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식품 전 회장 자택 주택경매 사상 최고가 낙찰

[김영준]

주택 경매 사상 최고가 주택이 나왔다.

범양식품 박승주 전 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이 주택 경매 사상 최고가에 낙찰된 것이다.

경매정보업체 굿옥션에 따르면 박 전 회장 주택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11계에서 감정가 62억3245만원에 나와 67억88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05년 5월에 낙찰된 경기 양주시 산북동 주택으로 당시 감정가(31억원)의 165%인 51억원에 매각된 바 있다. 박 전 회장의 자택은 대지 2089㎡, 연면적 920.6㎡ 규모다.

하반기에도 고가 경매 물건 상당 수 대기 중

올 하반기에도 고가 물건이 상당수 대기 중이다.

대원군 별장으로 쓰였던 부암동 소재 석파정은 지난해 6월 63억1000만원에 낙찰됐지만 소유주인 석파문화원이 이의를 제기해 이달 24일 중앙지법에서 다시 경매에 부쳐진다.

또 김중원 전 한일그룹 회장의 자택 역시 지난달 55억3100만원에 낙찰됐지만 이의신청으로 다시 경매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런 고가 주택은 법적 경제적 이해관계가 복잡해 낙찰 후에도 소유권 이전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다.

자료원:중앙일보 2007.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