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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5대 베네딕토 16세 - 현직 266대 프란치스코
베네딕토 16세 퇴위 계기로 본 ‘교황의 세계’
2000여년간 265명 재위…
교황청 재산만 100억~15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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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85)가 작년 4월 28일 퇴위하였다. 교황의 자진퇴위는 598년 만
이다. 보수주의자로 평가돼온 교황으로선 전통을 깨는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교황은
지난 11일 “고령으로 인해 임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퇴위이유를 밝혔고, 13일 바티칸에서 열린 ‘재의 수요일’ 미사에서는
“이번 선택은 오로지 나의 자유 의지로
이뤄졌으며 교회를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베네딕토 16세 시대가 저물고
새 교황 탄생한 시점에서 로마 가톨릭을 이끄는 정신적인 지도자이자 바티칸의 최고
지도자인 교황에 대해 알아본다.
1. 교황은 누구?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bs.catholic.or.kr%2Fattbox%2Fbbs%2Finclude%2FreadImg.asp%3Fgubun%3D100%26maingroup%3D2%26filenm%3Du90120-7%2528180%2529.jpg)
교황은 전세계 약 12억 명에 달하는 로마가톨릭 신자들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미니국가 바티칸시국의 원수이며 이탈리아 수좌대주교 겸 로마 교구 교구장이다. 초대 교황 성 베드로에서부터 베네딕토 16세까지 총 265명의 교황이 재위했다. 국적별로는 이탈리아 출신이 210명으로 가장 많다. 평균 재위기간은 8년으로, 초대교황 베드로가 34년간 재위해 최장수 기록을 가지고 있고, 1590년 우르바누스 7세는 말라리아에 걸려 즉위한 지 불과 12일 만에 선종하기도 했다. 가장 인기있는 교황 명칭은 요한으로 총 23명의 교황이 선택했고, 그 다음으로 그레고리우스·베네딕토·클레멘스 등의 순이다. 베드로는 초대 교황만 사용할 수 있다. 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요한 바오로 2세가 2005년 4월 2일 선종한 후 같은 해 4월 19일 추기경비밀투표회의인 콘클라베(Conclave)에서 새 교황으로 선출된 후 4월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성당에서 즉위미사를 갖고 265대 교황으로 공식취임했다.
2. 교황은 종신직인가?
로마가톨릭교회 법전 332조 2항에 따르면 “교황이 임무를 사퇴하려면 유효조건으로서 그 사퇴가 자유로이 이뤄지고 올바로 표시되어야 하지만 누구에게도 수리될 필요는
없다.”고 돼 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사퇴가 가능하나, ‘신의 대리자’로서 맡은
임무를 끝까지 수행한다는 의미에서 관습적으로는 종신직으로 여겨져왔다. 2000여
년에 걸친 로마 가톨릭 역사상 드물기는 하지만 교황이 강제로 퇴위당하거나 스스로 퇴위한 전례가 있다. 심지어 교단의 혼란이 극심했던 기간에는 2명 또는 3명의 교황이 동시에 재임했던 때도 있었다. 기록상 처음 사임한 교황은 235년 폰티아누스로 알려져 있다. 1294년 첼레스티노 5세는 84세 고령으로 인한 건강악화와 직무의 과중함으로 인해 취임 5개월 만에 자진 퇴위해 수도원으로 돌아갔다. 1415년 그레고리우스 12세는 교회의 분열을 막기 위한 추기경들의 압력으로 사실상 강제퇴위됐다.
3. 베네딕토 16세 자진퇴위.. 왜?
교황은 지난해 4월 86세 생일을 맞았다. 2005년 즉위 당시에도 건강상태가 좋지 못했던 데다가 워낙 고령이어서 재임기간이 길지 않은 과도기적 교황이 될 것이란 분석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12일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이 이미 10년 전부터 심장박동조절기를 사용해왔으며 3개월 전에는 조절기 교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황은 2011년 이동식연단을 사용해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교황 자신도 12일
퇴위발표 때 노령에 따른 건강문제로 교황으로서 의무를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교황 문서가 개인집사에 의해 외부로 유출되는 사건과 관련해 바티칸 내부의 권력투쟁설이 제기되면서 교황이 리더십을 상실했다는 비판
또한 높아졌다. 이 같은 일련의 사건들이 교황의 퇴위결심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지만, 교황청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4. 로마가톨릭 신자 규모는?
