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는 선릉과 정릉은 조선시대 9대왕 성종과 정현왕후 그리고 11대왕 중종의 능이 있는 곳이다. 9대왕 성종은 재위기간 동안 조선의 기본 법전인 경국대전, 대전속록과 국가의 의례를 정리한 국조오례의 등을 완성하여 반포하였다. 그리고 정현왕후는 연산군의 생모 윤씨의 폐위로 왕비에 책봉되었으며, 연산군이 왕위에 오른 이후 1506년 중종반정때 왕대비의 권한으로 연산군을 폐위하였다. 선릉은 능역 내에 정자각을 두고 성종과 정현왕후의 능이 별도로 위치하는 형태로 조성되어 있다. 정현왕후의 아들이기도 한 11대왕 중종은 1506년 반정으로 연산군을 폐위하고 왕위에 올랐으며, 선대왕이었던 연산군 재위시설 잘못된 정치와 제도를 바로잡는데 힘썻으며, 향약을 전국적으로 실시 유교적인 향촌질서를 자리잡게 하였다. 원래 정릉은 경기 고양의 서삼릉 두번째 왕비 장경왕후의 회릉 서쪽 언덕에 능을 조성하였으나, 중종의 세번째 왕비 문정왕후에 의해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이후 잦은 침수 등 지리적인 문제로 문정왕후가 태릉에 묻히게 되면서 중종과 세 왕비(단경왕후, 장경왕후, 문정왕후)의 능이 따로이 모셔져 있는 형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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