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 12월 5일 문장 부호 관련 규정의 개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글 맞춤법 일부 개정안>을 고시하였습니다. <한글 맞춤법>(1988)의 부록으로 실려 있는 <문장 부호>가 26년 만에 새 옷을 입게 되었다고 작년 11월과 12월에 <쉼표, 마침표.>에서 알려드린 적이 있지요? 이번에는 새롭게 바뀐 <문장 부호>의 해설서가 나왔습니다.
<문장 부호>는 1933년 당시 조선어학회(지금의 한글학회)가 제정한 <한글 마춤법 통일안>에도 부록으로 실려 있었습니다. 당시 <문장 부호>는 모두 16항으로 구성되었는데, 부호마다 한 줄 정도의 설명만 덧붙인 정도로 소략하게 규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988년에 <한글 맞춤법>이 새로 제정되면서 <문장 부호>도 새롭게 탈바꿈하게 됩니다. 모두 24종(가로쓰기 20종, 세로쓰기 4종)에 이르는 문장 부호의 용법을 66개 조항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규정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 <문장 부호>는 원고지 중심의 전통적인 글쓰기 환경에 맞추어 제정되었습니다.
《문장 부호 해설》은 새 <문장 부호>에 대한 이해를 도와 문장 부호가 언어생활에 바르게 쓰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펴내게 되었습니다. 규정에서는 미처 담지 못한 구체적인 상황에서의 문장 부호의 용법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니, 독자 여러분께서는 글을 쓸 때 늘 곁에 두면서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새 <문장 부호>가 우리 언어생활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개정된 <문장 부호> 규정, <문장 부호> 개정 안내서, 《문장 부호 해설》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의 자료실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글: <쉼표, 마침표.> 편집부 |
출처: 삼각산의 바람과 노래 원문보기 글쓴이: 흐르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