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묵상19-15-
<하수구 뚫는 변호사>
직업과 노동은 신성한 것
직업은 생계를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기간 동안 계속 종사하는 것,
노동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
몸이나 머리를 써서 하는 일.
생산직, 사무직, 전문직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직업들
3D업종(Dirty, Difficult, Dangerous)은
모든 직업과 노동의 기본.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데
실업자는 많아도 일꾼을 구할 수 없고
일자리는 많아도 지원자가 없다고-
직업의 적성 요건
학력, 지식, 건강, 보수
기능, 재능, 지혜, 용모 등등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직업
의사, 변호사, 판검사
공무원, 대기업 임직원
경우에 따라 자영업 등
이십여 년 전
미국의 한 지인 댁 방문
인부 두 명(흑인과 백인)이
하수도 뚫는 작업에 열중
대나무를 쪼개서 길게 만든 도구
끝에 수세미 같은 뭉치를 달고
하수구를 쑤셔대니
꽉 막혔던 음식물 찌꺼기가
맨홀로 쏟아지며 악취가 진동-
상당한 비용을 주고
굽신굽신 연신 고맙다고-
그들이 돌아간 후, 지인의 말
두 분 중 백인은 변호사라고,
변호사 수입이 별로여서
하수구 뚫는 일꾼으로 나섰다는 것
오물과 땀으로 뒤범벅이 된 그들
내게 뜨거운 감명을 주신 분들.
오십 여 년 전 도시에서
멜대 양쪽에 나무통 두 개를 달아
어깨에 메고 거리를 누비며
퍼~~, 퍼~~~ 외치며
재래식 화장실을 푸던 직업
뚫어~~ 방고래 및 굴뚝청소 직업 등
지금 젊은이들은 알까!?
지난 칠십여 년 뒤돌아보니
농사일, 공사현장잡부, 넝마주이,
미장, 조적, 골조, 용접, 목공 등 건축일,
세탁, 선원, 등대지기, 행상, 법무행정,
무선통신사, 전자기술사, 장의사,
가사도우미, 회사원, 공무원, 목사,
선교사, 교수, 총장, 이사장, 총재 등등
손가락, 발가락 가지고는
다 꼽을 수 없는 다양한 경험들-
언제나 투잡(2 Jobs) 이상,
가난했기에 경험할 수밖에 없었던 일들
가난을 통해 주신 무한한 은총
고난은 모래알, 기쁨은 시내산(Mt. Sinai)
정직, 겸손, 근면, 검소, 인내 ---
경천애인, 홍익인간, 복음선교
깊은 성찰이 필요한 성도의 생활.
변호사나 하수도공에 대한
가치관 인식변화가 절실 --
모든 직업을 성직으로-
모든 일을 주님의 일로-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누워 있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잠 6:9-11)”
김윤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