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에 약한 남자』(작사 장경수, 작곡 정경천)는 1990년 1월 발매된
「고영준」1집 데뷔 앨범 타이틀 곡으로 10만 장의 앨범이 팔리면서
"고복수, 황금심의 아들"이란 꼬리표를 떼어 냈습니다.
이 후 5년 간 그의 가수 인생은 고공 행진을 했었는데, 이후 1994년
사업을 했던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보증을 서게 되었다가
그 회사가 1년 만에 부도 처리가 되면서 별의 별 곤욕을 다 치루게
됩니다. 집은 압류 당했고, 거센 빚 독촉과 협박 등에 시달리며
인생의 밑바닥을 맛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친구 빚을 다
청산하고 재기(再起)을 위해 이를 악물었던 2001년, 아내가 암(癌)
투병을 하다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으며, 이어서 그 해 어머니 마저
'파킨슨 병'으로 유명(幽冥)을 달리 하면서 큰 시련을 겪게 됩니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2004년 음악을 하던 남동생이 늦은 결혼
여행 차 인도네시아로 갔다가 쓰나미에 휩쓸려 사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고영준」은 2006년 6집 앨범에 수록된 "눈물 젖은 빵",
"남자의 길"이 히트하면서 5 만 장의 앨범이 팔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여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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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에 안기운채 행복을 꿈꾸더니
갈대 처럼 흔들리다 돌아선 내 여인아
사나이가 울긴 왜 울어 한 잔 술에 왜
왜 울어 그까짓 것 잊으면 되지
정에 정에 약한 남자
싸늘해진 그 손으로 눈물을 닦지 마오
두고두고 용서 못할 돌아선 내 여인아
사나이가 울긴 왜 울어 한 잔 술에 왜
왜 울어 그까짓 것 잊으면 되지
정에 정에 약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