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은 안 돼… 中 무분별한 불법 시청 “이중잣대”

[일요서울]

‘오징어게임2’은 안 돼… 中 무분별한 불법 시청 “이중잣대”

중국 리뷰 사이트 더우반. [서경덕 교수]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가 공개되며

전 세계 이목을 집중했답니다.

하지만 뜨거운 반응에도

웃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중국에서 또 K-콘텐츠 불법 시청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는

오징어게임2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져 있으며

현재도 6만여 건의 리뷰가 남겨져 있습니다. 

오징어게임1 공개 당시에도 중국 내 이른바

‘도둑시청’이 벌어지며 공분을 산 바 있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내에서는 '도둑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

어떤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다”라며

“지금까지 중국에서 K-콘텐츠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 왔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비판했답니다. 

나아가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엄격한 단속을 진행했답니다. 

이를 두고 서 교수는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라며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을 눈감아 왔던 게 사실이다”고 전했답니다. 

아울러 그는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저작권에 대해 인식하고 있음에도”

지난해 12월31일 서 교수는 취재진에게

“실제 중국 당국 내부에서

어느 정도로 단속을 하고 있는지

상세하게 알 수는 없다”면서도

“빙둔둔 사례에서 봤듯이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이미 하고 있음은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답니다. 

이어 “자국의 콘텐츠만 보호할 게 아니라

타국의 콘텐츠도 보호할 줄 알아야 한다”며

“한쪽으로 치우친 건 이중잣대다.

더욱 적극적으로 다른 국가 문화에 대한

존중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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