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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강 황룡사(黃龍寺)의 전국구한탑(傳國九韓塔), 환인과 뇌신(雷神)의 싸움
- 차 례 -
1. 황룡사의 전국구한탑(傳國九韓塔)
♠ 도당천관녀(都堂天官女)의 별자리 : 여사(女史)
♠ 흉노에 대한 한(漢)나라의 콤플렉스
♠ 금인제천(金人祭天)은 어떤 식으로 했을까?
♠ 승로반(承露盤)과 반대의 증류반(蒸溜盤)
♠ 금인제천(金人祭天)의 첫 효시를 던지는 역사상(力士像)
♠ 원화(源花)와 화랑(花郞)의 원형 : 도당천관녀와 주하사(柱下史)
♠ 환인-환웅-단군 상호간의 본음(本音)과 향음(響音)관계
♠ 황룡사(黃龍寺) 구층탑(九層塔) 이야기
♠ 정체성의 기축(基軸)과 황룡(黃龍)과의 관계
♠ 몽고제국에 대한 이데올로기 전쟁으로 나타난 짐세(朕世)의 꿈
♠ 전국구한탑(傳國九韓塔)과 독대(獨對)의 비밀
♠ 변증법(辨證法)을 끌어들이는 황금말뚝
♣ 1층 : 일본
♣ 2층 : 중국(中國)
♣ 3층 : 오월(吳越)
♣ 4층 : 탁라(托羅)
♠ 문명의 백업(back up)장치로써 전국구한탑(傳國九韓塔)
2. 환인(桓因)과 뇌신(雷神)과의 싸움
♠ 환인(桓因)과 뇌신(雷神)은 왜 싸워야만 하는가?
♠ 환인 제석천의 무기 삼지창, 이고현령(二股縣鈴)의 비밀
: 쥬루지다(朱錄激達)에 대한 만주 석성(石姓) 샤만의 신가(神歌)
♠ 인도신화에서의 삼지창의 의미 : 오륙각형(五六角形)의 사슬로 이루워진 신기(神器)
♠ 오행지란(五行之亂)과 환인(桓因)의 무기의 상관성
♠ 뇌신(雷神)과 환인이 싸우는 광경
♠ 내용미(內容美)와 형식미(形式美)가 모두 아름다운 삼지창의 춤
♠ 해우소(解憂所)안의 대결투사건과 "가케야의 문제(Kakeya Problem)
♠ 마상(馬上) 창술로 뇌룡(雷龍)과 싸우던 "춤추는 하늘 축제(무천(舞天))
♠ 고래잡이 다져진 화랑정신과 이집트신의 지팡이
♠ 신화 왜곡의 대표적인 사례 - 자명고(自鳴鼓)와 사라진 "고구려 방망이"
♠ 자명고(自鳴鼓) 속의 반간지계(反間之計)
♠ 불사(不死) 삼족구(三足龜)의 신화
♠ 갑골문(甲骨文)의 발생과 황제(黃帝)와의 상관관계
1. 황룡사의 전국구한탑(傳國九韓塔)
♠ 도당천관녀(都堂天官女)의 별자리 : 여사(女史)
♠ 흉노에 대한 한(漢)나라의 콤플렉스
♠ 금인제천(金人祭天)은 어떤 식으로 했을까?
♠ 승로반(承露盤)과 반대의 증류반(蒸溜盤)
♠ 금인제천(金人祭天)의 첫 효시를 던지는 역사상(力士像)
♠ 원화(源花)와 화랑(花郞)의 원형 : 도당천관녀와 주하사(柱下史)
♠ 환인-환웅-단군 상호간의 본음(本音)과 향음(響音)관계
♠ 황룡사(黃龍寺) 구층탑(九層塔) 이야기
♠ 정체성의 기축(基軸)과 황룡(黃龍)과의 관계
♠ 몽고제국에 대한 이데올로기 전쟁으로 나타난 짐세(朕世)의 꿈
♠ 전국구한탑(傳國九韓塔)과 독대(獨對)의 비밀
♠ 변증법(辨證法)을 끌어들이는 황금말뚝
♣ 1층 : 일본
♣ 2층 : 중국(中國)
♣ 3층 : 오월(吳越)
♣ 4층 : 탁라(托羅)
♠ 문명의 백업(back up)장치로써 전국구한탑(傳國九韓塔)
♠ 도당천관녀(都堂天官女)의 별자리 : 여사(女史)
지금까지 여러분들은 천지가 어찌 창조되었는가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천상열차분야지도에는 이런 사정을 전하는 별자리가 자미원 속에 있습니다.
{그림 1}에 보다시피, 천주(天柱) 즉 하늘기둥이라는 별자리가 있는데 여러분이 유의해야할 것은 그 하늘기둥이 마치
제도기처럼 그려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도기는 한쪽으로 그림모양에 따라 그리면, 그 반대쪽에 그대로 그 형태가 나오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런 느낌이 들도록 우리의 조상들은 저 북극해의 현무가 바치고 있고, 그 끝에 직녀삼성이 있는 황금말뚝이 수미산
에도 똑같이 들어나는 이치를 설명하려고 애쓴 겁니다.
그런데 이 천주(天柱) 별자리 위에 여사(女史) 란 별자리가 있는 것을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여사는 절대 대통령 영부인이나, 사회적으로 저명하고 존경받는 여인을 가르쳐 표현하는 뜻의 여사가 아닙니다.
사(史)는 무축(巫祝), 그러니깐 샤만 가운데 특수한 직분을 가르키는 용어입니다.
신(神) 앞에 고축(告祝)할 때, 이러저러한 연혁을 알리는 사람을 뜻하지요.
이처럼 자꾸 연혁을 아뢰는 것이 나중에 역사(歷史)란 이미지로 굳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여사(女史)라고 이름붙여진 것은 도대체 무엇을 뜻하는 별자리일까요?
바로 도당천관녀(都堂天官女)입니다. 즉 운모여신이 악신한테 넘어간 불사주(不死酒)를 저번 강좌에서 말씀드린
"도당 화살풀이"로써 풀고, 이것이 거북할아범을 대소(大笑)하게 해서 마고때의 별들이 영생을 얻고한 그 전설을 바탕
으로 하늘의 별들이 영원하도록 하는 "마고의 화살"을 도당굿 끝에 군웅(群雄, 혹은軍雄)굿에서 여러 하늘의 별들에게
화살을 쏘는 의식을 하는 여자를 뜻합니다.
이런 의식에서, 원래는 지상(地上)에서 인류를 위해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을 저 강화 마니산정에서 관(棺)에다 넣고,
"하늘의 별"로 영생하기를 빌고, 화살을 쏘는 의식이 있었음은
그리고, 이러한 마고의 황금화살이 의미하는 것은, 인간이 별이 되고, 별이 다시 인간이 되는 진정한 "실크로드"를 내는
효시의 화살이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효시(嚆矢)란 말을 아시는지요? 효시란 여러 명이 활을 쏠 때, 그 처음 화살을 피리가 달린 활 - 즉 명적(鳴鏑)
을 달아서 쏘는 바로 그 첫화살을 뜻합니다. 따라서 효시가 날라가면 모든 화살이 날라가게 되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노벨상이라든가 혹은 오스카상에 "누가될것인가?"가 지대한 관심사였듯이, 고대 배달문명이 일반화되어있
을시는, 최대의 관심사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도당천관녀의 화살을 받을 것인가? 하는 것이 지대한 관심사였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시민이 바라보는 가운데, "앞으로 인류가 따러야할 별중의 별로 기림을 받는, 그것도 저 짐세(朕世)의 꿈을 상징
하는 마고의 화살 - 즉 직녀삼성(織女三星)을 화살촉으로하고, 황금말뚝을 활로 한 화살 - 즉 천지의 축으로써 축하(祝賀)
해 주는 화살이니깐, 얼마나 대단한 기림입니다까?!
