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때에 따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본문 욜2:18-27
지혜의 왕 솔로몬은 전도서 1:3에서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때가 있다"고 했고, 전3:11에서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는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때'는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때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정하신 때를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각 사람이나 교회에 대하여 정하신 때에 따라 은혜를 버풀어 주십니다. 때에 따라 주시는 하나님은 은혜는 무엇일까요?
1. 이른비와 늦은비의 은혜입니다.
본문 23절에 보면 이른비와 늦은비가 나옵니다. 이른비는 건기를 마친 10-11월 사이에 내리는 비로서 씨가 뿌리를 내리는데 필요한 비이고, 늦은비는 우기 끝 무렵인 3-4월사이에 내리는 비로서 곡식이 완전히 여물어 추수하는데 필요한 비입니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는 하나님께서 때에 따라 이른비와 늦은비를 내리시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인데, 이는 때에 따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신11:13-14에서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면, 여호와께서 너희 땅에 이른비, 늦은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라고 약속하신 것을 다시한번 상기시키는것입니다. 때에 따라 주시는 이른비와 늦은비의 은혜의 결과는 본문 24절과 같이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라"말씀과 같습니다.
2. 흡족한 은혜
19절의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주리니 너희가 이로 말미암아 흡족하리라"에서 '흡족하다'는 히브리어로 '사바'(만족하다, 충분하다, 자족하다 등)이고, '내가 너희에게 주리니'는 흡족함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 중심의 만족감은 욕망이 끝이 없다는 점에서 끝이 없지만, 하나님 중심의 만족감은 부족함이 없다는 자족감으로 흡족해 할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 하나님이 필요를 공급해주시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빌4:11에서 "내가 궁핍함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라고 고백하였고, 고후3:5에서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고 하나님 중심의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를 통하여 겔34:26에서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고 때를 따라 소낙비를 내리되 복된 소낙비를 내리리라"고 때에 따라 복을 내리시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빈들에 마른 풀같이 내 영혼이 시들어갈 때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성령의 단비는 내 영혼을 소생시키는 흡족한 은혜입니다.
3. 놀라운 은혜
26-27에서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에서 '놀라운 일'은 히브리어로 '팔라'(경이로운 일, 기적들, 숨겨진 것들 등)입니다. 하나님께서 때에 따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경이로운 기적들을 베푸시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Aamazing Grace)입니다.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는 두 번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죄 때문에 지옥에 던져져서 영원한 수치를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죄인이 영원한 수치를 당하지 않는 하나님의 구원의 백성이 된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입니다. 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의 원제목은 Amazing Grace(놀라운은혜)입니다. 구원의 때에 "나같은 죄인 살리신 주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의 가사 처럼 구원을 받은 것은 놀라운 은혜입니다. 변화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이 에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모습으로 변화되어가는 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