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5일 메르세데스-벤츠의 고급 스포츠카 SLS AMG를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는 1950년대의 전설적인 스포츠카 300SL의 걸윙도어(갈매기 날개처럼 문이 위로 열림) 이미지를 차용한 복고풍 스포츠카다.
이 차는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를 갖추고 차체 여러 부분에 알루미늄 합금을 적용해 경량화했으며, 이로 인해 더 뛰어난 핸들링을 갖출 수 있었다고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으로는 최초로 변속기를 뒤편에 장착해 전후 무게배분을 이상적으로 만들었고, 엔진에서 변속기로 이어지는 샤프트가 고속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자이로 효과에 의해 주행성이 향상된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현재 양산차 중 앞엔진-뒤변속기 방식을 채택한 차량은 닛산 GT-R이 유일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하랄드 베렌트 사장이 프리젠테이션하고 있다
앞모양을 보고 닛산 GT-R을 떠올리는건 나 뿐일까?
카본섬유로 둘러싼 엔진룸. 플라스틱 부분을 카본화 한 것이어서 경량화라기 보다 디자인 효과가 크다.
트렁크는 매우 좁은편, 골프백은 포기해야 한다.
주유구는 아우디 TT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어휴 닫기 힘드네" 한 기자가 문을 닫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회사 AMG의 V8 6.2ℓ급 엔진을 앞쪽 중앙에 장착했고, AMG 듀얼클러치 7단 자동 변속기, 저중심 차체 설계 등을 갖췄다. 최대출력 571마력, 최대 토크 66.3㎏m을 발휘하며 시속 100㎞까지 3.8초 만에 주파한다. 최고 속도는 317㎞/h(전자 제한 적용)이며 연료 소비는 6.7㎞/ℓ이다.
AMG 퍼포먼스 스튜디오라고 이름 붙인만큼 AMG공장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제 저 뒷편의 엔진 고정장치는 AMG 공장에서 사용되던 것과 유사하다.
SLS AMG 카본패키지 트림은 카본 실내 패키지, 카본 사이드 미러, 카본 엔진룸 커버,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추가돼 디자인과 성능이 좀 더 향상된다.
이 차 트렁크에는 리어 스포일러가 내장돼 시속 120㎞/h 초과 주행 시 자동적으로 펼쳐지고, 시속 80㎞/h이내로 주행하면 다시 접히도록 만들어졌다.
뱅앤울룹슨(Bang & Olufsen)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2인승의 작은 공간에 1000와트 출력의 스피커 11개가 장착된다.
가격은 뉴 SLS AMG가 2억6000만원(부가세 포함), 뉴 SLS AMG 카본 패키지가 2억89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선 대형 스크린을 통해 3D영상을 상영했으며, 영상에서 마이클 슈마허가 SLS AMG를 타고 등장해 터널 옆면을 타고 올라가 둥근 천장을 360도 돌고나서 내려오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더크 슬래버(Dirk Slabber)는 “스턴트 주행을 한 것이 마이클 슈마허는 아니지만 영상은 CG가 없는 100% 사실” 이라며 “터널이 굽어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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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영상이냐면 바로 이 영상. 차가 터널을 360도 도는 묘기다. 마이클 슈마허는 아니지만 실제 구현했다고.
첫댓글 헐...동영상..대박이네요..
마음에 드는 차이네요... 동영상은 몇달전에 봤는데 대단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