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의 챌린지 문화
'챌린지’ 문화가 가요계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를 비롯해 최근 박경의 ‘새로고침’ 챌린지 등 많은 가수들 역시 다양한 챌린지를 통해 자신들의 신곡을 홍보하거나 함께 즐기는 장을 만들고 있다.
방탄소년단도 컴백에 앞서 틱톡과 함께 신곡 ‘ON’ 챌린지를 진행했고, 또 지난해 멤버 제이홉이 발표한 ‘치킨 누들 수프'의 안무를 틱톡에서 따라하는 챌린지도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ITZY도 ‘WANNABEITZY’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챌린지’는 다양한 도전을 개인이 성취해 나가는 것으로 인스타그램, 틱톡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결합해 이제는 일종의 트렌드이자 놀이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가수들의 챌린지는 일종의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다. ‘아무노래’와 ‘새로고침’ 등이 챌린지의 인기와 함께 음원차트 순위는 물론 대중에게 유행곡으로 인식되고 있다.
과거에는 의도적으로 의도적으로 직캠, 커버영상, 유명 채널의 콘텐츠 등을 제작하고, 노출을 위해 광고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챌린지의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움직임을 만들기 보다는 놀이로 즐길 수 있는 판만 펼쳐주고 그 위에서 다양한 도전이고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스스로 입소문을 타고 확장하는 선순환을 이끌어 내고 있다.
마케팅 전략-바이럴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은 네티즌들이 이메일이나 다른 전파 가능한 매체를 통해 자발적으로 어떤 기업이나 기업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제작하여 널리 퍼지는 마케팅 기법으로, 컴퓨터 바이러스처럼 확산된다고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바이럴 마케팅은 2000년 말부터 확산되면서 새로운 인터넷 광고 기법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기업이 직접 홍보를 하지 않고, 소비자의 이메일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광고라는 점에서 기존의 광고와 다르다. 입소문 마케팅과 일맥상통하지만 전파하는 방식이 다르다. 입소문 마케팅은 정보 제공자를 중심으로 메시지가 퍼져나가지만 바이럴 마케팅은 정보 수용자를 중심으로 퍼져나간다.
바이럴 마케팅에 대한 생각
현 시대는 소셜 네트워크와 미디어에서 벗어날 수 없다. 모든 정보는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사람들은 영상이나 사진에 쉽게 공감하며 쉽게 수용한다. 또한 자신의 주변사람들의 영향을 받아 다른 사람들이 모두 참여한 활동에 함께 동조하고자 하며, 그러부터 즐거움을 얻고 기쁨을 얻는다. 바이럴 마케팅은 이러한 시대상황을 잘 반영하였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2030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에는 바이럴 마케팅이 만연하다. 화장품부터 시작해서 노래, 영화, 과자 등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사용되는 마케팅이다. 사람들은 입소문난 상품들을 소비해보고자 하는 욕구가 자연스럽게 생기게 된다.
특히 가요계에서 챌린지는 더욱이 그렇다. 짧은 춤을 따라해 자신의 sns에 올림으로써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홍보효과는 실제로 가수의 노래를 유명하게 만들어준다. 억지로 소비자에게 소비하도록 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수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악용되지만 않는다면 좋은 마케팅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느끼기에 최근 소비자들은 만들어진 광고를 신뢰하지 않는다. 그래서 같은 소비자의 말이나 후기가 큰 영향을 미친다. 가요계 뿐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이 방식은 소비욕구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단, 바이럴 마케팅 또한 어찌되었든 한 기업이 상품을 팔기 위해 만들어진 방식이니만큼, 소비자에게 거부감이 없도록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참고: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897843?ref=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