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다.
엄마는 기공소에 밀린 일거리가 있어 7시에 나갔다. 아마도 점심 시간쯤 올거라고 한다.
제이디는 한글 학교에 가는 날이기도 하다.
제이디, 밀린 숙제가 많다.
일주일 동안 조금씩 해 두어야 하는 숙제를 금요일 저녁도 아닌 토요일 아침에야 한다.
지독하게 글쓰기 싫어한다.
읽고 쓰는 것을 아직은 힘들어하지만 그런데로 읽고 쓸 수 있다. 가.갸.고.교.... 쓰기와 옆 그림의 단어를 연결하는 문제이다. 옆 그림 4개 중 요리사,를 찾는 문제는 (요리사) 을 읽고 그 내용을 알고 있는지 묻는 문제이다.
한장을 쓰는데 3~4분이 안 걸리는 양을 시작하는데 족히 20분는 투덜되고 앙탈을 부리다가 한다.
결국 할머니한테 유투브를 보던 자리에서 끌러와서 식탁에 앉았다.
6시에 일어나서 7시50분이 되어서야 숙제를 마치고 카레를 먹으면서 다시 유투브를 본다.
유투브는 내용이 단순한 코미디 같다.
우리나라로 보면 코미디언이 아이를 놀이를 설정하고 , 웃기는 말과 행동을 하는 내용이다.
빠르게 말하고 행동하는 언어가 영어인데 정신없이 몰두해 보는 것으로 보아 제이디는 생각을 영어로 하니 한글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9시에 아빠가 한글학교 sunny hill highschool에 대려다 주고 , 12시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대리려 갔다.
미국에 와서 할아버지는 한글 학교에 3번째 갔다.
이제는 모든 것이 익숙하다.
한국인이 이렇게 많이 있는 점도 이상하지 않고,
커피를 마시기 위해 교무실에 들어가는 일도,
걸어서 돌아오는 길도 ,이제는 산본도서관 가는 것보다 더 익숙해 졌다.
오늘 제이디는 걸어서 오기 싫은 모양이다.
집에 도착하니 거의 1시가 다 됐다.
아직 남아 있는 냉동실의 피자로 점심을 먹고있으니 1시30분경에 엄마가 돌아왔다.
제이디는 한글학교에서 돌아온 후 계속 테블릿으로 동영상을 보고 있다.
4시에 쇼핑을 나갔다.
일주일 분의 식재료를 사야한다.
처음 찾아간 곳은 타겟 이다.
생활용품, 의류, 과자 그리고 약간의 식재료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코스트코 같은 매장이다.
다음은 한인마트, H마트로 갔다. 미 전국에 체인점이 있는 대형 한인마트이다. 달라스에서 즐거 갔던 곳이다.
마지막으로 다이소에서 커터칼을 구입 한 후 귀가했다.
오늘 아빠는 3시에 상영하는 영화를 보고 6시30분경에 귀가했다. 영화는 대형스크린으로 본 (튠2 ) 라고 한다.
제이디가 원해서 저녁은 짜파게티로 하고 조용히 저녁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