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목소리를 듣다... 민주노총 팝업스토어 ‘씨앗’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은
직장인 밀집 지역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서
10월 28일부터 11월 20일까지
▲미조직 노동자에 노동조합 활동 소개
▲노동조합 체험을 위한
민주노총 팝업스토어 ‘씨앗’을 열어 운영했습니다.
일요서울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을 방문했답니다.
-노동에 걸맞은 보상... “실상은 그렇지 못해”
-노동자가 바라는 노동정책... ‘저임금 해소’
민노총은 ‘씨앗’을 통해 무료노동상담,
퇴근길소모임, 굿즈 판매, 도시락 노동법 교실을 열고
팝업스토어 씨앗회원을 모집했습니다.
또한, 지역 국회의원과의 집담회를 열어
노동환경 개선에 앞장섰답니다.
서울디지털사업단지는
매일 밥 먹듯이 야근을 하지만,
그에 걸맞은 정당한 보수를 받지 못하는
청년 노동자들이 즐비합니다.
실제 민주노총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
10중 1명이 매주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설문결과 또한 존재합니다.
서울디지털사업단지는 다양한 업종과
고용형태의 노동자가 약 16만 명이 일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입니다.
미조직노동자가 밀집해 있는 이곳에서
민주노총을 체험하고 함께하기 위한 사업으로
진행됐답니다.
이들이 정부에 가장 바라는 노동정책으로
저임금 해소를 꼽고 있습니다.
민노총은 청년 노동자와 미조직 노동자가
월급 걱정, 퇴사 걱정 속에서 노조 가입을 통해
그들의 최소한의 권리 찾는 첫걸음인
‘씨앗’ 프로젝트를 계획했답니다.
민노총 관계자는 ‘씨앗’의 의미에 대해
“청년 노동자 나 미조직 노동자들의
불합리한 노동환경 개선의 첫걸음이자
개선의 ‘씨앗’의 됐으면 하는 이유로
이름을 짓게 됐다”라며
“실제 민노총에서 예상 수준을 웃도는 방문객 수와
‘씨앗’ 가입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답니다.
또한, 민노총이 가지고 있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자 중 상당수가 노조 가입에 대한 거리낌이 있는데요.
기존 민노총이 가졌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민노총이 실제로 하는 활동을 체험하는 것 등을 통해
미조직 노동자들의 노조 가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9일에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노동자 소리내기 집담회’를 개최해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에서 확인된
산업단지 노동자의 특성에 기반한 요구를 확인하고
국회와 정부, 산업단지공단에 의견과 질문을 전달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1315개 산업단지에
약 235만 명의 노동자들이 일하는 산업단지는
대한민국 제조업 생산의 60.6%를 차지할 정도로
산업이 집중돼 있으며,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스마트산단조성,
지식산업활성화 정책 등에 따라
정보통신․의료산업․미디어 등
산업단지 내 산업과 업종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민노총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산업 집적 활성화’,
‘지속적인 산업발전과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위해
날로 확대 조성․운영되고 있는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특별히 어떤 고충을 겪는지 파악하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퇴직이 아닌
노조 가입을 통해 정당하고
합리적인 대우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이날 민노총 팝업스토어 ‘씨앗’을 방문한 A 씨는
“기존 제가 생각했던 노조는 파업, 시위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면서 기존 인식이 바뀐 거 같다”며
“노조 가입도 처음에 꺼려졌지만,
나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기 위해
긍정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기사 원문 보기 ▼
▼ 지난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