교황청 국무원 통계처가 발표한 ‘교회 통계 연감’에 따르면 2010년 12월 31일 현재
세례를 받은 가톨릭신자 수는 약 12억 명이다. 세계 총인구의 약 17.5%이다. 전년대비 1.2% 증가했으며, 5년 동안 7.2% 증가율을 보였다. 나라별로는 브라질이 약 1억6000만 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멕시코 약 9900만 명, 필리핀 7700만 명, 미국 약 7000만 명, 이탈리아 5755만 명 순이다. 대륙별 인구대비 신자비율은 아메리카 대륙이 63.2%로 가장 높았고, 유럽 39.9%, 오세아니아 26%, 아프리카 18.3% 순이다.
아시아는 3.1%로 가장 신자 비율이 낮다. 성직자는 약 45만7000명으로 주교 약 5100명, 사제 약 41만2300명, 종신 부제 약 4만 명, 수도자 약 77만6600명이다.
5. 한국 가톨릭 현황
18세기 후반 가톨릭교회가 세워진 뒤 박해를 받으며 성장한 한국 가톨릭은 2011년 말 현재 531만 명의 신자 수를 자랑한다. 이는 아시아에서 신자 수 7700만 명의 필리핀과 1900만 명의 인도, 740만 명의 인도네시아, 640만 명의 베트남에 이어 5번째로 큰
교세다. 이처럼 양적·질적 성장을 이뤘음에도 한국 가톨릭은 2005년에 이어 새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 회의인 콘클라베에 참여하지 못한다.
가톨릭 교회법은 교황선출권을 ‘교황 서거(이번에는 사임) 전날까지 만 80세 미만인 추기경’에게만 주는데, 한국의 정진석 추기경은 현재 만 82세로 선출권이 없다.
2005년에도 김수환 추기경은 83세로 콘클라베에 참석하지 못했다. 한국 가톨릭
역사에서 추기경은 1969년 임명된 김수환 추기경과 이후 37년 만인 2006년 임명된
정진석 추기경 단 2명뿐이다.(금년에 염수경 서울 대교구장이 추기경으로 임명됨)
그동안 ‘80세 미만 새 추기경’에 대한 한국 가톨릭계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임명되지 않아 이번에도 한국인은 교황선출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6. 교황청 재산은 얼마나?
교황청은 매년 7월 재정상황에 대한 자료를 발표한다. 지난해 7월 교황청 자료에 따르면, 2011년 회계연도에 세계 금융시장의 위기 여파로 1490만 유로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액수는 지난 10년 동안 교황청이 낸 적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교황청 재정상황은 전반적으로 악화됐지만, 2011년 가톨릭 신자들이 바티칸으로 직접 내는 헌금액은 697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0만 달러 늘었다. 교황청과 별도로 회계처리를 하는 바티칸시국은 박물관 입장 시간 연장 등의 이유로 방문객이 증가해 2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바티칸은 기부금, 임대·대출 수입, 우표와 동전 판매, 금융 거래 등을 통해 돈을 번다. 그러나 이것으로 교황청 소유의 재산 전체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다. 교황청은 막대한 부동산, 금융자산, 예술품과 수십 억 달러어치의 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 재산은 100억∼150억 달러로 추정된다.
각종 수입에 대해서는 일체의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2011년 8월 이탈리아의 좌파성향 신문 레스프레소는 교황청을 ‘이탈리아 최대 탈세자’로 지목하기도 했다. 특히 교황청 은행은 불투명한 운영으로 역내 금융기관들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경고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최근에는 신용카드 결제가 거부당해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7. 새 교황 선출은 어떻게?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회의인 콘클라베는 ‘열쇠로 잠근다’란 의미이다. 역사상
가장 긴 콘클라베는 1268년으로, 무려 3년 동안이나 투표가 계속됐지만 번번이 교황 선출에 실패하자 참다못한 일반 신자들이 추기경단을 밖으로 나올 수 없도록 가뒀던 것이 ‘콘클라베’의 유래가 됐다는 설이 있다. 콘클라베라고 하는 말은 라틴어의 ‘쿰
클라비(cum clavi)’에서 유래한다. 교황서거(이번에는 사임) 후 15∼18일 내에 바티칸 내 시스티나 성당에서 개최되며 선거방법은 비밀투표이다. 요한 바오로 2세 때 규정을 바꿔서 12일이 지나도 합의가 안 될 경우, 재적 3분의 2가 아니라 과반이 되면 새 교황으로 인정하도록 했다가, 베네딕토 16세 때 다시 3분의 2 찬성으로 규정이 바뀌었다. 합의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다. 투표에는 80세 이하 추기경들만 참석한다.