이처럼, 마고의 화살로써 기림을 받는 도당녀(都堂女)의 과녁 대상이 되는 것은 쌍본성의 철학에 의거, "배당받아야할"
하늘의 별 자리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여기에 "사랑의 화살"을 쏘고, 이 별에 태어나야할 인물을 다시 관(棺)에 넣고
쏘는 형식이 되었음이 쌍본성(雙本性)의 철학에 맞을 것입니다.
즉 인간이 다시 별로 되는 그 "비단길"을 그대로 예비하는 길이었던 셈입니다.
이런 원래의 의식에 대해, 나중에 중국 황제들은 질투를 느껴, "이 별은 누구별이었으나, 이를 폐지하고 누구의 별로
한다."는 식으로 별도 분봉(分封)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합니다.
고대 아시아 민주주의에 대한 봉건주의의 질투는 하늘에까지 미쳤음을 익히 이를 통해서도 알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당천관녀가 이처럼 마고의 화살을 쏘는 순서는, 먼저 어떤 사람이 맡게 되는 별을 쏘고, 그다음에 이 별에
천관(天官)으로 임명되는 사람에게 쏘는 형식을 취하게 됩니다.
그래야만 비단길이 되니깐요...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천관으로 임명되는 사람을 관(棺)에다 넣고, 좀더 자세히 말하면, 여러 요령이 설치된 관에다
넣고 먼저 쏘고, 그 다음 이들이 별 사람으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사랑의 화살"이 있습니다.
♠ 흉노에 대한 한(漢)나라의 콤플렉스
여러분은 저 마고축제기간을 묘사한 수서(隋書) 신라전(新羅傳)에 "왕이며 관리들을 요령이 달린 관(棺)에다 넣고, 말을
달리며 기원문이 담긴 편지로 싼 화살을 날린다.(설악령관이사상이마포(設樂令官人射賞以馬布)" 란 구절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리고 이런 의식이 배달화백이 열릴 때 같이 일어난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겁니다.
그렇다면, 배달화백이 끝난뒤에 이들이 가야할 별의 세계, 즉 하늘의 세계에는 어떻게 화살을 쏘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
될수 있습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금인제천(金人祭天)입니다.
여러분은 금인제천(金人祭天)이란 "청동인간으로써 제천한다." 혹은 "제천하는 청동인간"이란 뜻인데, 이런 청동인간이
있었음은 바로, 중국의 한(漢)나라와 흉노의 전쟁 때문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한(漢) 나라는 중국의 역사상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입니다. 왜냐하면 한(漢) 나라는 소위 중화주의를 아시아
역사에서 대내외적으로 안정화시킨 첫나라이니깐요.
중화주의는 주(周)나라때부터 연원이 된 봉건적인 질서체계를 중심으로 한 예악(禮樂) 체계를 뜻합니다.
그런데, 이런 중화주의는 사실, 중국이라고 생각되는 지역(地域) 내에서도 안정화되지 못한 문명체계였습니다.
처음에는 저 남방의 초(楚)나라가 그다음에는 서방의 진(秦) 나라에 의해, 맹열한 도전을 받았지요.
이 사실도 무척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짐(朕)이란 칭호를 대대적으로 사용한 두 나라가 바로,
초(楚)와 진(秦)이니깐요.
초나라는 굴원의 초사에 들어나듯이 스스로를 칭하는 용어로 짐(朕)이란 용어를 쓰고 있어요.
또 진(秦)은 나중에 진시황제가 "나만 다루칸"이란 뜻으로 짐(朕)이란 용어를 독점하긴 했지만, 역시 그 배경에는 일반
시민이 스스로를 칭하는 짐(朕)이란 용어가 있었음이 당연하지요.
여러분은 이미 짐(朕)이란 금문을 통해서 그것이 다루칸-쉽(darukhan-ship)에 금척(金尺)을 꼽는 사람을 형상화한 글자
임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저 마고가 창세한 짐세(朕世)의 구체적인 뜻이 바로 "배달화백"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 중화주의에 도전을 한 두 세력 모두 - 짐세(朕世)를 배경으로 한 문명임을 알수가 있는 것이지요.
다시말하면, 배달문명이란 거대한 지구촌-원문명 안에, 주(周) 나라의 봉건제도와 예악체계를 중심으로한 중화주의가
솟아올라, 기존의 배달문명과 마찰을 겪고 있음을 짐(朕) 이란 용어 자체를 통해서도 알수가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한(漢)에 들어서서, 내적으로 중화주의는 비로서 내부에 집요하고 끈질긴 도전 - 즉 역사적 도전을 더 이상 받지
않고 안정을 찾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대해서도 변방 오랑캐를 지도하는 문화중심국이라는 이미지 - 소위
중화와 사이(四夷)라는 천하관(天下觀)을 인정받게 됩니다.
그러나, 주변 국가에 이러한 자리매김을 받기까지는 아주 처절한 냉소(冷笑)를 처음에는 받았습니다.
이 냉소를 보낸 세력이 바로 흉노(匈奴)입니다.
한고조가 친히 보병 32만명을 거느리고 흉노를 정벌하러갔을 때, 흉노의 묵특 선우는 평성(平城)에서 대설(大雪)이
오는 가운데 7일이나 탈출 불가능한 포위를 한 것이 그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한은 이때 흉노 선우의 부인에게 뇌물을 주고, 가까스로 탈출을 하였고, 이때 한나라가 품은 "흉노에 대한 공포"는
대단하였습니다.
이때 참전한 병사들이 부른 노래 가운데는 "평성의 고생은 말도 말아라. 이레를 꼬박 굶었더니, 활을 담길 힘조차 없더
라."는 노래가 시중에 유행될 정도였습니다.
그후에 흉노가 얼마나 한(漢)을 얕보았는지는 한고조가 죽고, 여태후(呂太后)에게 보낸 국서에 "한족(漢族)의 태후여.
내가 있는 곳은 쓸쓸하기 짝이 없다. 한번 중국에 놀러가고 싶다. 듣건데 그대는 여태 개가하지 않았다고 하니 나와
부부가 됨이 어떤고?"라는 제안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무례(無禮)한 제안에 한(漢) 나라가 답변하는 국서 내용도 준엄하게 예악(禮樂)을 논하는 그런 문투가
아니라,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을 정도로 세계중심 국가로써의 위엄이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배 째!"라는 식의 능청과 자포자기가 어울린 기묘한 답서를 보낼 정도였습니다.
"나는 이미 이도 머리도 다 빠지고 걸음마저도 걷기 힘든 늙은이이다.
이 쪽에서는 상관 안 할 터이니, 자네 마음대로 하게나"
♠ 금인제천(金人祭天)은 어떤 식으로 했을까?
흉노의 무력(武力)에 대한 공포가 완전히 씻기워진 것은 한무제(漢武帝)때, 약간 20세의 곽거병( 去病)이 흉노의
본거지는 물론 저 멀리 감숙(甘肅)에 까지 대전승을 거두었을 때 였습니다.
이 곽거병이 가지고 온 전리품(戰利品) 가운데, 바로 흉노들이 제천할 때 사용하던 커다란 동신상(銅神像)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동신상을 통해 제천(祭天)을 했기에, 흔히 "금인제천(金人祭天)"이란 용어가 있는 것이지요.
