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셨다 먼저 가신 분도 계시고 종국에는 남자 10분 여자 10분이 모여서
맞선이라고 보기 보다는 산책하기에는 약간 긴 거리를 행군을 하였답니다..
걸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눈좀 맞추라고 탈 것을 이용않하고 도보로 가을풍경도 보면서
이동하였습니다..
눈 맞으면 메밀밭도 있고 물레방아도 있고 단 둘이서만 타는 곤도라도 있는데
사라지는 분이 한분도 없었으니 눈 맞은 분은 아마도 없을겁니다.
손은 잡고 팔짱은 끼는 것은 봤습니다.. 저도 그랬답니다.ㅋㅋㅋ
백주내낮이라 눈 맞아도 소문날까봐 나중을 기약하고 참고 끝까지 같이 했는지
남여간의 일은 하나님도 모르니 저도 당연히 모르죠..
테마공원에서 가을에 핀 꽃을 보고서 정자에 안자서 자기소개도 하고
다시 식당까지 걸어나와 가볍게 식사하면서 동동주에 파전과 도투리묵을 먹고
미술관까지 걸어가서 미술작품도 구경했습니다..
아줌마들 애기하는 것을 들어보니 혼자살면서 돈벌고 자식키우느라고 고생했으니
남자만 만나면 나는 돈잘버는 능력은 있으나 돈버는 것이 스트레스 받고 징그럽고 그래서
안벌고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 이나 쓰면서 호강하고 살 것 아니면 시집안간대요.. 현명하시죠...
지금까지의 힘들게 살아온 보상심리도 내면에 있을 것이고 인생역전의 천재일우의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야 당연히 통찰력있고 현명한 일이죠......
사랑은 욕망으로 채워진다는 사실을 모두가 다 알 것압니다.
사랑 없는 욕망은 있어도, 욕망 없는 사랑이란 없다고 하더라도
이건 혼인계약이 아니라 역사상 유례가 없는 천민집단에도 없는 불평등한 노비계약입니다..
나이들어가면 밤에 별로 쓰지도 않을거 그래도 혼자 살면 적적할 것 같아서
나만 좋은 것도 아니기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힘닫는 데까지 쓰면서
정이나 나누며 살려고 눈먼 아줌마좀 있나 해서 맞선모임을 했더니만
이건 노예시장에 돈잘벌어다 주고 힘 잘쓰는 그것도 생긴 것도 내 마음에 들고
지적인 대화도 통하는 낭만파 노예를 쇼핑하러온 여성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물론 이상형이야 언제나 idea type이며 꿈은 꿀수 있는 거지만
이건 아전인수라고 남자입장에서 보는 편견일수는 있지만
세경은 하나도 안주고 외롭게 사는 이혼남들의 외로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착취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남자로 태어난 원죄라면 이건 너무 잔혹한 형벌입니다...ㅋㅋㅋ
전부는 아닙니다.. 일부겠지만 나이먹을 수록, 능력이 많을 수록, 외모가 좀 될 수록
부동산 소유가 많은 이재에 밝은 사람일 수록
남자의 울타리론을 확대해서 이젠 노비론까지 당연히 공론화 시키더라고요..
덕분에 어리버리하고 덜떨어진 요행수를 바라는 제가 한수 배우기는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하고 살자고 한것도 아니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천부적 권리라고 생각하기에
절대로 비난할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그렇게 살고 싶은 것이 꿈이라면 그렇게 사셔야 행복할 겁니다..
나도 그것이 계약자유를 원칙으로하는 현실 사회에서 성공사례로 가능한 일인지 꼭 알아보고 싶은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늙어가는 나이에 조금은 초조하고 조금은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약자들의 생존전략으로 서로
믿고 의지하고 정나누며 합심해서 험한 세상 같이 살려는 소박한 애딸린 이혼남의 절망에
가까운 상황인식에 대한 나혼자의 독백입니다.
결혼결정권이 내가 여자를 좋아하는 것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나를 좋아하는 것에
달려있다는 것은 이미 익히 잘알고 있었지만 너무 불평등하고 고비용구조인 노비문서에는
제정신으로는 눈뜨고는 싸인할 수는 있는 남성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남자는 더하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전 남자랑 살려는 사람이 아니니 남자는 관심이 없어서 주의깊게 본 적이 없으니 그 말씀은 저에게 하지 마십시요.
여성분들이 구두가 걷기가 불편해서 고생하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리고 늦게 오신분들이 계셔서
한시간동안 기다리느라고 무료하기도 했을 겁니다..
야외라서 어수선하고 서로 대화도 하기 어려워서 이성 냄새는 커녕 고생만 하셨을겁니다....
고진감래라고 생각하고 그러다 보면 좋은 연을 만날 수 있을거라 희망을 가지고
넉넉하게 생각해 주십시요.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
결산:
남자 10명*15000원=150,000원
여자 10명*10,000= 100,,000원
수입합계 250,000원
지출
음료수 17,000원
입장료 40,000원
식대 206,000원
지출합계 263,000원
첫댓글 후기가 넘 재밌어요 안가봐도 알것같은 분위기~~~좋은일하시는데 좋은일이 있었음합니다
절대 공감합니다..
이렇듯~남녀간의 생각의 차이가 있기에 ....갈길이 멀게만 느껴지네요~~답답한맘에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