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오후1시
정글투어에서 돌아오자마자
숨 돌릴틈도 없이 수영장으로 고고~
괌에 가기전부터 수영장 노래를 불렀던 우정이.
점심도 먹어야 하는데.....
오후에 수영장가기로 약속했는데 왜 안가냐고 난리입니다.
밥먹고 가자고 아무리 꼬셔도 안넘어 오길래
풀바에서 대충 떼우지 뭐 하면서
그냥 수영했습니다. 그래 가자!! 가!
인포메이션에서 룸넘버 말하면 타월을 줍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영어해보라고 그렇게~ 시켜도
몸을 베베꼬고 안하던 우정양이
올해는 좀 컸다고 왠만한건 지가 알아서 척척 해결합니다 ^^
룸넘버 말하고 수건 가져옵니다.
여기가 풀바 옆 수영장입니다.
슬라이드없는 조용한 수영장이지요.
심하게 단순한 우정양.
수건받자마자 처음 보이는 의자에 자리를 잡자고 합니다.
그늘있는 곳으로 가자 얘...더워죽겠다.
그러지뭐 메롱~
여기는 키즈 슬라이드가 있는 메인 풀장입니다.
제일 넓기도 하구요.
더 아랫쪽에는 유아용 슬라이드가 있는 작은 풀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우정이는 4일내내~ 이곳 수영장만 이용했다는^^
수영장 옆으로 썬베드도 주욱 늘어서 있습니다.
언제가도 썬배드는 자리가 많습니다.
희한하게 조식때는 한국인을 많이 봤는데
수영장에서는 5일동안 다섯팀도 못봤습니다.
그 중에서도 썬탠하는 아가씨팀들 빼면
정작 수영하는 한국인은 거의 없습니다.
그들은 왜? 하얏트를 선택했을까요?
처음에 우정이는 튜브에 의존하며
심심하게 물위에 떠있습니다.
슬라이드도 튜브타고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어라..그런데 이거 생각보다 재미납니다.
우정이는 급기야 튜브도 던져버리고
누워서타고
엎어져서 타고
뒤로도 타고
엄마아빠가 슬라이드 앞에서 안받아줘도
알아서 빠져나옵니다.
슬라이드 안타겠다고 뻐티는 엄마에게
자기를 꼭잡고 내려오면 된다며
뒤에 업고 타주십니다.
이번엔 아빠를 깔고 앉아
타고 내려옵니다.
수영을 배우기 전에는 어림도 없었던 일인데
고작 몇주 배웠다고 물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여튼, pic부럽지 않은 즐거움이 있는 수영장입니다.
구명조끼도 아이 나이만 말하면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한 번 빌려서 입혀봤는데
우정양 잠시 후 벗어던집니다.
호흡을 배우고 나니 물 안경만 있으면 만사 ok~
우정의 성사 뒤에 보이는 저 백발의 노인분
한국에서 쬐금 사신적이 있다네요.
제가 비치 구경간 사이
우정아빠가 어찌 한국인인줄 알고 말을걸어서
토킹어바웃좀 했다네요.
재미난 가족사진 좀 찍어볼라고 했는데
연속 실패~
특히 시인의 표정은 참....
슬슬 투몬비치로 나가봅니다.
하얏트 수영장에서 몇 걸음만 계단으로 내려오면
바로 투몬비치와 만날 수 있습니다.
사이판에 마이크로비치가 있다면
괌에는 투몬비치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투몬비치의 중심에
하얏트가 있습니다.
바다색과 너무 잘 어울리는 썬베드.
물론 유료입니다 ^^;;;
하루종일 20$면 썬베드 카약 카누등의 레져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마치 그림 속의 풍경같은 느낌입니다.
평범한 노란색이
이런 곳에서는 특별한 색깔이 되는군요.
이런 아름다움은
우리가 결코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르는 곳에서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죠.
어떻게 이 가슴벅찬 풍경을 오래 간직할 수 있을까요.
카.메.라.!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셔터를 눌러대나 봅니다.
돌아서면 사라져 버릴것같은 풍경이
셔터를 누를때마다 더 확실하게 내 것이 될거라는
그 마음때문에.
고개를 돌려봅니다.
건물도 보이고. 모래사장도 보이고, 푸른 야자수도 보이고,
그래도 여전히 꿈속에 와 있는것만 같습니다.
발 아래로 하얀 고기떼들이 몰려왔다가
흩어지듯 가버립니다.
조금있자니 또 지나갑니다.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빵을 조금 가져와서 뿌리면
멀리가지 않아도
물고기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흑백처리 할 수밖에 없는
이 슬픈 얼굴의 주인공.