흔히 불상이나, 다른 신상(神像)과 같이 경배의 대상이 되는 대상을 금인(金人)으로 만들어 놓고, 제천(祭天)하는 것은
일단, 당시의 의식구조에 맞지 않는 것을 일단 지적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인간이 죽어서 별이 되고, 별이 다시 인간으로 태어난다." 즉 "인간이 하늘이다."라는 의식구조와 "이게 바로 숭배대상
이다."라고 신상(神像)을 세우는 것은 전혀 물과 기름과 같이 안맞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때의 동신상(銅神像)은 한나라 사람에게 동상(銅像)에 대한 "유추(類推)적인 영감"을 주게 되어, 거대한 동제
(銅製) 신선상(神仙像)을 세우게 됩니다.
무려 높이가 20 장, 그 당시의 1척이 27.65 센치미터이니깐 지금 높이로 환산하면, 55미터 30 센치나 되는 거대한 동상
이었던 셈입니다.
이 신선은 손에 하늘이 내린 이슬을 담는 그릇 - 소위 승로반(承露盤)을 신선이 손에 받치고 있다고 해서 선인장(仙人掌)
이라고 칭하게 된 청동거상입니다.
♠ 승로반(承露盤)과 반대의 증류반(蒸溜盤)
이런데 이런 청동 신선상(神仙像)의 모습이 바로 흉노의 금인제천(金人祭天)을 하던 그 모습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은
것임을 생각하면, 이때의 금인(金人)의 모습은 저절로 들어납니다.
즉 금인(金人)의 모습은 승로반(承露盤)처럼, 어떤 그릇을 들고있는 모습이었다는 것이 들어납니다.
그럼 그 모습이 무엇일까요?
저는 그것이 신라나 백제지역에서 출토되는 토기 - 즉 받침 부분에 삼각형, 혹은 사각형 구멍이 난 형태가 쟁반형으로
넓게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고대인의 인식구조는 저 자미원은 구진(句陳)과 북두(北斗)라는 하늘의 호수(湖水)가 있고, 지상에서 불화살
로 이를 덥히면 덥힐수록 그 호수는 "하늘의 솥터"로써 그 역할을 잘한다는 것이 의식구조 체계에서 명확하기 때문입
니다.
다시 말해 지상에서 하늘의 솥터(소도(蘇塗)인 - 자미원(紫微垣)을 솥터화 하기 위해 불화살을 쏘는 의식에 걸맞는 그릇
이었을겁니다.
따라서 금인(金人)이 들고 있는 그릇은 "이슬을 받는 승로반(承露盤)"이 아니라, "이슬을 내게하는 증류반(蒸溜盤)"인
셈이지요.
즉 수많은 제천(祭天)하는 사람들이 말을 달리며, 조용히 증류반 밑부분의 삼각형, 혹은 사각형의 틈새에 불화살을 쏘아
올리는 행위로써 금인제천(金人祭天) 했음이 분명합니다.
실제, 지금도 몽고에서는 고대의 제천축제가 오보 경기로 내려오는데 말달리며 활을 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의식입니다.
인간이 별이 되고, 별이 다시 인간이 되는 쌍본성(雙本性)의 신화체계, 또 땅에 배달화백이 열리는 솥터(소도(蘇塗)가
있으면 하늘에서도 배달화백이 열리는 구진(句陳)과 북두(北斗)가 있는 자미원이 있어야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자~ 여러분 상상해 보십시오. 거대한 금인(金人)이 증류반(蒸溜盤)을 들고 있는 가운데, 수천명 수만명이 진(陣)을 짜서
말을 타고, 일제히 불화살을 증류반의 아궁이 속으로 쏘아넣는 저 고대 아시아의 제천의식을 !!! 그 얼마나 장쾌한 의식
입니다.
어떤 진은 달리면서 앞을 보며 쏘고, 또 어떤 진은 허리를 비틀어 일제히 쏘고, 배달화백과 제천축제가 열린 마지막 날
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은 이런 금인제천(金人祭天) 의식을 베풀었던 것입니다.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하는 이 리듬, 삼박자 리듬이... 말의 율동과 더불어 하나가 되어 지극히 동중정(動中靜)의
상태에 들어간 것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여러분 정(靜)하다는 것은, 단순히 움직이지 않고 고여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즉 동(動)의 반대 개념이 아니
라는 말씀입니다. 정(靜)은 푸른 싸움, 즉 흩어진 개체간의 감각이 이어지는 우주의 오묘함 속으로 잠기어가는 상태를
뜻합니다.
저 제천에 금인(金人)에 불화살을 기사(騎射)하는 것은 어쩌면 환인-제석천-인다라 들이 서로 별빛을 주고 받으면서
개체이면서 하나를 체험했던 그 순간을 다시 음미하는 진실체험의 순간인지도 모르지요.
아무튼, 이런 금인제천(金人祭天) 의식은 흉노 고유의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잃어버린 신라 문무왕비문을 소남자 선생이 힘들게 입수해서 해석된 내용에도 신라 김씨가 바로 금인제천을 하던 흉노
족에서 한무제에게 귀화, 오늘날 경호대장까지 이르른 휴도왕의 아들 투후 김일제의 자손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가 학술적으로 타당하다고 믿습니다만, 이 원자료를 지니고 있는 일본국회에서 태양신 신화를 군국주의
(軍國主義)의 숙주(宿主)로 내어준 전통에서 해방되지 않는한, 결코 공인되도록 자료를 공개할 것 같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는 다른 차원에서 이 금인제천(金人祭天)의 풍습이 우리에게도 있었음을 거론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신라 및 백제, 그리고 가야지방에서 발견되는 토기에 삼각형 혹은 사격형 구멍 - 저 금인제천시의 사격-아궁이 구멍이
왜 뚫어있는가? 하는 문화적 코드를 풀고져 합니다.
인간이 별이 되고, 별이 다시 인간이 된다는 믿음 체계에서는 하늘의 별들도 역으로 별화살 - 즉 별빛으로 땅의 증류반
(蒸溜盤)에 사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오늘날 모든 종교는 식사때, 그것이 단순한 먹이활동이 아니라, 우주적인 성사(聖事)임을 강조, 기도하는 습관이 있습
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토기를 사용할 때, "하늘의 별들이 네가 땅에서 스타-피스(star-peace)의 임무를 잘 마칠수 있도록,
기도어린 별빛 화살을 쏘고 있단다. 이에 대한 감사함을 지니고 이 음식을 먹도록하자." 라는 문화-코드가 바로 토기에
난 삼각 및 사각 구멍이라고 봅니다.
한국의 신화는 기본적으로 하늘의 일이 땅에서도 일어나고, 땅에서 일어난 일이 하늘에서도 일어난다는 쌍본성(雙本性)
이 지배한다는 것을 저는 제1강에서 지적하였습니다.
자~ 그럼 수많은 불화살의 기사(騎射)로써 금인제천(金人祭天)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하늘, 자미원(紫微垣)에서
열리는 배달화백이여! 영원하라!!! 는 축원(祝願)이 아니겠습니까?!
♠ 금인제천(金人祭天)의 첫 효시를 던지는 역사상(力士像)
우리는 여기서 중대한 질문을 하나 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런 금인제천(金人祭天)의 첫 효시(嚆矢)를 도대체 누가
먼저 날리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고구려 벽화에 보면 {그림2}과 같은 역사상이 나옵니다. 또 일본의 스모 대회때도 스모선수는 역시 고구려 벽화에 등장
하는 모습을 취합니다. 도대체 이런 공통된 포즈(pose)는 어디에서 생긴 것일까? 하는 문제와 관련있습니다.
