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성당에서 주일 교중 미사때 마다 느끼는 두 가지 불가사의가 있읍니다
과연 저 혼자만 느끼는것 일까요?
아니면 대부분 교우들께서는 그러려니 ~ 하고 무관심 한것 일까요?
첫째
미사 시작 10분 전에 오신 분이 왜 앞자리를 비워두고 뒷자리에 앉읍니까?
사무장님이나 일부 사목위원들이 혹시나 모를 도난사고를 감시(?)키 위해서 뒤에 앉는건 또 그러타 치더라도, ...
또 앞자리에 앉더라도 먼저 오신 분이 좌석 중간에 앉으면, 나중 온 분이 자리 잡기 편할텐데
굳이 입구에 자리 잡고서, 나중 오신 분이 들어갈려면 서로 부딪치는 불편을 왜 만드는지, ...?
더 이해 안되는건
이미 미사 시작한지 5분이나 지나서, 모든 신자들이 한참 미사에 열중하고 있는데
뒷편에 빈 좌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구두소리 또각또각 내면서 앞자리로 오는건 또 무엇 입니까?
둘째
미사중에 대영광송을 성가대와 신자들이 서로 주고 받을때의 일입니다.
물론 성가대는 지휘자가 있으니 노래의 빠르기를 지휘에 맞추어서 조절할수 있다고 하더라도
성가대 한줄 부르고 나서 신자들이 부를때를 잘 들어보면
아니, 잘 듣고말고 할것도 없읍니다.
올해 초만해도 반박자 정도 늦게 나오더니, 이제는 아예 한박자 늦게 시작합니다.
분명히 성가대와 박자를 맞추어서 할줄 아는 신자들도 있지만,
잘난체 한다고 눈총 받을까봐서 같이 틀려주는것 같아요.
왜냐하면 대영광송 마지막 부분에, 성가대 / 신자들이 같이 부를때 보면
성가대랑 똑같이 잘 맞추어서 하거든요.
이대로 계속 방치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질것 같아요.
분명히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할것 같읍니다.
우리 카톨릭은 전례를 무엇보다 중요케 여기잖읍니까?
미사중 자기 멋대로 앉거나 서질 않듯이
혼자하는 성가도 아니고, 여러사람이 미사중에 부르는 성가를
자기 멋대로 두박자로 빼거나 또는 반박자로 줄여서는 참말로 곤란하지요
미사 시작 전 한달 정도만 10분쯤 연습하면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또 누구는 그러겠지요
신부님 수녀님 한테 얘기 해봤느냐고요
꼭 이런데다 글을 올려야 하느냐고, ...
이 까페의 존재 이유가 각자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이런 자리에서 서로 나누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기대했던 결과에 십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겠지만, ..
왜냐고요?
우리 성당 신자분들은 너무나도 점잖하기(?) 때문 이겠지요 .
ㅋ ㅋ
제가 만약에
정말로, ...
만약에 말입니다 ( 이런것도 사제 불경죄로 고백성사 해야 되나, ..? )
본당 주임 신부라면,
미사전 묵주 기도 하는걸 한달쯤 보류하고 성가 연습 시키겠읍니다.
** 내일 새벽미사 갔다가, 신부님한테 쪼인트 까일라, .. **
목소리 크게 부르자니 튀는것 같고 계속 밀고 부르자니 박자 다 맞추기 힘들고 ㅎㅎㅎ 그런거지요
십수년 전 황소 개구리가 국내 처음 번식 될때
충청도 某 댐에, 몇마리 안되는 황소 개구리 였지만,
그놈들 황소 개구리 목청이 워낙에 커서
숫적으로 훨씬 더 많은 국산 개구리가 내는 소리보다 요란했답니다.
몇년 지나니
결국엔 황소 개구리 소리만 나더랍니다.
영성체 모실때도 팔을 조금만 더 내밀어 주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