지난 번에는 118명의 추기경들이 투표에 참여한다.
8. 비유럽권 교황 탄생할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으로, 1969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다.
교회 역사상 최초의 아메리카 대륙 출신 교황이면서 예수회 출신 교황이며, 남반구
국가 중에서 나온 최초의 교황이기도 하다.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이 되었으며, 2001년에 추기경에 서임되었다.
2013년 2월 28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사임함에 따라 열린 콘클라베에서 새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프란치스코(라틴어: Franciscus PP., 이탈리아어: Papa Francesco)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제266대 교황(재위: 2013년 3월 13일~)이다.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스페인어: Jorge Mario Bergoglio)이다.
또한, 시리아 출신의 교황 그레고리오 3세 이후 1,282년 만에 최초로 탄생한 비유럽권
출신 교황이기도 하다. 프란치스코는 라틴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영어를 구사할 줄 안다.
9. 교황 퇴위 이후 지위는?
598년 만에 탄생된 전직 교황을 어떻게 대우할 것인가를 놓고 교황청도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베네딕토 16세는 28일 퇴위 후 당분간 교황의 여름 휴양지인 카스텔 간돌포에 머물다가 바티칸 내의 수도원에서 생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네딕토 16세의 교황 즉위 전 호칭은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었다. 하지만 다시 추기경의 호칭으로 불릴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12일 ‘명예로마주교(Bishop emeritus of Rome)’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10. 새 교황의 과제
누가 새 교황이 되든 교회의 권위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도 사회의 급속한 변화를 수용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될 전망이다. 베네딕토 16세도 보수주의 교리 신봉자이기는 해도 사제에 의한 성추행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성공회의 나라 영국과 이슬람 지역인 레바논을 방문하는 등 타종교와의 대화를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일부 신도들 사이에서는 베네딕토 16세가 아동성추행 방지와 관련해 “약속은 많이 했는데 정작 실행한 것은 별로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왔고 여성사제, 콘돔, 에이즈, 동성결혼, 낙태 등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보수적이란 비판이 많았다. 따라서 이런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새 교황의 과제가 될 듯하다.
오애리 선임기자 / 최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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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 새 교황 이모저모·화보 가난한 이들 위하는 가난한 교회 사랑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1354505153BBF02B)
■ 갑작스런 교황 전화에 당황한 예수회 로마 본부 교환원 베르골료 추기경이 교황에 선출된 13일 저녁, 로마의 예수회 본부 전화 교환원은 갑작스럽게 걸려온 전화에 혼이 다 빠졌다. “저 교황인데요 총장 신부 있나요?” 당황해 하는 교환원에게 교황이 다시 말했다. “농담 아니구요, 저 교황 프란치스코입니다. 누구신가요?” 사무총장 비서신부가 전화를 받았다. “교황 성하, 성하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황이 대답했다. “누구를 위해서 기도한다고요?” 전화기를 들고 총장 신부에게 가는 동안에도 수화기 저편에서는 교황이 계속 말을 하고 있었다. 총장 신부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던지라 칭호가 제멋대로였다. “교황님”, “성하”, 그리고 “몬시뇰”. 격의없고 친근한 교황의 면모가 그대로 나타나는 일화다. ■ 교황의 변화된 '스타일'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전혀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 교황 프란치스코. 그런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난 것이 15일 추기경단과의 첫 만남 자리였다. 미리 준비된 원고를 읽기는 했지만 교황은 자주 원고를 옆으로 밀어두고 즉석 연설을 하면서, 자유분방한 몸짓을 보였다. 교황 축복을 준 뒤에 교황 프란치스코는 모든 추기경들과 일일이 한 명씩 인사를 나누었는데, 각각의 추기경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전혀 제약이 없었다. 만남이 있던 클레멘스 홀 중앙에서 교황은 유럽식으로 추기경들의 양 볼에 입을 맞추고 자주 이메일 주소를 교환하기도 했다. 추기경들이 교황의 반지에 입을 맞추려 허리를 굽히면 교황도 똑같이 허리를 굽혀 추기경의 반지에 입을 맞추었다. ■ 언론인들과의 만남서 “가난한 교회를 사랑할 것” 교황은 15일 5천여 명에 달하는 언론인들과의 만남에서 자신의 교황명 프란치스코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12세기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가난의 성자, 평화의 사도, 피조물을 사랑하고 보호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가난한 이들을 위해주는 가난한 교회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콘클라베 당시를 돌아보며, 자신의 표가 추기경단 3분의 2를 돌파하는 77명에 가까워지자 자신의 절친인 전 상파울로 대교구장 클라우디오 흄스 추기경에게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는걸!”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마침내 77표를 넘어서자 흄스 추기경은 교황에게 “가난한 이들을 잊지 마”라고 말했다. 