저는 이런 벽화의 모습이나 스모인의 행위가 바로, 금인(金人)의 모습을 그대로 흉내내는 의식이라고 봅니다.
저 고대 하늘의 솥터(소도(蘇塗))인 자미원(紫微垣)의 구진(句陳)과 북두(北斗)의 하늘 호수(湖水) - 즉 배달화백이 열리
는 저 민주주의의 태(胎)를 덥히는 증류반(蒸溜盤)을 들고 있는 금인(金人)의 모습을 흉내내고 있습니다.
이는 "내가 바로 그 금인(金人)이다."라는 문화적 아이콘(icon)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즉 씨름판이나 스모에서 이긴 자가 금인(金人)의 응신(應身)이므로, 이 응신을 통해, 금인(金人)의 불이 붙으면 문화적
적법성은 지키어 지는 셈이지요.
이점 언어학적으로도 의미하는 바가 많습니다. 한국어의 "겨루다."는 "겨냥하다.(조준(照準)"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또 씨름의 어원(語源)인 "씨루다."와 "시루"는 역시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학자들이 말하는 원삼국 시대의 주식(主食)이 "밥"이었을까요? 아니면 "시루떡"이었을까요? 시루떡이었습
니다. 밥은 사냥이나 장기 여행을 할 때 좀 불편합니다. 즉 잘쉬고 또 흙이나 모래가 들어가면 먹기가 불편합니다.
그러나 시루떡은 잘 쉬지도 않고, 또 흙이나 모래가 들어가면 툭툭 털고 먹으면 됩니다.
한국 음식 문화는 유난히 국이나 장이니 하는 것이 많아요.
이는 고대의 주식이 시루떡이었던 관계입니다. 즉 시루떡을 해 가지고 다니다가 강물만 만나면 국과 장을 끓여 먹으면
되니깐요. 이런 음식 문화는 대단한 기동성을 주는 것이지요.
사실, 나폴레옹이 유럽을 석권한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그가 발견한 캔 음식 때문이었습니다.
부대가 옮기는데, 밥을 한다는 것은 여간 번거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면에서 고대 한국인들의 음식문화는 탁월한 기동성이 있는 문화이고, 바로 이점 때문에 전쟁에서도 무척 강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시루는 떡을 찔 때, 증기가 올라가는 구멍이 있어야하는 토기 구조를 전제되어야만 합니다.
즉 한쪽의 증기(蒸氣)나 열기가 전달되는 윈도우(window) 창(窓)이 있는 것이지요.
이런 창을 통한 열기의 이동과 쌍본성의 신화가 자연스럽게, 우리 토기와 금인이 들고 있는 증류반(蒸溜盤)이 형성되
는데 영향을 주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 "시루(이는 불화살이 들어가는 아궁이를 뜻함)"와 "인다(기(起)"의 합성어가 "씨루인다"--->"씨룬다."로 형성
되었다고 봅니다.
또 "겨룬다"도 원래 조준(照準)의 의미에 불과했으나, 금인(金人)에게 첫 효시를 날리는 영광을 위해 경기를 하기 때문에,
그 최종 목적이 시도하는 행위 자체에 투사(投射)되어 경기(競起)란 내용을 띤다고 여겨집니다.
언어적 현상에 그 최종목적을 짐작해 그 사전행위를 규정하는 용어가 많지요.
예를 들면 "꼴값한다."의 경우, 모양값은 나중에 얻어지겠지만, 꼴값은 미리하는 거죠.
아무튼, 실제 고대 제천축제때에는 씨름해서 이긴자가, 저 금인(金人)에게 처음 불화살의 효시(嚆矢)를 날리는 권한을
준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날도 저 몽고의 제천 축제때에는 꼭 씨름이 들어가 있고, 우리나라의 별신굿의 중요 한마당인
"단오(端午)"에는 씨름이 꼭 들어가는 것입니다.
제가 왜 이처럼 장황스럽게 금인제천(金人祭天)의 첫 효시와 씨름과의 관계를 규명하는가하면, 저 천상열차 분야지도에
천주(天柱) 위에, 두가지의 샤만 즉 사(史)의 자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거론했듯이 여사(女史)의 별자리는 도당천관녀(都堂天官女)의 별자리입니다.
그리고, 그 밑에 있는 주하사(柱下史)라는 별자리는 씨름 선수가 뽑혀서, 저 금인(金人)에게 첫 불화살을 날리는 영광의
자리인 셈이지요.
씨름선수가 금인제천의 효시(嚆矢)를 날린다는 것과 씨름의 형태가, 일본의 스모형과 한국형으로 대별로 나눌수 있다는
것도 무척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일본의 스모, 그리고 당수(唐手)는 기본적으로 선상(船上) 무술에서 발전한 것입니다.
즉 선상(船上)에서 밀리지 않는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굳건한 발디딤과 강한 손기술이 그 기축이 됩니다.
그러나 한국의 씨름과 택견은 육지 기술입니다. 즉 마상(馬上)이나 육상에서 균형을 천변만변하는 가운데 이루어가면서
발전한 무술체계라는 것이지요.
이처럼 해상 및 육상의 씨름 양쪽에 "내가 바로 금인(金人)이다."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금인제천(金人祭天)하는 의식이 해상과 육상에 아무런 구분이 없이 광범위가하게 펼쳐졌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
이죠.
따라서, 저 바닷속에서 사람 얼굴 형태를 하고, 한쪽 귀로는 육지 사람의 말을 듣고, 한쪽 귀로는 해양 사람들의 소리를
듣는 형태를 한 강화(江華)에서 도당(都堂) 굿이 열린다는 것은 세계시민의 축제로써 고대인에게는 손색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두 지역 즉 해양과 육상의 금인제천(金人祭天)이 통합되는 도당-굿이 되니깐요.
우리는 도당(都堂)의 개념이 월대(月臺)가 쌓인 축차적(逐次的)인 개념 - 즉 하늘로 가는 징검다리임을 제3강에서 논했
습니다.
금인(金人)의 응신(應身)이 나와서, 다시 금인의 증류반을 향해 첫화살을 쏜다는 것은 그 축차적인 성격을 구조론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 원화(源花)와 화랑(花郞)의 원형 : 도당천관녀와 주하사(柱下史)
배달화백에서 지금의 왕과 단군, 중요관직에 있는 사람들을 요령달린 관에다 넣고 여러사람이 쏘는 행위 - 이른바 수서
(隋書) 신라전(新羅傳)에 있는 "설악령관인사상이마포(設樂令官人射償以馬布)"는 "이 사람이 하늘에서도 다루칸-쉽
(daukhan-ship)을 타기를 바랍니다."는 기도였지요.
그런 다음, 배달화백이 끝나면, 그 화백회의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요령달린 관에 들어갔던 사람 들이 하늘의 별로 태어
나도록 하는 기원을 하기 위해 금인제천(金人祭天)을 했던 것입니다.
이런 내용이 그대로, 천상열차 분야지도에는 주하사(柱下史)로써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라지고 만 풍습이지만,
고대에 씨름 왕으로 뽑혀 금인(金人)의 응신(應身)이 되면, 그곳에 모인 미인가운데 결혼 파트너를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가 있을 정도로 그 위치는 막강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금인(金人)의 응신(應身)이 활을 쏘기 전에 어떤 연혁(沿革)을 발표해야 될것이 아닙니까?
그래야만 사(史)이니깐요. 이점은 이미 여러분도 눈치챘을 겁니다. 즉 배달화백때 "요령달린 관에 넣어진 사람"의
치적과 견해의 중요성입니다.
