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할례를 행하고 상처가 낫자 작전명령이 떨어졌다. 친히 천군의 수장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여호수아를 만났다.
(수 5:1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웠을 때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섰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대적을 위하느냐 (수 5:14) 그가 가로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장관으로 이제 왔느니라 여호수아가 땅에 엎드려 절하고 가로되 나의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수 5:15)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여호수아가 엎드려 절했고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니 신을 벗으라”는 명령이 주어진 것을 봐서 40년 전 전 모세를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만나신 바로 그분이셨다. 그 천군의 수장이신 분이 여호수아에게 작전명령을 직접 전달하셨다.
작전명령은 간단했다. 여리고 성을 매일 아침 일어나 한 바퀴씩 소리 없이 돌고 마지막 일곱째 날은 일곱 바퀴를 돌다가 마지막 순간에 신호에 따라 제사장들이 일제히 나팔을 불 때 온 군대가 함성을 지르는 것이었다. 작전명령 끝. 명령의 뜻은 간단했다. 가나안과 여리고 정복 전쟁은 인간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작전이었다.
(수 6:1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수 6:11) 여호와의 궤가 그 성을 한 번 돌게 하고 그들이 진영으로 들어와서 진영에서 자니라
어떤 인간의 소리도, 주장도, 외침도 없이 6일 동안 매일 침묵의 행진이 있었다. 요단강 물을 멈추게 하고, 홍해를 갈랐으며 그 무서운 아모리와 바산의 왕들을 무찌르신 여호와 하나님이 이제 무슨 일을 벌이실지 성루에서 망을 보는 여리고 군사들은 간담이 녹아내릴 지경이었다.
(수 6:15) 일곱째 날 새벽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전과 같은 방식으로 그 성을 일곱 번 도니 그 성을 일곱 번 돌기는 그 날뿐이었더라 (수 6:16) 일곱 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
“하나님께서 당신을 신뢰하는 자들을 위하여 큰일을 행하실 것이다. 당신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자들이 보다 큰 능력을 받지 못하는 그 이유는 그들이 자신의 지혜를 크게 의지하고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시도록 그분에게 기회를 드리지 않는 까닭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당신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충실히 당신을 순종한다면 당신을 믿는 자녀들을 위급할 때마다 도와주실 것이다.”(부조, 493)
지금도 믿는 자들 곁에는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서 계신다. 언제든지 그들을 돕기 위하여 그들 곁에 계시지만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믿지도 못한다. 여리고를 정복한 이스라엘 군대가 여호와의 군대 장관의 명령 없이 작은 성 아이 성에 싸우러 갔다가 서른여섯 명이 죽임을 당하고 도망쳤다. 그것이 이스라엘의 본 실력이었다.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우리가 이 세상에서 만만히 볼 싸움은 하나도 없다. 거기에는 한 때 천군의 가장 높은 계급을 차지하던 루시퍼가 떡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아버지! 겸손하게 하소서.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잊어버리고 자기를 신뢰하는 어리석음을 범치 않도록 우리를 지켜 주시고 주님의 명령을 온전히 청종하여 따르게 우리에게 겸손한 믿음을 주소서. 인생의 모든 전쟁이 우리에게 달리지 않고 하나님께 달렸음을 기억하게 하셔서 언제나 기도로 주님의 뜻을 묻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