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 접속하면 요금폭탄 맞는다?' 옛말이다. 스마트폰은 물론 최근 출시되는 일반휴대폰에도 근처 무선AP에 접속해 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는 와이파이 통신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어 이제 무선인터넷 접속 시 수반하는 요금 부담을 확 덜게 됐다.
문제는 와이파이존은 반경이 20~30m에 불과해 약간이라도 자리를 옮기게 되면 끊길 수 있기 때문에 자동으로 3G망으로 전환되기라도 하는 날이면 예상치 못한 통신비 지출이 발생하게 된다. 실례로 와이파이존을 벗어난 줄도 모르고 스트리밍 동영상을 보다가 요금폭탄을 맞은 사례도 허다하다. 스트리밍 동영상의 경우 단문메시지로 구성된 트위터를 이용하거나 간단한 이미지와 텍스트로 구성된 웹페이지에 접속할 때와 달리 대용량의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해 3G통신망으로 접속할 경우 막대한 통신요금을 물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노하우가 있는 휴대폰 사용자들은 와이파이지역을 벗어나더라도 3G통신망으로 자동연결되지 않도록 휴대폰 기능을 설정해 놓기도 한다. 와이파이를 잘 활용하는 팁은 이것뿐이 아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가장 가깝고 신호강도가 좋은 와이파이 접속포인트(AP)를 찾아주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와이파이존을 옮겨 다니며 인터넷에 접속 또 접속하고 있다.
아이폰유저가 와이파이를 잡는 방법 ‘와이파이 겟 프리’
아이폰 고수들은 초보사용자를 위한 추천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로 와이파이겟플러스(WiFi GET FREE)를 추천한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위치한 근처의 모든 와이파이 접속 포인트를 찾아준다.
이 앱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반경의 접속 가능한 와이파이 포인트 검색(Search nearby)뿐 아니라 주소를 직접 입력해 와이파이 포인트를 검색(Search by address)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
검색된 와이파이 접속 포인트는 색깔로 신호의 강도를 가늠할 수 있다. 붉은색은 약함, 녹색은 강함을 의미한다. 검색된 핫스팟(Hot spot)은 무료로 접속할 수 있는 지점, 유료로 접속할 수 있는 지점을 나눠 볼 수 있고, 또한 구글맵 상에서 접속 가능한 포인트를 체크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화면 왼쪽 상단에 지오태그(Geotag)를 클릭하면 접속했던 와이파이 포인트의 세부정보를 입력해 관리할 수 있다. 직접 입력하거나 구글에서 검색해 등록할 수도 있다.
이 앱은 애플 앱스토에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유료버전인 와이파이겟 플러스는 1.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활용기1]와이파이로 하루 종일 공짜로 접속해요 장현길(27·학생) 노키아5800익스프레스 사용자
스마트폰을 사용한 지 어언 두 달.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스마트폰을 보는 일이다. 지금이 몇 시인지는 기본이고 오늘의 날씨까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 앱은 업데이트할 때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데, 기숙사에 구축된 와이파이망에 접속해 무료로 업데이트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우리 학교는 전역이 와이파이존이다. 학교 건물에 들어가기 전부터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면서 가거나 관심분야에 대한 새로운 소식 같은 것을 접하며 강의실에 도착한다.
강의가 끝나면 친구들과 가끔 시내로 나가게 되는데 시내에 나가면 꼭 들르는 곳이 있다. 던킨도너츠나 스타벅스 같은 와이파이존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추위를 피하기 위해 이런 커피전문점에 들어가곤 했지만, 이젠 폰으로 동영상을 보고 싶을 때 습관처럼 방문하게 된다. 동영상 자체가 용량이 커서 3G로 접속하면 요금이 부담되는데다 와이파이로 접속하는 것 자체가 속도가 빠르고 동영상을 스트리밍으로 보는데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유튜브 앱을 들어가거나 그냥 유튜브 사이트로 들어간 뒤 검색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친 구들과 헤어져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엔 ‘네이트온’이나 ‘스카이프’가 길동무가 돼준다. 스카이프 사용자끼리는 화상통화나 음성통화가 무료로 되기 때문에 쪽지를 날리는 게 귀찮으면 화상통화나 음성통화를 하면서 귀가한다. 요즘 여자분들 밤길이 무섭다고 하는데 화상통화를 하면서 가면 덜 위험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가끔 처음 가는 장소에서는 길을 잃는 경우가 있다. 건물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걸어가면서도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쓸 수가 있기 때문에 구글맵을 켜고 약속장소를 찾아 가곤 한다. 타 지역에서 약속장소는 딱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친구를 기다려야 한다면 시간을 때우기 위해 근처 와이파이존을 검색한다. 3G로 구글맵을 사용해 와이파이존을 검색한 다음 바로 와이파이로 연결을 바꾸면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KT모바일 고객센터에 접속해 넷스팟이 설치된 장소를 검색하는 방법도 있다. 자신이 위치한 지점에서 반경 10m안의 와이파이존(쿡앤쇼존)을 검색해 이동한다면 저렴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어디에서든지 와이파이존이라면 꼭 실행하는 앱이 있다. 무료로 오비스토어에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위파이(wefi)’라는 앱인데, 내 주변에 있는 무선랜들은 다 잡아서 그 중에 제일 빠른 무선랜을 자동 연결 시켜주는 유용한 앱이라 자주 사용한다. 또한 이동하면서 무선랜을 사용하면 그 무선랜의 범위에서 벗어날 경우나 신호가 약해질 경우 연결이 끊어지는데, 또 다시 새로운 무선랜을 검색해 최적의 무선랜을 자동연결 시켜줘 편리하다. 이런 앱의 도움을 받아 무선인터넷을 사용한다면 요금폭탄을 맞는 일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과 후를 비교해보면 내 생활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전에는 바쁘거나 귀찮아서 아침에 날씨 같은 건 확인도 안했을 뿐더러 밖에서 인터넷에 접속한 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요즘은 노트북도 못하는 ‘걸어 다니면서 웹서핑’을 하고 다니기 때문이다.