그리고 배달화백때 얼마나 많은 기림을 받게 되었는가가 중요 하늘에 고유(告諭) 사항이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저 천주(天柱) 별자리의 여사(女史) 별자리가 원화(源花)의 원형(原型)이라면, 또 주하사(柱下史)의 금인(金人)은
화랑(花郞)의 원형이라 할수 있을 겁니다.
이 모든 인정은 저 "마고의 화살"을 뜻하는 천주(天柱)가 있기 때문에 비로서 생긴 제천의식의 한 면모이기 때문에,
천상열차분야지도에서는 여사(女史) 별자리와 주하사(柱下史) 별자리가 나란히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저 천지의 축이 생긴 이야기부터 우리의 신화 "조선의 꿈, 한국의 신화"는 시작되지만, 이 신화는 초장기 프로
그램임을 제가 초두부터 밝힌 이유가 있습니다.
부도지(符都誌)란 책은 특이하게 신화와 역사를 있는 사관으로써 율려사관(律呂史觀)을 이야기했고, 그 논지(論旨)의
핵심은 "향음이 본음들의 조화를 이끌어내야한다."는 관점임을 저번 제3강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예로써 저는 단군의 배가 천상열차분야지도에서는 왕공(王公)들을 죄수로써 부리는 영주대선(瀛州大船)이고,
이곳에서 배달화백을 할 때,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크게 공명을 일으키는 연극행위가 일어났던 곳"이라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천문도(天文圖)에서는 북두칠성의 국자부분에 보이지 않는 별 - 천리(天理)라는 별자리에서 이루어 짐도
이야기했습니다.
♠ 환인-환웅-단군 상호간의 본음(本音)과 향음(響音)관계
제가 이야기하는 내용이 일반 단군론자와 결정적으로 틀린 것은 환인-환웅-단군으로 발전해 나가는 역사적이고 시간
적인 모델과 다른 모델을 취하는 것이 상당히 이색적으로 여겨질는지 모르겠습니다.
즉 저는 삼겹의 동심원(同心圓)이 쌓여있는 형태로 환인-환웅-단군으로 보는 것이지요.
외곽쪽으로 갈수록 본음(本音)이고, 복장으로 들어올수록 향음(響音)으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즉 환인은 다루칸으로써
배달화백을 하는 호수 - 즉 푸른 언덕(청구)에 앉아 다루칸-쉽(darukhan-ship)에 알(연등(燃燈)을 바치거나, 아니면 직접
수상연단인 그 배를 타고 연설을 해서 다른 다루칸의 알을 받는 형태로 본음(本音)을 말하는 것이지요.
이러면서 점차 집단의견으로 수렴하는 과정에서, 집단의 정서 자체가 갈등을 빚을 때 환웅(桓雄)이 향음(響音)으로써
더 조명받아야할 본음(本音)과 자제해야할 본음에 대한 공명장치로써 통합하고, 이런 환웅들의 갈등 자체도 또다른 향음
으로써 극복하게 하는 삼중구조로써 보는 것이지요.
이처럼 우주를 한번 일어난 일을 역사화, 내지 결정론에 내팽겨치지 않고, 본음(本音)과 향음(響音)의 동심원적 관계에서
계속 파악하는 것이 부도지의 율려사관(律呂史觀)의 뚜렷한 특색입니다.
여러분! 그런데, 배달화백의 주재자로써의 단군의 모습, 그리고 마고와 거북할아범이 만든 황금말뚝에 대한 신화가
우리는 언제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을까요?
여러분이 놀랄는지 모르겠읍니다만, 고려시대 때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 강좌가 왜 초장기 강좌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 일단 이 이야기를 하지 않을수 없군요.
♠ 황룡사(黃龍寺) 구층탑(九層塔) 이야기
여러분은 인류 역사상 최대의 강역(彊域)을 자랑하던 저 몽고제국이 고려를 침공했을 때, 아주 집중적으로 철저히 파괴
한 건물과 탑을 알고 계시는지요?
그것이 바로 황룡사와 특히 그곳에 서있던 구층탑입니다.
당시대때, 몽고군이 초토화를 결정하면, 한도시에 쥐한마리, 기와 한조각도 없이 완전파괴도 서슴치 않는 그런 몽고군의
성격을 고려하면, 경주 가운데서 유독 황룡사만 집중적으로 파괴한 것이 매우 기이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마고가 창세한 이래 북신(北辰)을 지고 있는 황금말뚝이 결국 촉룡(燭龍)임을 이미 잘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를 황룡(黃龍)이라고 표현할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품어보지 않았나요?
우리의 신화에서 이 황금말뚝에 태양이 내려가기를 몹시 꺼려해서 늘 울고 있었지만, 황금 독수리가 올라간 이후에,
태양은 늘 즐거워서 늘 웃었다는 신화가 있는데, 이처럼 황금 독수리가 올라간 이후의 황금말뚝을 특별히 나타날때에는
"황룡(黃龍)"으로 표현합니다.
황룡사 구층탑에 대한 유래를 삼국유사에서는 안홍(安弘)이 지은 동도성립기(東都成立記)
"신리 제27대는 여왕으로 임금을 삼으매 비록 원칙은 세웠다고 할수 있으나 위엄이 없음으로 구한이 침노하매 만약
용궁 남쪽에 황룡사 구층탑을 세우면 이웃 나라의 진압을 진압할수 있을 것이다.
제1층은 일본이요, 제2층은 중국이요, 제3층은 오월(吳越)이요 제4층은 탁라(托羅)요, 제5층은 응유(鷹遊)요 제6층은
말갈(靺鞨)이요, 제7층은 단국(丹國)이요 제8층은 여적(女狄)이요 제9층은 예맥(穢貊)이다."
전 세계 역사가운데 천년을 간 나라의 공식적인 삼보가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막강한 것입니다.
신라삼보(新羅三寶)는 바로 황룡사의 장륙불상(丈六佛像)과 구층탑, 그리고 진평왕의 "하늘이 준 옥대(玉帶) - 천사
옥대(天賜玉帶)"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중요한 건물인데, 학자들이 삼국유사에 적힌 위의 이야기를 읽는 즉시 숨이 콱 먹히고 말았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미 살아진 예맥(穢貊)과 오월(吳越) 안나오나, 또 이미 복속한지 오래인 탁라(托羅 - 제주도 즉 탐라를 뜻함)
가 안나오나, 또 외교적으로 협력관계인 중국(中國)이 안나오나 해서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전혀 감을 못잡는 이야기
로 치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는 역사학자들이 전혀 우리나라의 신화를 연구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 정체성의 기축(基軸)과 황룡(黃龍)과의 관계
먼저 "구한(九韓)의 침공이 무엇을 의미하는가?"하는 해석학이 문제되는 것이지요. 여기서 의 침공(侵攻)은 절대로
군사적인 침공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체성(情體性)의 침공을 뜻합니다.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내외부 정체성의 관리가 무척 중요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신라는 저 황금말뚝의 신화 - 즉 황룡(黃龍)의 신화를 안정화시킬 필요를 느꼈고, 구층탑을 지었다고
해석해야합니다.
그래서 그 한층 한층마다 배달문명이 전파된 여러 유형(類型)과 이에 대한 신라 특유의 해석학이 곁들여진 탑이 바로
황룡사 구층탑이 되는 것이지요.
구층탑은 한옥 구조상 한층마다 난간(欄干)이 2개가 있게 되기 때문에, 아홉가지 유형에 각 난간을 배치하고, 그것에
대한 해석이 또 한 난간(欄干)으로 하면, 모든 난간에 신라인들이 정체성의 혼란을 예방할 일종의 예방접종과 같은
역할을 할수 있음이 들어나는 겁니다.
