동팔경 가운데 하나 망양정에 갈 수 있었습니다. 울진 바닷가를 한눈에 내려다 보는 곳이지요. 거기다 돈 아낀다고 사택 들어갔더니 사택도 뭐 바닷가 바로 앞.. ㅡㅜ

오랜 마음 감기도 있고, 시골에 물렸는지.. 이번에 경주로 직장을 옮기게 되었답니다. 구미, 경산, 칠곡 같은 대구광역시 근처의 사람 너무 많고, 공장 있는 곳은 가기 싫더라구요. 집은 경주에서 구하기 어려워 경주 바로 옆 포항 끝자락에 구하고.. 지난 주에 경주 어느 학교로 발령이 났다고 알았습니다.

감포초!! 그 많은 경주 뭍 학교들 빼고 또 바닷가 한적한 곳에.. 으악!!!!!!!!!!! 또 바다 보면서 출근입니다 ㅡㅜ 내일부터 학교 가서 인사 나누고 2013년 새학기 무슨 일 할지 이야기 하고 조금 바빠지겠지요. ㅡㅜ 운명인 건지 정말 바닷가를 못 벗어나네요 ㅡㅜ 해산물도 솔직히 썩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그냥 싱숭생숭 합니다 ㅎㅎ

[무따(울산)]

살아있네요~~

[햇님달님아빠(포항)]

감사합니다 하고 말씀드려야 되는 거 맞지요?? ㅋㅋ 심각하게 이게 직장 그만 두고 배나 타라는 계시인지 고민입니다 ㅋㅋ

[무따(울산)]

ㅋㅋ 센스 있으시네요

[햇님달님아빠(포항)]

군대도 강릉이었어요ㅋㅋ 혹한기랑 유격은 늘 하조대 바닷가에서..훈련소는 또 삼척..지랄 맞은 동해바다입니다 ㅋㅋ

[fantagapdolpa]

마린보이시네요ㅋ

[햇님달님아빠(포항)]

진짜 배 탈까요?? 고기잡이보단 대마나 뽕, 엑스타시 같은 걸 밀수로 날라야 간지 날텐데 ㅋㅋ 공무원이 이딴 소리나 하고 ㅜㅜ

[스카이(오송)]

전.. 바닷가 근처 살아보고 싶은데....ㅎㅎ 많이 돌아댕기시면 힘드실거 같아요.. 이사가 쉬운것도 아닌데..

[햇님달님아빠(포항)]

절이 갑갑해 뛰쳐 나왔습니다 ^^ 그러고 보니 요번엔 불심으로 대동단결 대통령 후보님 없었죠?? ^^

[프레디(청주)]

근데 사실 진짜 만나보면 엄청 부드러운 분이신데....사진은 조폭같네요 ^^;;

[햇님달님아빠(포항)]

등이나 팔에 멋진 거 하나 새겨야 되는데ㅋㅋ

[김정록(의정부 초코)]

제 친구가 한동대교수고 제 사촌형님이 오천교회 담임목사님이시라 일년에 한두번 꼭 포항에 갑니다. 아주 세련된 도시인거 같아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의정부 초코 아빠입니다.

[햇님달님아빠(포항)]

헉.. 기독교 집안이시군요^^ 어머니께서 오천교회 신자신데..세상 참 좁아요^^

[김정록(의정부 초코)]

어머님께서 오천교회 신자시라니..... 제 사촌형님이 오천교회 담임목사님 입니다. ㅋㅋㅋ 행동 조심해야 겠네요...

[돌아온짱가]

안녕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