와이파이로 요금절약도 스마트하게... OS별 활용팁 [활용기2]손원규(21·학생) 마이미츠 회원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면서 얻는 좋은 점은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우리나라에는 아직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없기 때문에,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항상 데이터 요금을 조회하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을 갖게 되는데, 와이파이는 무료이기 때문에 요금걱정을 덜 수 있다. 또, 3G통신보다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동영상 재생이나 파일 다운로드 같이 대용량 데이터 통신이 필요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실상 와이파이를 잘 쓰는 비법이란 것은 없다. 굳이 공짜로 인터넷을 하기 위해 와이파이 존을 쫓아다니기 보다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단말기의 와이파이 기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혹시 모를 요금폭탄 사고를 방지 할 수 있다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와이파이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
WM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 접속할 땐, 주의!
첫 번째 이미지를 보면 안테나가 있고, 좌우로 화살표가 있다. 이렇게 화살표가 표시된 경우에는 와이파이에 정상적으로 연결된 경우이고, 안테나만 있고 화살표가 없는 경우는 와이파이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안테나 모양의 아이콘은 와이파이를 켜면 나타난다)
윈도모바일 스마트폰의 경우,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와 달리 와이파이 활용 시 약간의 주의 사항이 필요하다.
타 스마트폰 OS의 경우 기기를 재부팅한 경우에도 와이파이가 꺼지지 않고 자동으로 연결되지만, 윈도모바일의 경우는 와이파이를 다시 켜줘야 한다. 또, 사용하던 와이파이존(핫스팟)에서 벗어나면 다시 와이파이존으로 들어와도 자동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도 타 OS에 비해 불편한 점이다.
최근에는 HTC의 HD2의 경우와 같이 제조사 측에서 단말기를 재부팅 하거나, 와이파이존을 벗어난 후에도 자동으로 연결되게 만드는 경우도 있으니, 자신의 단말기가 이를 지원하는지 확인해보자. 블랙베리용 와이파이 앱은 필요 없어요
블랙베리 볼드 9000에서는 메뉴>네트워크 연결관리로 들어가 와이파이 켜기를 선택하면, 와이파이의 전원을 켜지고 와이파이 연결 마법사에서 네트워크 검색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와이파이 신호가 검색된다
블랙베리의 경우 기본으로 내장된 와이파이 관리 애플리케이션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기 때문에 따로 와이파이를 찾아주는 앱을 설치하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한번이라도 접속을 했던 와이파이존이라면, 와이파이존에 근접하는 순간 자동으로 연결되며, 화면 상단에 언제나 접속돼 있는 네트워크가 표시되기 때문에, 와이파이존에서 이탈하더라도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블 랙베리 볼드 9000에서는 ‘메뉴>네트워크 연결관리’로 들어가 와이파이 켜기를 선택하면, 와이파이의 전원을 켠 후 와이파이 네트워크 설정을 선택하게 된다. 이때 와이파이 연결 마법사가 나타나는데 가장 상단에 있는 네트워크 검색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와이파이 신호가 검색된다. (네트워크 명 아래에 열림이라 표시된 신호는 보안 설정이 되어있지 않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신호이고, WPA, WPA2, WEP라고 적혀있는 신호는 보안 설정이 되어있기 때문에 해당 네트워크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어야 한다.)
보안 설정이 되어있는 와이파이를 선택했을 경우 해당 와이파이 신호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와이파이에 연결된다. 와이파이가 연결됐다면 메뉴를 눌러 상단에 와이파이 마크가 하얀색으로 활성화 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모토로이에서 메뉴>설정>무선 및 네트워크>와이파이 설정으로 들어가 상단에 와이파이를 켜고 끌 수 있는 체크박스를 선택하면 연결가능한 와이파이 신호가 나타난다.
안드로이드폰에서 와이파이 접속… 쉽고, 간편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OS 자체가 최근에 나왔기 때문에 와이파이 부분에 있어서도 여러 편의사항이 지원된다. 기기 재부팅 후 자동 접속을 지원하고, 접속했던 와이파이존의 경우 해당 지역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연결이 되며, 기본 홈(home) 화면에서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등 무선연결관리를 담당하는 위젯을 띄울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여기서는 모토로이를 기준으로 했다.)에서 와이파이에 연결하는 방법 또한 간단하다. 메뉴>설정>무선 및 네트워크>와이파이 설정으로 들어가면, 상단에 와이파이를 켜고 끌 수 있는 체크박스가 있고, 체크박스를 선택하면 아래로 연결이 가능한 와이파이 신호가 나타난다. 이 중 자신이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선택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우측의 아이콘에서 와이파이의 보안설정 여부를 알 수 있는데, 안테나 모양의 아이콘 위에 자물쇠가 있다면 해당 네트워크는 보안설정이 돼있는 와이파이 신호다. 보안 설정이 되어있는 와이파이를 선택했을 경우 해당 와이파이 신호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와이파이에 연결된다.
연결이 되면 상단의 상태 표시줄에 와이파이 연결 상태를 나타내는 아이콘이 나타나고, 와이파이의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고 3G통신에 접속을 시도할 경우 상단에 3G마크와 함께 화살표가 나타나니 잘 확인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