이 아홉층은 배달문명의 여러유형이 나오는데, 제8층 여적(女狄)이 오늘날 만주족인 여진족임이 틀림없고, 또 탁라(托羅)
가 탐라(耽羅)임은 쉽사리 눈치챌수 있으나, 나머지 나라 가운데 알 수 없는 나라들이 등장하는 것을 일단 해명해 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먼저 제2층 중국(中國)의 문제입니다. 여기서 중국은 원래 황하(黃河)의 섬으로 자리잡았던 지역을 뜻합니다.
즉 우(禹)임금의 홍수이전때 이 중국은 있었고, 산해경(山海經) 속에 보면, 천독조선(天毒朝鮮)이 섬 북쪽편에 있는 것
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여기서 천독(天毒)은 우리신화에 "하늘에서 별들이 독(毒)을 먹고 하얗게 변했다."고 믿는 신화체계를 믿고, 흐르는 나라
(조선)의 모델을 마련할려고 한 나라이름이 바로 천독조선(天毒朝鮮)인 셈이지요.
우임금의 홍수때, 이 섬나라 중국(中國)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중국사람들이 사해동포(四海同胞)라고 말하는 것은 섬나라시절의 에워싼 강(江)을 넘어서의 모든 인류란 뜻입니다.
따라서 제2층의 중국은 중화문명의 중국이 아니라, 중국이 황하의 섬일 때 그 곳에 있었던 천독조선(天毒朝鮮)을 가르
키는 것입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이 천독조선이 주(周)나라 봉건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중화의 원 모델이었고, 최초로 천독
조선으로써 중화의 모델을 계속 삼을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한 사람이 저 탁록대전에서 치우와 싸운 황제(黃帝)
입니다.
지금의 중국에서는 중국의 시조를 신농,치우,황제의 세사람으로 여기는 삼조(三祖) 주의를 은연중 받아들이고 있지만,
해방직후까지는 황제가 저들의 조상이라는 견해가 주류를 차지했었습니다.
여러분은 고대로 들어갈수록, 새로운 인류 문명의 모태(母胎)는 강물이라는 탯줄에 영양을 공급받는 섬에서 일구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있음을 일단 이해하셔야 합니다.
저 이집트 문명도 나일강의 하류 삼각지에서 미래의 파라오가 태어나는 것을, 나라의 모태인 북두칠성과 관련해서 표현
하고 있습니다.
{그림 3}에서 보다시피 북두칠성이 어떤 새로운 세계의 태(胎)가 되고, 또 강물이 그것의 탯줄이라는 아이디어가
태고시대때에는 전지구에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면에서, 중국이라는 섬에 있던 "흐르는 나라" 조선의 원형이 있었음을 크게 부담가지지 말아주길 바랍니다.
제5층에 있는 응유(鷹遊)가 도대체 어떤 나라인가? 하는 점인데,
저는 이것이 기(夔)-훈련장으로 유명했던 웅심국(熊心國)이 바로 응유국이라고 봅니다.
이곳에서 국제적인 기(夔)도 훈련시켜야하지만, 또 결승언어를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게 하기 위해 매(응(鷹))도 키워야
하니깐요.
그 위치는 탁록대전에 묘사되어 기(夔)의 출산지로 볼 때 흑산도(黑山島)로 제자신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제7층 단국(丹國)은 바로 단군조선이라고 봅니다.
단군을 한자로 쓸때는 단(檀), 단(壇)으로 주로 쓰지만 단(丹)이라고도 썹다고 보는 것이지요.
아무튼, 이렇게 자신의 정체성의 다양한 갈래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신라 사람들은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중심 -
즉 천지(天地)의 축(軸)을 유지할 수가 있었던 것이지요.
따라서 신라의 삼보(三寶) 가운데 자리매김을 할수 있었던 셈입니다.
♠ 몽고제국에 대한 이데올로기 전쟁으로 나타난 짐세(朕世)의 꿈
제가 왜 이런 말씀을 하냐하면, 저 배달문명을 신라는 당(唐)과의 수평(水平)동맹 때문에 실질상으로는 버렸습니다.
분명 외세를 입은 통일이었지요.
아무리 현실론 어쩌구 해보았자 별로 기분은 안좋은 삼한(三韓)통일이지요. 그러나 이런 찝집함을 가지고도 신라는
자신의 삼보 가운데 황룡사의 구층탑을 유지해 왔읍니다.
다시말해 저 황금말뚝 즉 황룡(黃龍)에 대한 신화를 바탕으로한 배달화백에 대한 일체의 제도와 문물을 황룡사를 통해,
나라가 망할때까지 계속 유지시켜왔던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즉 고대의 문물을 비록 시의성(時宜性)은 없지만, 폐기한 것이 아니라, 혹 들이닥칠 문명전환의 최후 백업(back up)으
로써 지니고 있었던 셈이지요.
저는 신라천년의 비밀이 신라삼보(新羅三寶) 가운데 있다고 확신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이 황룡사 구층탑의 역할이
컷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황룡사 구층탑은 고려때까지 계속 내려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문명 전환의 최후 백업장치로써의 구층탑은 민중의 고통을 생각하는 일부 혁명가와 이상주의자에게 간헐
적으로 신선한 아이디어의 거대한 원류(源流)로써 작용하기는 했지만, 결코 사회의 주류를 형성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몽고제국의 내습을 받게 되자, 우리 민족은 저 짐세(朕世)가 현실화된 배달문명을
생각치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짐세(朕世)의 꿈 - 모든 세계시민이 다 칸이 되는 세상, 그리고 그 칭호
로써 "다칸"혹은 "다루칸"을 잊어버렸지만, 몽고는 신기하게도 이 용어를 잊지 않고 있었어요.
칭기스칸이란 용어 자체가 "바다와 같이 큰 호수(바이칼을 뜻함)"인 "칭기스"에서 배달화백을 통해 선출된 칸"이란
뜻이어요. 몽고는 백명의 부하가 있으면 백부장, 천명의 부하가 있으면 천부장, 하는식으로 조직체계가 십진법(十進法)
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때 주종(主從) 관계를 주인일때는 "노얀"이라 하고, 종복일 경우에는 "보골"이라고 합니다만, 이런 주종 관계에 매이지
않는 자유시민-칸을 바로 "다루칸"이라고 합니다.
칭기스 칸은 자신이 나라를 세울때까지 도와준 창립멤바들을 "다루칸"으로 대접합니다.
따라서 고려 시대때 단군을 내세운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 전설적인 아시아의 신화적 존재 - 모든 세계시민(환인)을 다
다루칸으로 인정하고 향음(響音)을 발했던 단군을 내세웠던 것이지요.
인류 역사상에 가장 강력한 몽고군에 대항해서 이데올로기 전쟁을 벌리자면, 역시 다 다루칸으로 인정했던 단군을 내세
울수밖에 없었다는겁니다.
그리고 이때 만큼, "마고의 신화"가 민중 가슴에 사무치게 침투된 적도 드물었어요.
[고려서 세가 제 36 충혜왕조]이 불렀다는 "아야요(阿也謠)"라는 노래가 나옵니다.
얼마나 마음에 아팠으면 노래이름이 "아야..."하는 아픔의 노래입니까?
충혜왕이 몽고군 황제에게 끌려가 시종 한사람 없이 계양현을 거쳐 악양현으로 귀양가다가 독살당했다는 소문이 백성
들에게 파다하게 퍼졌을 때, 백성들은 찢어지는 마음의 상처를 이렇계 노래불렀습니다.
