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예배당 가려고 재킷을 꺼내 입었어요. 기지 바지가 살짝 작기도
했는데 창피해서 얼른 보디를 구겨 넣고 벨트를 했어요. 탐 브라운
셔츠에 닥스 마이를 입고 다크 블루 하의(까스텔빠작), 검정 구두
(루이비통), 그리고 화이트 벨트(핑)로 포인트를 줬으니 '강남 형님'
-
스타일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패션은 형님들이 어느 정도 선도했다고
봅니다. 십 대(1980)아놀드 파마, 죠다쉬, 플레이보이-이십 대(1990)
잭 니클라우스, 이 동수,24k체인, 미소니-30대(2000)아르마니160수,
베르사체, 돌체 &가바나, 디올-40대(2010)먼싱, 크로우마치, 구찌,
-
디젤, 디스퀘어드, 프라다, 루이비통-50대(2020)오프화이트, 스톤
아일랜드, 탐 브라운, 발렌시아가, 몽클리어, 필립플레인 정도를 모두
입어보았고 아마도 브렌드 별로 한 두 개 정도는 보관 하고 있습니다.
옷 이야기는 이쯤 하고 후편은 자동차 퍼레이드니 기대하시라.
-
조카 딸 송이 결혼식 때 재킷을 입어보고 3년 만에 처음입니다. 왜 저는
격식을 갖추려고 양복을 입으면 더 깡패 같을까요? 행사 때 입으려고
산 구두를 처음 신고 나왔는데 기분이 붕 뜹니다. 제가 고 피리(17세)
시절 구두를 신으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어요. 2만 원짜리 구두를 영
-
권 형네 양화점에서 맞춰 신고 그 해 여름 서울 나들이를 갔었는데
작고 하신 이모부가 담양 멋쟁이 왔다고 놀리던 생각이 납니다. 그때
셔츠는 7부 팔소매가 유행이었고 구두는 뾰족한 쫄쫄이가 먹어줬을
것입니다. 정말 유행은 돌고 도나봐요. 파리가 낙상할 정도로 광택이
-
난 구두를 보니 현역 시절 워커 광내던 구두 닦기 충동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잘 안 바뀌는 것 같아요, 제가 아놀드 파마 양말(1700원)을
사신기 위해 쌀을 팔 만큼 패션 옷 욕심이 많은 놈인데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버릇을 못 버렸다는 것 아닙니까?
-
물론 충 장로에서 팔던 꿈의 리트(20.000) 가격 100배가 넘는 옷들을
다 입어 보았는데도 아직도 명품 하면 사족을 못 쓰니 민망합니다.
예배당을 가기 위해 숙박 손님들을 깨워 쫓아냈고 5분 만에 1부 예배에
조인했습니다. 청년들이 돌아가면서 준비 찬송을 하는 모양인데 다들
추억의 명곡들만 선정해줘서 고맙습니다. “~의에 주리고 목이 마르니“
-
설교 제목이 ‘진정한 제자가 되라(눅14:25-33)입니다.
대지 3개가 저 들으라고 하는 말씀 같습니다.
1. 십자가로 자기를 부정하는 삶
2. 자신의 망대를 세우지 말 것(비용 계산을 하라)
3.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라
-
설교 들으면서 아직도(30년) 한 눈에 척 들어오지 않은 텍스트(누가복음)가
있다는 것이 살짝 당황스럽고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휴대폰 배터리가 바닥
이라 당장 확인은 안 되고 예배 끝나기가 바쁘게 집에 들어와 누가복음을
펼쳐보았습니다. 팔로우 미!
2.
누가14:25
공주야!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다. 기대는 다르다.
한쪽은 죽으러 가고 다른 한쪽은 영광의 떡고물을 취하러 간다. 동상이몽이다.
예수님이 한층 진지해졌다. 죽음을 앞두고 진짜 제자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그분의 제자가 되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Princess! Jesus and his disciples are going to Jerusalem together.
Expectations are different. One side goes to die and the other side goes to
drink the glorious rice cake. It's a dream. Jesus became more serious. Because
I want to make a real disciple before death. What should I do to be his disciple?
-
제자의 길은 버림과 떠남에서 시작한다. 소유와 가족은 물론이고 자기 생명까지
상대화하고 예수만을 절대화할 때 제자의 길에 나설 수 있다. 그분에 대한 절대
신뢰가 없으면 따라갈 수 없다. 그분에 대한 절대 신뢰가 없으면 따라갈 수 없다.
왜냐하면 세상과 정반대의 길이고, 정반대의 삶의 방식을 요구하며, 정반대의
가치를 추구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The discipleship begins with abandonment and departure. He can go on the
path of a disciple when he deals with possession and family, as well as his own
life, and when he absolute. If you don't have any trust in him, you can't keep up.
If you don't have any trust in him, you can't keep up. This is because it is the
opposite path to the world, demands the opposite way of life, and seeks the
opposite value.
-
그분을 믿고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에게 충성할 때만 따를 수 있다.
이길 끝에 생명이 있고, 이 길이 겉으로는 고난의 길이지만 사실은 기쁨
가운데 따를 수 있는 길인 것도 믿어야 한다. 망대를 세우기 전에 완공
하기에 돈이 충분한지 계산한다.