오늘의 파워블로거 시인입니다.
우정이를 수영장에 남겨두고
혼자만 좋은 구경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이런 풍경을 선물해주신
여행통 사랑해요
우윳빛깔 여행통 사랑해요 여행통 ㅎㅎㅎㅎ
여러분 해피하죠?
첫댓글 아유~~~다음편이 왜 안올라오나 계속 들낙거렸네요.시인님 잘봣습니다.
저는 14일에 갑니다.
자주가니까 별다른 감응이 없었는데 시인님께서 찍어온 사진을 보니 빨리 가고 싶습니다.
와~~기다려 주시기까지 하셨다니 감사합니다^^
정말 글을 맛깔나게 써주시고 사진또한 괌에 생생함을 느길정도로 잘찍어 주셧습니다.
아이들의 물사랑~~^^ 이쁜물속의 물고기들~~괌바다 넘 그립네요~~
그러게요 가만히두면 밤새 물놀이 할 기세~
가족사진 재밌는데요 ㅋㅋㅋㅋㅋㅋ
애들은 그냥 물 속에 담가놓기만 해도 잘 놀아주니.. ㅎㅎ
실패라고 생각했는데 재미있나요?^^
유행의 선두를 걷는 시인입니다 으흐흫
감동 먹었습니다...^^
사진이 너무~~~예술입니다...시박사님^^
모델또한 멋져 부리 구요^^
우정양 메롱이 인상 적 입니다...ㅎㅎㅎ
ㅋ ㅋ 칭찬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당.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 빛 바다.... 정말 환상입니다...^^ 우정이 포즈 재밌어요....^^
요즘 저렇게 사진기앞에서 부쩍 장난이늘었어요
후기 정말 재밌게 맛갈나게 잘 쓰세요.
우정양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정말 귀여워요.^^
감사합니다. 이런 칭찬이 시인을 춤추게합니다 덩실덩실^^
와우 모래위의 글씨~ 제가 해보고픈 건데 여태 한번도 못해본거예요.. 하와이가면 해주려낭ㅠ 남친한테 하라고했는뎅ㅋㅋ 슬라이드 잼난데 왜 안타시려했어용~ 우정이 덕분에 잘 타신거죠?^^ 안타면 후회되죠 ㅎㅎㅎㅎ
ㅋㅋ 한번해보세요 잼나네요
구름이 어찌저리 이쁠까요 절 부른는거 같은데 어여~와
ㅋㅋ 어여~~~그쵸 구름이 무슨 그림같았어요
와~ 시인님 사진, 멋진걸요..모래위의 글씨도 멋지고... 저두 담에 가면 한번 해볼까봐요...ㅎㅎㅎㅎㅎㅎ
사진기가 정말 후진건데. . . 괌이 풍경이 이쁜가봐요^^
오 역시 시인님 입니다 모래위 글씨 최고입니다~~~~~~~~~~~~~
무심코 한 행동인데 반응 좋네요^^
햐~~~ 참.............탄성밖에 나오질 않는군요...하얏트 수영장..사이판도 마찬가지..ㅋㅋㅋ 한국인들은 그 어디에도 없더라구요...
너무 바깥으로만 나도시나봐요 다들 ㅎㅎ
와와 날씨가 완전 판타스틱합니다. 사진 색감도 너무 훌륭하구요~ ^^
괌의 날씨 덕이지요. 사진기는 너무 옛날꺼라^^
정말 죽여주는 후기입니다..괌이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과한 칭찬에 몸둘바를 .....ㅎㅎ...제 후기가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
날씨 정말 좋았는데요!!! 씩씩한 우정양 덕분에 두분다 슬라이드를 타셨군요... 울집 아그들은 아무리 꼬득여도 안탄다는...
생각보다 안무섭고 재미나더라구요...담에 혹....해외정모가 있다면 도전해봅시다~^^
정말... 이렇게 멋진 사진들을 찍어 주셨네요....
날씨도 정말 좋았네요...^^
마지막 사진 맘에 드시죠 ㅎㅎ 제가 유행 한 번 시켜볼라구요^^
괌보단 사이판을 좋아했는데 사진보니 급 땡기네요. 담엔 괌을 가보고 싶어요 ㅎㅎ
사이판이 좋긴 한데 ...사이판과는 좀 다른 분위기랄까요 ^^
캬~ 마지막 사진 대박~~~^^
사진도 멋지지만 후기 글에 더 공감이 간다는..^^
ㅎㅎ 다음 파워블로거부터 의무할까요 요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