그 순간 교황은 머리 속에 온통 “가난한 이들, 가난한 사람들”로 가득 찼고, “즉시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를 생각했고, 그 다음에는 지상의 모든 전쟁들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 첫 삼종기도 자리, 자비와 용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주일 약 30만 명이 운집한 성 베드로 대광장에서 처음으로 삼종기도를 주재하고 자비와 용서를 강조했다. 교황은 교황궁 자신의 서재 창문으로 광장을 내다보며 버릇대로, “Boungiorno”(이탈리아어 낮 인사)라고 인사했고, 광장의 신자들도 일제히 우렁차게 “Boungiorno”를 외쳤다.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종종 갈등을 빚었던 신학자 발터 카스퍼 추기경까지 언급해가면서 간단한 연설과 묵상을 마친 교황은 삼종기도를 마무리하면서 예의 독특한 몸짓과 어투로 “주일을 잘 보내시고, 점심 맛있게 드세요”라고 인사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 인터넷서 유머스럽게 묘사 새 교황 프란치스코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반영하듯, 인터넷에서는 베네딕토 교황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차이점을 유머스럽게 묘사한 만화들이 쏟아졌다. 어떤 사진은 요한 바오로 2세와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인사하는 모습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사 모습에 착안, 양 손을 번쩍 들던 두 전임 교황들과 달리 한 손을 가볍게 흔드는 새 교황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 카툰은 새 교황이 보여주는 소박하고 비정치적인 노선을 희화했다. 미국 LA타임즈의 한 카툰은 남미 출신 교황 탄생으로 바뀌어버린 지구촌의 지도 모습을 표현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5CC3375146AC321A)
신임 프란치스코 교황(가운데)이 14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첫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4508F375146AC3134)
신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3/14(현지시간)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자신을 선출한 추기경 1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그는 이날 강론에서 각종 추문과 권력투쟁으로 얼룩진 가톨릭 교회가 자신의 뿌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0162BF375146AC320A)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76) 추기경이 13일(현지시간) 베네딕토 16세의 뒤를 이을 제266대 교황에 선출됐다. 사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된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주교 베르골리오 추기경(오른쪽)이 지난 2007년 1월13일 바티칸에서 베네딕토 16세를 알현하는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blog/1861F8375146AC320B)
베네딕토 16세를 이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새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기경으로 서임되던 지난 2001년 2월21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왼쪽)의 포옹을 받는 모습.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76) 추기경은 13일 바티칸의 콘클라베에서 비유럽권에서 는 시리아 출신 그레고리오 3세(731년) 이후 1천282년만에 처음으로 교황에 선출됐고, 가톨릭 교회 2천년 사상 첫 신대륙 출신 교황이 됐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3549E375146AC332B)
신임 프란치스코 교황(가운데)이 14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첫 미사 를 집전하면서 교황청 국무원장인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5C04375146AC3318)
265대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 ![](https://t1.daumcdn.net/cfile/blog/145FC2375146AC3410)
교황 프란치스코가 3월 1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난간에서 연설하고 있다.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이날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됐으며 프란치스코를 자신의 즉위명으로 선택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35A51375146AC341C)
교황 프란치스코가 3월 1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난간에서 군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이날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됐으며 프란치스코를 자신의 즉위명으로 선택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4E193C5146AC3402)
새 교황에 선출된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76, 가운데)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지하철을 타고 가며 한 남자 승객과 대화하는 모습으로, 2009년 찍은 사진. 교황 즉위명으로 프란치스코를 선택한 베르골리오 추기경은 평소 지하철을 타거나 가난한 이웃과 함께하기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49693C5146AC340E)
요르단강 서안지구 베들레헴의 예수탄생교회 ![](https://t1.daumcdn.net/cfile/blog/124CB83C5146AC3505)
2003년 10월17일 자료사진으로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바티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0244223C5146AC351B)
