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싱 여행11 - 챵차오즈제에서 걸어 청스광장을 구경하고 버스로 호텔로 돌아오다!

88번 버스로 루쉰꾸리 魯迅故里(노신고리) 에 도착해 노신고거 를 보고 육유와 당완의
사랑 이야기 가 전해지는 심원 沈園 을 구경하고는 부산공원 에 도착해 콰이지산 에
올라 월왕 구천 을 회상하고 내려와 챵차오즈제 仓桥直街(창교직가) 거리를 구경합니다.



2003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 보호상 을 수상했다는 남북 1km 에 달한다는
챵차오즈제 仓桥直街(창교직가) 거리를 구경하고는 다시 되돌아 나옵니다.



춘추전국시대 분위기가 나는 牌坊(패방) 을 지나 가로수가 늘어선 차가 다니지
않는 부황가 거리를 지나는데 좌우로는 의상실이며 호텔 들이 늘어섰습니다.


주변의 도로에서 中國夢(중국몽) 이라는 간판을 보는데... 사회주의 핵심 가치로 부강,
민주, 문명, 和諧(화해), 자유, 평등, 공정, 법치, 애국, 敬业(경업), 성신이니
“中國夢(중국몽)”이라는 구호는 2,013년 시진핑 주석 이 등장하면서 부터 쓰였습니다.


중국이 역사상 가장 강했던 때는 한(漢)나라 시대며 문화적으로 융성하고 경제적으로
부강했던 때는 육상 실크로드를 통해서 로마제국 까지 교역한 당(唐)나라 시대고
바다를 제패한 것은 명나라 영락제 시대이니 시진핑 주석이 국가비전으로 내세운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한나라와 당나라에 명나라의 위상 을 되찾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대한 부흥”은 국민들을 열광시키고 이끌어가는 슬로건으로써는 약한면이 있어
나온게 "중국몽(中國夢)" 이니 함축미 있는 절묘한 표현인데 중국몽을 실현하는 국가경영
전략을 일대일로 (一带一路)라 하니 육상 실크로드와 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최강대국
중국의 위상을 되찾자는 것이니 아시아인프라 투자은행 (AIIB)도 중국몽과 일대일로 에서?


챵차오즈제 仓桥直街 거리를 뒤로하고 건물의 정문에 사자상등 석물이 많은게
인상적인 푸헝지에 府横街(부횡가) 거리를 200미터쯤 걸어 큰 도로로 나오니...


解放路(해방로) 인데 지나가는 행인에게 인민광장 이 어디 있는지 물어봅니다?
칭원 런민꽝창 짜이날? 請 問, 人民广场 在哪儿?


일행중 한명이 왼쪽 으로 가야한다고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다른 일행이 나서서
거긴 청스꽝창 이니 런민꽝창 은 반대편 으로 가야 한다고
정정하니 먼젓번 말해준 이는 그렇지? 청스꽝창 이지... 하며 중얼거리네요?

오른쪽 길로 100여미터를 걸어도 광장이 나타나지 않는지라 행인에게 물으니 모르겠다는
대답이고, 다시 100여 미터를 가서 다른 사람에게 물으니 이런? 되돌아 가랍니다?
그쪽은 청스꽝창 이라고 말하니... 고개를 갸웃하면서 주변에 달리 인민광장은 없다네요?


내가 왜 인민광장 이라고 말했느냐 하면 10여년 전에 구입한 여행 가이드북 안의 작은
시내 지도에 런민꽝창 (人民广场 인민광장) 이라고 표기되어 있어 그리 말한 것인데...



해서 왔던 길로 되돌아가서 챵차오즈제와 만나는 3거리 에 도착하고도 다시 200미터를
더 가니 반갑게도 거기 대선탑 이 보이는지라 바로 내가 가고자 했던
곳인데... 현지에서 이름은 청스꽝창 城市广场 (성시광장) 이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여기 청스꽝창 城市广场 (성시광장) 은 생각보다 넓으데 수목이 울창하니 벤치에
앉아 지친 다리를 쉬고 머리를 식히기에는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 여행기에 보니 광장 시청사 옆에 샤오싱판디엔 호텔 沼兴饭店(소흥반점)의 챠이니즈
레스토랑에서 칭또위시이런 이란 요리를 시켰는데 깐새우와 완두콩을 볶은 요리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니... 우리 입맛에 맞으며 58위안 한다는 얘기를 듣고 망설입니다.