"아야....님이 마고의 땅을 지금 떠나시면 언제 돌아올꺼나?!(아야(阿也) 마고지나(麻姑之那) 종금거하시래(從今去何時來)"
그런데 이점을 가장 잘 알고 있었던 것이 또 몽고였습니다. 즉 몽고에는 황금말뚝, 저 북극해(北極海)에서 하늘을 버티
고선 황룡(黃龍), 또 그것이 마고의 한다리임을 너무나 잘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고려사람들이 신라라는 국가로부터 대(代)을 이어 가는 보물(寶
♠ 전국구한탑(傳國九韓塔)과 독대(獨對)의 비밀
중국의 황제가 쓰는 전국옥새(傳國玉璽)라고 있어요. 뭐 화씨(和氏)의 벽(璧)인가가 발단이 되어서 중국 황제들이 나라
를 바꾸면서도 물려주던 옥새(玉璽)를 뜻합니다. 그러나 그게 뭐 대단하겠습니까? 오히려 저 구한(九韓)의 삶의 모습을
고려조정때까지 전한 전국구한탑(傳國九韓塔)이 진정한 나라를 바꿔가며 전(傳)할 보물이지요.
저는 이 강좌를 이끌면서, 가끔 저 만주 최고 샤만이 청나라 황제한테, 천궁대전(天宮大戰)을 독대(獨對)해서 전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 왜 독대해서 전했겠는가가 핵심문제입니다.
하늘 사람과 악마의 대전쟁 이야기에 관한 이 신화는 이미, 독대해서 이야기할 무렵에 여러 가지 이 신화가 생긴 유래에
대한 여러 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유의하는 것이 바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애혼현의 대오가자(大五家子)에 있는 부차하라(부찰합라(富察哈喇)) 씨족 노인의 기억에 따르면, 민국(民國)(1912 - )
초기에 부덕재(富德才) 노인이 병을 앓다가 꿈에서 흑룡강 가에서 아홉 마리 "검은 칠성(七星) 가물치"를 낚고서 잠을
깬후, 실성하여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칠성 가물치"를 찾았다. 이에 온 가족이 놀랐는데, 곧 바깥에 있는 나무 대야에서
살아있는 "칠성 가물치 아홉 마리"를 발견했다.
북방 민속에서는 칠성 가물치를 "줄철갑상어 외삼촌"이라 불렀는데, 어민들은 이 고기를 보면 어획이 신통치 않다고
불길하게 여겼다. 덕재 노인은 실성한 소리로 말하기를 칠성가물치가 그를 강 가운데로 이끌어가서 "백발의 노파"한테
[우처구우러본: 천궁대전(天宮大戰)] 아홉단락을 배웠다고 하였다.
이때부터 실성해서 [우처구우러본]을 구술하였는데, 그 세부내용이 샤만의 신본보다도 그 내용이 더 상세하여 샤먼이
그를 우러러보고 숭배하였다." ( 왜 우리 신화인가 동아시아 출판, p208)
이 이야기가 중요한 것은 천궁대전의 최초의 유래 보다도, "독대의 비밀"을 알려준다는 점에 그 가치가 있습니다.
지금도 청나라 유물인 자금성(紫金城)에 가면, 후원에 북두칠성 위치대로 돌이 앉혀 있습니다.
이미 여러분은 눈치챘을는지 모르나, 북두칠성은 고대 아시아의 배달화백을 나타내는 씨스템 아이콘(system icon)입니다.
더구나 이런 배달화백이 원래는 호수에서 열였기에 "검은 칠성 가물치"가 등장한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문제는 이 검은 칠성 가물치가 등장하면, "고기들이 몰려들지 않는다."라는 그 사실에 있습니다.
이는 이미 사라진 제도라는 것을 뜻하지요. 그러나, 이 제도가 결국은 우주의 악과 싸우는 백업(back up)으로써의 저
황금말뚝, 즉 황룡(黃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지요.
청나라 황제는 현실적 역사적인 이유에 의해, 고대 아시아의 배달화백을 실시할수 없으나, 이 우주 자체가 마고가 만든
짐세(朕世) 즉 배달화백을 하도록 구조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망각해서는 악한 마왕에 의해서, 황제의 지위는 물론
짐세의 우주 자체도 없어질수 있다는 점이 위의 내용 자체에 이미 들어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이런 함의(含意)가 있기 때문에, 황제와 독대하는 샤만일지라도, 미세한 부분을 배
다시 말하면, 독대(獨對)란 배달화백을 시행토록 만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봉건주의를 시행하는 현실적인 이유를
그대로 인정한다하더라도, 우주 자체의 백업(back up)으로써 그 신화체계는 존중되어야한다는 것이 너무나 잘 설명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원래의 천궁대전이 전해진 까닭은 신기하게도 강희제(康熙帝)때 전쟁중에 전해졌습니다. 즉 흑룡강 오른쪽에 주둔해서
야크샤(아극살(雅克薩) 전투를 할 때였읍니다.
토착 여샤만인 "버어더인무"가 아홉 가닥 뿔이 난 흰 순록"을 타고 돌아다니며, 이 사슴털을 한줌을 뜯어 불어서 점을
치고, 아홉 개의 줄철갑상어 뼈로 짝짝이를 만들어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었는데, 이런 무가(巫歌) 가운데 있는 내용
이라는 것입니다.
♠ 변증법(辨證法)을 끌어들이는 황금말뚝
원래 천궁대전(天宮大戰)이 전해진 유래에서,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사실은 버어더인무가 아니라, 강희제(康熙帝)
입니다. 대부분, 전시에는 당면 과제 때문에, 천궁대전 같은 이야기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지요.
그러나 강희제는 좀 달랐습니다. 그는 이 이야기를 듣자, 저 유목민들에게 널리 퍼진 황금말뚝과 짐세(朕世)의 꿈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아주 깊게 이해했습니다.
황룡(黃龍)으로 이루어진 우주의 축 - 이것이 중요한 것은 소위 변증법(辨證法)의 축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변증법(辨證法) 아시죠? 정-반-합으로 역사가 움직인다는 철학이죠.
그러나 기존질서에 대한 반대의 힘 까지도 끌어들여 중심을 세워주는 축에 대한 사상은 없습니다.
강희제는 모든 사람이 다루칸이 되는 짐세(朕世)의 꿈이 안 이루어질지라도, 결국 자신의 제국에 대한 반대되는 힘이
이곳에서 나올수밖에 없음을 이해한 것이지요. 그래서 이 흰 순록을 타고나타난 여샤만의 이야기가 자신의 후손이
직접 황궁(皇宮)의 대샤만에 의해 독대(獨對)한 자리에서 전하도록 명령한 것입니다.
강희제 자신 - 이 "버어더인무" 여샤만에게 무릅을 꿇고 저 "하늘 이야기"를 들은 것은 물론이고요.
생각하면, 이때의 장면은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미모의 여사제가 흰순록을 타고 나타나, 순록의 흰털을 고혹적
인 입술로 훅~ 불어서, 점도 치고...또 전투지역이라서, 병(病)도 고치는 거의 나이팅게일의 모습을 띠면서 나타난 거죠.
강희제며 일체의 전사(戰士) 앞에 "그대들이여, 지금 이 전쟁보다 더 본질적인 전쟁을 들어보지 않으련...."하면서 노래
부르는 모습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이 사건 이후, 중국의 천단(天壇)에는 지금도 황룡(黃龍)이 틀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강희(康熙) - 평강의 빛남을 세운 황제로 자리매김하는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아무튼, 그러나 이 천궁대전에는 콘텐츠가 신라에 있었던 황룡사 구층탑보다 적었을 것이
자~ 다시 황룡사 구층탑으로 돌아갑시다.