베네딕토 16세를 잇는 제266대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76, 즉위명 프란치스코) 추기경이 되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2416A3C5146AC3524)
이탈리아계로 프란체스코 1세를 낳은 레지나 마리아 시보리(왼쪽)와 마리오 호세 베르골리오 부부의 1935년 12월12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결혼때 모습 |
![](https://t1.daumcdn.net/cfile/blog/022E09505153BBF103)
▲ 새 교황이 17일 첫 삼종기도를 주재하는 자리에 강복을 받기 위해서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인파 ![](https://t1.daumcdn.net/cfile/blog/112B27505153BBF108)
▲ 13일 베르골료 추기경이 새 교황으로 선출된 뒤, 콘클라베 장소인 시스티나 성당을 나오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010EA8505153BBF135)
▲ 교황이 15일 바티칸 클레멘스 홀에서 추기경단과 만남을 갖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01100505153BBF12F)
▲ 새 교황이 16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언론인들과의 만남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929BB505153BBF20A)
▲ 새 교황이 16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일반알현에서 안내견과 함께 온 시각장애인을 맞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2D49505153BBF204)
▲ 교황이 17일 바티칸 성 안나 성당에서 미사를 거행한 뒤 몰려든 사람들을 맞아 손을 잡아주고 있다. 교황은 당시 성당 문 앞에서 사람들을 기다려 인사를 나누고 미사 후에는 가는 신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0A57505153BBF33C)
지난 2005년 4월18일 베네딕토 16세 교황 선출때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 미사를 올리던 베르골리오 추기경의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blog/0314C0505153BBF328)
▲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5256A3D514ADF6D38)
신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면에 미소를 띠며 이야기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자리에서 즉위명을 프란치스코로 택한 것은 '아씨시의 성(聖) 프란치스코'가 가난하지만 평화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며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가 얼마나 좋은가"라고 말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55933D514ADF6E09)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 모인 15만여명의 신도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첫 삼종기도를 집전했다. 교황은 이에 앞서 예고 없이 인근의 작은 교구 교회인 세인트 안나 성당을 찾아 짧은 강론을 한 뒤 교구민들과 악수를 나누는 등 소탈하고 격의없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세인트 안나 성당에서 강론을 마친 뒤 한 참석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는 교황. ![](https://t1.daumcdn.net/cfile/blog/2630413D514ADF6E30)
교황 프라치스코(오른쪽)가 16일(현지시간) 바티칸 파울루스6세 홀에서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AP통신의 도메니코 스티넬리스 사진편집국장으로부터 AP통신 사진기자 루카 브로노의 교황 선출 당시 사진을 받고 있다. 이 사진은 교황과 추기경 4명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기도회 중 머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58833D514ADF6E07)
정진석 추기경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새 교황 프란치스코를 첫 알현했다. 2013.3.20. <<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 ![](https://t1.daumcdn.net/cfile/blog/0214DA40514ADF6E29)
6일 저녁 서울 중구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열린 '새 교황 선출 기원 미사'에 참석한 수녀와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80FCB40514ADF6E2E)
콘클라베 전야인 11일 저녁 티버(Tiber)강에서 바라본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의 모습. 콘클라베를 통해 선출될 새 교황은 급변의 시대, 교회와 신앙의 위기 상황에 직면해 수행해야 할 과제들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청받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775E3D514AEED828)
▲ 지난 4일 바티칸에 모인 추기경단이 새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를 준비하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22F47505153BBF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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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티나성당 굴뚝을 통해 교황 선출을 의미하는 흰 연기를 확인한 많은 순례자들이 우산을 쓴 채로 성 베드로 광장에 모여 새 교황을 기다리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21056505153BBF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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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으로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낸 후 순례자들이 환호하며 기도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0212DF4A5153BBF429)
