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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2009 베이징국제박람회' 당시 베이징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본관광을 홍보하고 있는 일본 관광청 관계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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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방문객 급증… 하루 평균 200만원 소비
화장품, 의약·보건품, 카메라, 시계, 전자제품 집중 구매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1인당 하루 평균 200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5일 일본 관광청은 7월 한 달 동안 공항과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3천787명을 대상으로 구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 관광객은 숙식비를 포함 1인당 하루 평균 13만7천엔(한화 192만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광객의 주요 소비품목은 일본 특산품과 화장품, 의약·보건품, 카메라, 전자제품 등이었다.
일본 특산품 구매액을 보면 중국 본토, 한국, 타이완, 미국, 홍콩 관광객 평균 소비액은 4만8천엔(64만원)이었다. 하지만 중국 본토 관광객만을 놓고보면 10만1천엔(141만원)으로, 다른 국가보다 2배 가량 높았다.
같은 기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하루 평균 소비액은 10만4천엔(145만원)이었다. 특히 러시아와 프랑스 관광객은 각각 17만4천엔(243만원), 15만2천엔(21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들은 단기방문 관광객이 아닌 비즈니스차 장기간 방문자들이었다. 단기방문자들 중에는 중국인이 단연 최고였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87만9천명으로, 7월 한 달 외국인 관광객 수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 관광이 이처럼 호황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비자 발급 요건 완화로 중국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다. 중국 관광객은 지난달 16만6천명이 일본을 찾아 지난 2007년 7월의 10만1천명보다 6만4천명이 늘어났다.
일본은 7월부터 중국인의 비자 발급 절차를 대폭 간소화 했다. 개선된 제도는 중국인 개인관광 비자 기준을 현행 연소득 25만위안(4천250만원) 이상에서 3만위안(510만원)~5만위안(850만원) 이상으로 대폭 완화했다. 이는 기존 부유층 위주의 비자 발급을 중산층으로 확대한 것이다.
또 안정적인 직원이나 신용능력이 있는 중국인에게 비자 발급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중국 내 비자발급 지역도 확대했다. 비자 대행 여행사 기존 48곳에서 290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일본 정부당국의 이같은 노력으로 7월 하루당 중국인 개인관광 비자 취득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온바오 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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