You can only trust him, love him, and follow him if you are loyal to him.
It is also important to believe that there is life at the end of the victory,
and that this is the path of hardship on the outside, but in fact it is a path
that can be followed in joy. Calculate whether there is enough money to
complete the construction before setting up the fence.
-
짓다 만 망대는 쓸모없고 돈만 허비하며, 수치와 조롱이 되기 때문이다.
전쟁하기 전에도 계산한다. 그래야 의미 없는 희생과 패배를 자초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따르기 전에도 계산해야 한다. 제자 됨의 대가가
아무리 커도 나를 위한 예수님의 희생보다 크지 않다고 믿어야 예수님을
따를 수 있다.
This is because the fence is useless, waste only money, and become a
mockery and shame. I pay before the war. This is because that way, it will
not cause meaningless sacrifices and losses. You must calculate before you
follow Jesus. No matter how great the price of being a disciple is, I can
follow Jesus only if I believe that it is not greater than Jesus' sacrifice for me.
-
제자가 되기 위해 지불해야 할 비용을 계산하지 않고 따르면, 중도에서 여정을
이탈하여 영원히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육신의 목숨을 버려서라도 영혼을 구할
수 있다고 믿어야 따를 수 있다. 하나님 나라가 비교불가의 가치가 있음을 알
때 제자의 길에 나설 수 있다.
If you do not calculate the cost of being a disciple, you may leave the
middle of the journey and lose your life forever. You can follow if you
believe that you can save the soul even by abandoning the life of your
body. When you know that the kingdom of God is of incomparable value,
you can go on the path of a disciple.
-
가족도 버리고 소유도 버리고 심지어 목숨까지 버려야 예수님을 따를 수 있다는
말이 무소유나 혹은 사회와 고립된 채 살거나 순교를 자처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도리어 예수님 안에서, 복음 안에서, 하나님 나라 안에서 참다운 정체성을
형성할 때, 우리는 소유를 본연의 가치로 다룰 수 있고, 가족을 더 사랑할 수 있고,
내 목숨을 가장 위하면서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소금으로서의 본질을 되찾는
것이 맛을 잃은 소금을 확보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The saying that you have to abandon your family, abandon your possession,
and even abandon your life to follow Jesus does not mean that you should
live without possession or live in isolation from society or claim martyrdom.
Rather, when we form a true identity in Jesus, in the gospel, in the kingdom
of God, we can treat possession as its natural value, love our family more,
and live for my life the most. Regaining the essence of salt is more important
than securing salt that has lost its flavor.
-
예수님의 제자의 모습은 무엇인가?
오늘도 나는 예수께 가는 것을 원하는가?
무엇 때문에 방해를 받는가?
What is the image of Jesus' disciple?
Do I want to go to Jesus again today?
What are you interrupted by?
-
제자가 되는 길, 가족을 미워하고 십자가를 지라(25-27)
비용을 계산하라(28-32)
제자가 되는 길, 소유를 포기하라(33)
소금이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34-35)
-
허다한 무리가 함께 갈 새(25a)
예수께서 돌이 키 사 이르시되(25b)
무릇 내게 오는 자가(26a)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26b)
-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26c)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26d)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27a)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못하리라(27b)
-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 찐대(28a)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28b)
먼저 앉아 그 비용을 예산하지 아니하겠느냐(28c)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29a)
-
보는 자가 다 비웃어(29b)
가로되 이 사람이 역사를 시작하고(30a)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30b)
또 어느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31a)
-
먼저 앉아 일만으로서 저 이만을 가지고 오는 자를(31b)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31c)
만일 못할 터이면(32a)
저가 아직 멀리 있을 동안에(32b)
-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 찌니라(32c)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33a)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33b)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33c)
-
소금이 좋은 것이나(34a)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었으면(34b)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34c)
땅에도, 거름에도 쓸데없어 내어버리느니라(35a)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 찌어다 하시니라(35b)
-
버림과 떠남으로 시작하는 제자의 삶_
A student's life that begins with abandonment and departure.
비교불가의 가치 있는 제자의 삶_
A life of incomparably valuable disciples.
본질을 추구하는 제자의 삶_
The life of a disciple who pursues the essence.
-
주님 무리는 영광만 알고 따르지만 제자는 대가를 알고 따오니 나를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내가 왜 지난 30년 동안 허다한 무리에 끼어서
당신을 따라다녔나이까? 상처를 때우기 위함이었나요, 내 제자를
만들어가는 재미를 보기 위함 이었나요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주께서 먼저 내게 전부를 거시고 순정을 요구하시니 내 인생을 당신께
올-인합니다. 내가 스스로 선택한 이 길 위에서 기꺼이 외로움과
고난을 즐기는 그런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The people of the Lord know and follow glory, but the disciples know
the price and want to look back on me. Why have I been following you
in a bunch of people for the last 30 years? Was it to heal the wounds
or to have fun making my disciples, Lord, pity me. You put all your
heart on me first and ask me for purity, so I am all-in my life to you.
Let me be a life where I am willing to enjoy loneliness and hardship
on this path that I have chosen myself.
2021.2.16.tue.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