▲ 새 교황의 선출이 확인된 후 환호하는 군중들 사이로 아르헨티나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084D4A5153BBF53B)
소탈한 교황, 거리에서 신자들과 격의없이 만나 ![](https://t1.daumcdn.net/cfile/blog/1627594A5153BBF50C)
프란치스코 교황은 삼종 기도 2시간 전에 예고 없이 바티칸 거리에 평상복장을 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교황이 거리에 나타나자 수 많은 신자들이 몰려들어 교황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느라 잠시 소동이빚어졌다 |
[새 교황 프란치스코] 새 교황에 대한 13가지 주요사실 영국 가디언지는 교황으로 선출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추기경에 대해 ‘새 교황에 대한 13가지 주요사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교황 프란치스코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라는 소주제의 이 기사는 각종 외신들에 번역되며 새 교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평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215A0505153BBF024)
19일 즉위미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교황 프란치스코 1. 버스 타고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2. 폐 하나로 50년 이상을 살아왔다. 그는 감염으로 인해 젊은 시절 한 개의 폐를 제거한 적이 있다. 3. 이탈리아 철도청 직원의 아들이었다. 4. 화학자로서 교육을 받았다. 5. 근세시대 들어 선출된 첫 비유럽계 교황이다. 6. 동성애자들이 아기를 입양하는 것을 반대하지만 콘돔이 감염을 방지하는 것에 허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 7. 2001년 한 호스피스 병원에서 에이즈 감염자의 발을 닦고 그 발에 입을 맞춘 적이 있다. 8. 스페인어나 독일어만큼 유창한 이탈리어를 한다. 9. 지금까지 공식적인 주교 관저를 거부하고 작은 아파트식 주거지에서 살아왔다. 10. 만약 교황이 된다면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축하하기 위해 로마를 찾지 말고 대신 그들의 돈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라고 말했다. 11. 2005년 콘클라베에서 마지막 교황 후보자로 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 ‘천국과 지상’이라는 스페인어 책을 공동집필한 바 있다. 아마존 킨들에서 그 책을 살 수 있다. 13. 교회의 교리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지만, 미혼모들의 아기들에게 세례주기를 거부한 사제들을 비판해왔다. 오혜민 기자 (oh0311@catimes.kr)
[전 교황] '영원한 신앙의 수호자' 베네딕토 16세 - 사랑의 아버지, 겸손한 순례자 - 신앙에 적대적인 사회에서 근본 가치 회복 위해 헌신 '신앙의 해' 선포 등으로 개개인의 신앙 성장 토대 제공 종교·이념 벽 허물고 화해·대화 통해 상호협력 이끌어 ![](https://t1.daumcdn.net/cfile/blog/2412313D514AEED612)
▲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세속주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하느님의 진리를 알린 교회의 파수꾼이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11DE3D514AEED712)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월 28일 카스텔간돌포에 도착해, 숙소 발코니에서 신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것이 교황으로서의 마지막 공식석상이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270173D514AEED72D)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월 28일 144명의 추기경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추기경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31DF63D514AEED709)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바티칸을 떠나 카스텔간돌포의 교황 별장에 도착한 뒤, 2명의 스위스 근위병들이 육중한 문을 닫고 있다. 이로써, 지난 2월 11일 교황직을 사임한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시대가 함께 닫혔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02745C3D514AEED72A)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공식적으로 퇴위한 2월 28일 밤 6명의 남성 신자들이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앞에서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교황은 이날 자신의 교황직을 마감하면서, 자신은 인생의 마지막 순례를 시작하는 소박한 순례자일뿐이라고 말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206823D514AEED81C)
▲ 헬리콥터를 타고 카스텔간돌포로 향하는 베네딕토 16세를 향해 지붕 위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교황청 직원들과 성직자들. ![](https://t1.daumcdn.net/cfile/blog/1810B3505153BBF02E)
프란치스코 새 교황과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만남 프란치스코 교황(왼쪽)이 23일(현지시간) 로마 동남쪽 24km 지점에 있는 카스텔 간돌포의 교황별장 헬기장에 내려 환영나온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과 포옹하고 있다. 두 교황은 이곳에서 함께 미사를 드리고 점심과 대담 등의 시간을 가졌다. 현역 교황과 전임 교황이 자리를 함께한 것은 약 600년만의 일로 이날 별장에는 역사적 장면을 직접 보기 위해 수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몰려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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