레스토랑에는 깐차이먼러우 라 해서 샤오싱의 대표요리중 하나인 삼겸살 요리로 매간차이
라는 채소와 함께 요리해서 느끼한 맛을 덜해주며 다른 요리 마포또우푸 는
얼얼하면서도 깔끔한 맛이라니 뿌야오샹차이 不要香菜(불요향채)를 외치지 않아도 좋을듯?


그런데 울 마눌은 벌써 해가 져서 밤 인데다가 우리 호텔은 여기 시내에서 머나먼
변두리로 버스를 2번이나 갈아타고 가야하는... 사오싱북역
에서도 좀 떨어진 변두리 외진곳 이니 그만 호텔로 돌아가서 밥을 먹자고 합니다?


여행 가이드북에 나오는 시내 지도는 너무 작은데다가 밤이 되어 어두우니 제대로 보기도
힘든데 해방로 를 걸어 네거리에 이르니 만나는 도로가 우리가 버스를 탈수 있는
胜利路(승리로) 니 안심이 되는지라 길건너 교통정리 안내원게 물어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移动公司(이동공사) 정류소에서 166 路 버스 를 타고 거진 한시간을 달리면서 보자니...
내일 우리가 소흥시의 서쪽에 자리한 蘭亭(난정) 으로 가야하는지라 이 버스를 타고
어디쯤에서 3 路 버스 를 환승해야 하나 살피니 제7의원 정류소에 내리면 되지 싶습니다?



버스는 도시를 벗어나 깜깜한 시골길을 1시간 가까이 달려 다시 도심으로 진입해 북시장
을 지나 港鉞路口(항월로구) 정류소에 내리는데 정류소에서 확인하니 사오싱
북역 까지 가는 버스는 803번과 832번 이 있고 루쉰꾸리로 가는 버스는 88번 이 있습니다.


우리 호텔은 소흥북역에서도 제법 떨어진 변두리 에 있는지라 10여분을
기다려서는 832 路 버스 를 타고는 세무중심 과 만달광장 등
번화가를 지나 11 정거장 을 달려 변두리인 勤俭村(근검촌) 정류소에 내립니다.


호텔에서 카페가 있나 싶어 물었더니 카페는 없고 4층에 차이니즈 레스토랑 이 있다기에
찾아가 내부를 둘러보니 기름진 중국 요리에 가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으니 마눌은
밥을 해 준다기에 맥주나 한병 사자 싶어 묻습니다? 요우메이요우 피지우? 有沒有 啤酒?

그런데 종업원의 반응은 있다는건지 없다는 건지 얼른 짐작이 되지를 않습니다?
그러자 종업원은 앞장서 인도하는데 따라가서 보니...
술이 진열되어 있는데, 얼른 보아 모두 중국 전통주 이니 맥주는 없네요?

그렇다고 돌아서기도 무엇해 종업원이 가리키는 술 가격을 물으니 10 위안이라기에 병뚜껑
을 따 달라고 해서 우리 방에 돌아와 한잔 부어 마시니... 이런, 이것도 맥주입니다?
Draft Bear.... 냉장하지 않은 것이라 닝닝하여 맛 은 그렇지만 그렇다고 어쩌겠습니까?

내일은 사오싱(소흥) 북쪽 교외에 자리한 오래된 마을로 운하가 볼만하다는 안창구전
安昌古镇(안창고진) 을 보고는 되돌아와 시내를 가로질러 소흥 서남쪽에 자리한
서성 이라 불리는 명필 왕희지 의 자취가 서린 난팅 蘭亭(난정) 을 다녀올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