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짱(korea0)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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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이 어린애를 미워하지 않지만 유감스럽게도
: 이수만공장에서 복제되는 창법과 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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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창력을 높히 사주기엔 성대가 너무 약하고
: 음역또한 넓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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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목에 무리하게 힘주며 짝퉁 알앤비를 간간히
: 구사하는건 에스엠아이들의 공통된 모습이여서
: 자연미보단 인공미로 트레이닝된 이 아이가 약간 불쌍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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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허접한 가수들이 방송을 채우다보니 사람들의 눈높이가
: 낮아졌고 일본에서 성공했다는게 이박사가 그렇듯(보아나 이박사나
: 한국에선 먼저 인기가 없었다) 한국 사람들의 잠재된 일본추종심리를
: 자극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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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혁님이 올리신글입니다)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나름대로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군요.
기획사의 잘못된 관행이라든지 상업적으로 복제되어지는 획일적 문화현상 등은 저도 항상 문제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님의 글에 대해 몇가지 말하지 않을 수 없군요.(사실 좀 할일이 없어서 몇자 적오봅니다)
먼저, 가창력이란 가수의 선천적이거나 물리적 조건으로만 규정되어지는 건 아니죠. 가수가 자신의 조건 하에서 독특한 맛을 뽑아내는 게 더 중요할 겁니다.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어떤 느낌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기본이란 있을 겁니다. 하지만 대중음악은 성악에서 다루는 기술적인 잣대로만 평가할 수는 없을 겁니다. 사람의 느낌은 다양한 것이고, 하나의 잣대로 판단해선 곤란하겠죠.
다음으로, 이수만공장에서 복제되는 창법이라는 표현은 공감가는 부분이 있음에도 지나치게 냉소적이지 않은가 싶네요.
지나치게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문화상품은 대중의 기호를 질적으로 저하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정한 방식의 창법을 구사하는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한 방식이 얼마나 세련되고 완성도 있게 구사되고 있는가의 여부를 더 주목해야 될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듯 하면서도, 미국 등 서양문화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이상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R&B,락,재즈 모두가 서양에서 건너온 하나의 문화일 뿐이고 우리가 반드시 그대로 모방 내지는 전수받아야 되는 건 아니죠.
정통이냐 아니냐 논하는 건 그 문화들을 향유하는 것에 지나친 특권주의를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좋은 목소리는 훈련에 의해서 다듬어지고 세련되어지는 게 당연합니다. 부단히 traning하고 인공적으로 개조되어야 합니다.
선천적으로 듣기 좋은 목소리는 그 자체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지만, 그것만으로 대중들에 지속적으로 어필될 수는 없습니다.
물론 기획사와 방송사간의 관계의 문제나 지나친 상업주의는 경계해야 되겠지만, 연예계 전반의 문제를 들고 와서 일개가수를 비난하는 건 어째 좀 공평하지 못해 보이는군요.
어느 기획사이냐에 따라 가수를 미리 판단하는 건 성급한 행동일 것이고, 님이 느끼지 못한 독특함을 다른 많은 이들이 느꼈을 수도 있을 겁니다.
건강한 비판문화는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더 나은 발전을 요구하는 취지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비판의 긍정적인 면은 없어지고 냉소와 무시만 남게 되겠죠.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여유를 갖고 판단합시다.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건 정치인들이나 실컷 하게 내버려두죠.
일본 가서 그 나이에 그만큼 고생하고 그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정도면 이유야 어찌 되었든 평가받을만 하다고 봅니다. 그라고 팬들 심정도 좀 헤아려 주고요...
첫댓글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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