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상 도자기(아카익 시대)
오늘은 도자기 공부를 조금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에서 이미 공부하였지만 도자기 발달사를 보면 도자기가 기하학 시대--> 동방화 시대로 변화해 왔음을 공부했다. 아카익시대가 되면 다시 흑생상 도자기가 나타난다. (도자기 표면에 그린 그림이 검은색이다.)
주황색 바탕에 검은색 그림을 그린 도자기이다. 본래의 도자기가 주황색을 띄므로(태토의 색상으로) 흑색을 내는 물질(철분이 섞인 진흙을 물과 섞어서 그린다.)로 그림을 그렸다. 선을 그릴 때는 흑색상에다 철필로 긁으면 태토인 주황색이 나타나므로 선을 표현하였다.
도자기 그림의 주제가 개인의 사건(디플론 도자기)에서 신화나 전설로 바뀐 것도 특징이다. 디플론 도자기는 묘비의 기념비적인 역할을 하였다. 묘비가 도자기에서 더 단단한 석재로 바뀌면서 (이 시대는 조각, 건축 등 모든 것이 석재로 바뀌었다.) 기념비적 용도로는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다.
이로서 도자기의 용도가 바뀌면서 도자기의 크기도 작아진다, 그림의 주제도 바뀌었다.
도자기의 그림을 읽어보기로 하자. 보기의 도자기들은 기원전 570년 경에 만든 것이다.
보기로 든 흑색상 도자기는 일리아드에 나오는 아킬레스와 친구 아이아스 이야기이다.
다른 그림은 아테나 여신의 방패이다.(아테나 여신의 방패에는 매두사상이 붙어 있다. 메두사상을 보는 자는 모두 둘이 되어버리므로 최강의 방패이다. 이 방패를 ‘이지스’라고 한다.
*도자기에 적색상 그림과 흑색상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좀 더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도자기를 만드는 흙을 태토라고 하며, 태토은 일반적으로 황갈색(그냥 붉은 색이라고 한다.)을 띈다. 그 위에 철분이 많이 섞인 흙물로 그림을 그리고 불을 피우면 적황색을 띈디 쇠(철)가 산소를 만나 결합한 것을, 즉 산화철을 ‘녹’이 쓸었다고 한다. ‘녹’은 황갈색임으로 철이 산소와 결합하였기 때문(산화라고 한다.) 이다. 도자기를 굽을 때 가마를 열어두고 높은 온도와 공기를 공급하면 붉은 색이 나온다.
가마에 높은 온도를 내면서 불을 지피다가 갑자기 가마를 폐쇄해버르므로 산소 공급을 준단한다. 불이 계속하여 타려면 필요한 산소를 산화철(녹)에서 산소를 뻬앗아 와야 한다. 순수 철은 검은색이다. 산화철에서 산소를 뻬앗아 버리면(환원이라고 한다.) 순수 철만 남아 검은색이 된다.
흑색 도자기는 철이 많이 섞인 흙물로 그림을 그리고, 불을 지핀 가마를 갑자기 막아서 화원시키면 검은 그림이 그려진다.(환원염이리고 한다. 가마를 열어두서 산소가 무한 공급되는 굽기를 산화염이라고 한다.
도자기의 검은 그림에 붉은 선을 긋는 것은 도자기 표면에 검은 색을 내는 흙물로 그림을 그리고, 철필로 선을 그으면 검은 색 아래의 태토의 붉은 색이 드러나서 붉은 선이 된다. 이런 기법으로 도자기 그림을 적색상으로도, 흑색상으로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