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초1 직장맘입니다. 안타깝게 휴직을 못하고 힘겹게 초1 1학기를 마무리하고 2학기를 맞이했습니다. 1학기 3월 첫 주는 학교에 잘갔는데 그 다음 주부터 학교에서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울면서 등교를 했습니다. 거의 3주정도를 등굣길에서 "엄마 나 또 울면 어쩌지?", "엄마 보고싶어서 울면 어떻게 하지?" 등등 걱정에 힘들어했습니다. 다행히 매일매일 미션(친구 이름 알아오기 등)을 주고 좋아하는 공룡 피규어를 선물로 사주는 등등 힘겹게 적응을 했습니다. 2학기 개학하고 일주일은 잘 다녔는데 이제 다시 1학기 때와 동일한 상태가 됐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오늘 금요일까지 매일 수업 전과 1교시에 울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전과 같이 엄마가 보고 싶어서입니다. 혹시 다른 문제가 있을까 싶어서 여러번 물어봤지만 엄마가 보고 싶다는 이유뿐이랍니다. 학교 담임선생님께서는 1교시까지만 울고 그 이후는 학교생활을 잘하니 엄마가 좀 더 단호하게 등교길에 헤어지는게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항상 교문 앞까지만 데려다 주다가 최근 힘들어한 이후로 교실 앞까지 데려다 주고 있었습니다. 인터넷 여기저기를 뒤져 보니 분리불안이 있는 아이한테는 교실까지 가서 안정을 취해줘야 한다는 글을 보고 한건데 어떤 방법이 맞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이렇게 온라인 상담으로라도 의견을 듣고자 연락드립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먼저 남겨주신 글로만은 정확한 상담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초등학교 입학하고 이러한 양상이 나타날 때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내성적이고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고, 자신과 마음에 맞는 또래 관계가 아직 형성되지 않아서 일 수도 있으며 한글 등의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도 학교에서 자신감이 낮고 적응이 느릴 수 있습니다. 유치원과 달리 학교의 규칙적인 생활과 규범을 따르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규율을 너무 크게 생각하여 압박을 받기도 하구요. 유치원 때까지 규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미리 걱정과 불안이 높은 경우도 있지요. 남겨주신 글로는 이를 파악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1교시까지 울다가 이후에는 잘 적응한다면 아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어머니께서도 뒤에서 지지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울음에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시기보다 밝고 따뜻한 태도로 아이가 해낼 거라는 믿음과 신뢰로 주시는 것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모가 배웅해 주는 거리가 계속 길어진다면 그만큼 아이가 혼자서 해낼 수 있는 기회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방학 끝나고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분리불안을 격고 있는 우리 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안정적인 일상 제공
아이들은 예측 가능한 일상 속에서 안정감을 찾습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고, 놀이하고, 잠드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을 반복함으로써, 아이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환경에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는 아이가 불안감을 덜 느끼게 하고, 보호자가 곁에 없더라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규칙적인 루틴은 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2. 아이의 감정 이해와 공감
분리불안은 아이가 보호자가 없는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감에서 비롯됩니다. 이때 부모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들이 느끼는 불안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그 감정을 이해해 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적 유대는 아이의 불안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3. 전문가의 도움
아이의 분리불안이 심각하거나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놀이치료나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의 불안을 해소하고, 부모와 아이 간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부모 또한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아이의 불안을 더 잘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상담 후기]>>새로운 환경에 경계심이 많고 불안했던 아동 -박지은(가명) 모 상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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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최은아, 이희선. (2012). 어머니의 성인애착과 분리불안이 유아의 자기조절력에 미치는 영향. 한국보육학회지, 12(4), 133-150.
유희정, 강연욱, 이훈진. (2004). 아동의 장애유형과 어머니 애착유형이 양육태도와 양육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한국심리학회지 : 임상, 23(1), 77-89.
김문정. "분리불안 유아와 어머니의 놀이치료 및 합리정서행동치료 사례연구." 국내박사학위논문 부경대학교, 2021. 부산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백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