신라는 알다시피, 당나라와 수평동맹을 맺어 고구려,백제,왜의 수직동맹을 완전히 깨버리고 맙니다.
그럼 신라가 저~ 짐세의 꿈을 배반한 것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이지요.
황룡사 구층탑에 십팔난간(十八欄干)에 배달문명의 다양한 모습들을 그림이며, 각종 자료를 뫄아놓고, 이것이 우주의
축이다라는 사실을 전했다는 겁니다.
♣ 1 층 : 일본
이 탑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면, 그 첫째층만 보더라도 금시 이해가 갑니다.
삼국유사,삼국사기 그 어느 사서(史書)를 보아도, 일본의 본 모습이 우리의 배달문명 즉 "다루칸의 문화"라는 인상을
거의 안줍니다. 한 예를 들어 "죽어서 일본의 침공을 막는 수호룡이 되겠다는 대왕암의 전설" 만 보더라도, 무엇인가
군사적인 침공에 대한 공포를 주축으로 한 이야기이지, 그것이 같은 뿌리를 지녔다.
정체성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일본의 원래의 모습과 변형된 모습, 그리고 여기에 대한 해석학이 전혀 없는 이야기들이
버젓이 내려온다는 겁니다.
바로 이점이 황룡사 방장(方丈)이 신라왕은 물론 나라가 바뀌더라도 꼭 전해야할 독대(獨對) 사항이었던 것이지요.
사학자(史學者)들이 들으면 놀라겠지만, 국가에서 공인된 일체의 사서(史書)는 현실적인 필요성에 의해서 "눈가리고
아옹"식으로 되어있어도, 원래의 축(軸) 자체에서는 거짓이 없는 일본의 실상의 모습을 비밀리에 전했던 것입니다.
또 짐세(朕世)의 꿈을 실현할려는 혁명가들 앞에, 황룡사 구층탑은 "최후의 설득 카드"였던 것입니다.
"당신의 꿈은 마고의 꿈이고, 바로 우주의 축이다. 그러나 이러저러한 이유에서 잠시 접어둔것이고, 우리는 영원히 이를
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실제 이러한 것이 일본 궁중 문화에 많이 발견됩니다. 고대 아시아에서 북두칠성은 민주주의의 상징이었습니다.
우리는 북두칠성을 주로 국자모양으로 쓰지만, 중국에서는 시(尸)로 썼습니다. 민(民)이란 글자 자체가 "북두칠성에서
알(연등(燃燈)을 뜻함)을 다루칸-쉽에 바친 것을 걷워내기 위해, 창(과(戈)을 쓰게한 사람"이란 뜻으로 만들어진 합성어
(合成語)입니다.
그런데 일본 천황은 지금도 가장 중요한 제례(祭禮) 가운데, 북두칠성과 관련해서, 주변의 어떤 대상에 대해 천황이 직접
절을 올리는 사방제(四方祭)가 가장 중요한 제사중의 하나입니다. 이는 무엇을 뜻합니까?
일본의 다루칸에게 천황이 고대 조선에서 단군이 다루칸들에게 "나의 하느님"으로 받들면서 절하는 것과 너무나 동일
하지 않습니까?
이러한 이야기가 왜 중요하냐하면, 일본에 가면, 중요한 신사(神社)에 신라(新羅)라는 명칭이 있고, 또 신라명신(新羅
明神)이 아주 중요한 신(神)으로 모셔지고 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는 "언어 사춘기 시대"가 있었다고 말씀드렸는데, 사실 "sila"라는 말은 터키계-즉 만주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말
에서 이는 친목회의 뜻이고 "sula"는 바로 의회(議會)란
일본에는 화백(和白)이라는 마을이 이름이 나오고, 또 신(神)들끼리 회의하는 것을 저네들은 신집(神集)이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정확히 일본문명은 배달문명이 건너간 "다루칸의 나라"였던 것이죠.
이런 정체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황룡사 구층탑에는 거짓이 없이 전해져 내려왔다는 것이지요.
♣ 2층 : 중국(中國)
두 번째 층이 중국이라는 사실은, 사실 더욱더 중요합니다.
이미 중국(中國)이란 섬에 있던 천독조선(天毒朝鮮)에 대해서 거론했지만, 신라는 당(唐) 나라와 외교관계를 맺기 때문
에, 어쩔수 없이 중국의 삼황오제에 관한 신화, 그리고 연호 등등을 쓸수밖에 없는 현실정치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원래의 모습은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을 전국구한탑(傳國九韓塔)의 제2층에 남김없이 우주의 축으로써
남겨두었던 것입니다.
이 강좌는 매우 길게 기획된 강좌입니다.
자연 황룡사 구층탑에 대한 신화를 더욱 자세하게 거론되는 강좌도 몇번은 있을겁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황룡사 구층탑은 고려때까지 무려 여섯 번이나 벼락을 맞아 소실됩니다.
그런데 불타면 꼭 다시 짓습니다. 무려 여섯 번이나 말입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했겠습니까? 그것이 우주의 축 - 짐세(朕世)의 실상을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고의 꿈은 우주의 꿈이기에 나라가 망하더라도 이어가야할 전국(傳國)의 꿈이었던 것이지요.
자~ 최근에 일각에서는 황룡사 구층탑을 다시짓자라는 검토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건축물을 짓는것에 불과합니다.
천년을 가게한 신라삼보(新羅三寶)로써의 내용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지어보았자예요.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나라에서 전국구한탑(傳國九韓塔)의 제이층을 짓고 계신 분들이 있어요.
한배달의 금문학회(金文學會)가 바로 그분들이지요. 낙빙기-소남자 김재섭-청암 김대성으로 이어지는 분들입니다.
저 중국신화를 금문학적으로 철저히 재해석해서 그것이 원래 배달문명과 맞닿아 있음을 거론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의 고조선사"를 거론해요. 제가 첫 강좌에서 이야기했듯이 신화는 문명의 모태입니다.
중국의 고조선사가 중요한 것은 그것이 우리의 것이란 점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21세기에 진정한 비젼을 던져
줄수 있는 우리신화가 중국의 신화로 왜곡된 것을 바로 잡아줄수 있는 기틀을 제공했기 때문에 중요한 것입니다.
즉 중국의 신화에 등장하는 일체의 삼황오제의 신화체계는 결국 봉건주의적 질서에 묶인 그런 신화로 내용상 격하되었
던 것입니다. 그걸 바로잡
♣ 3층 : 오월(吳越)
제3층은 어떻습니까? 오월(吳越) 즉 저 남방측의 배달문명을 이야기하는 탑이어요.
저는 세계시민칸을 "다루칸"으로 소개했는데, 중국 남반구에서는 무어라고 칭했는지 아십니까?
바로 "명령하은 시민"이란 뜻으로 "영민(令民)"이라고 칭했습니다.
여러분은 손자병법 아시나요? 전세계에서 가장 걸출한 전략서입니다.
그 저자인 손무(孫武)는 제일편에서 "전쟁에서 도란 무었인가?"를 밝히는 유명한 문장을 씁니다.
"도자(道者) 영민이여상동의(令民而與上同意) 가여지생가여지사(可與之生可與之死) 이민불외위(而民不畏危)"
이 문장에 대해 굉장히 해석을 엉터리로 합니다.
이 문장은 도(道)에 대한 설명이 뒤에 나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뒤에 정의된 내용을 벗어난 뜻을 집어넣으면 안되는
문장입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이 도(道)의 개념을 이데올로기(이념)으로 자의적(恣意的) 정의를 내립니다.
그리고는 엉뚱하게도 이렇게 해석해요
"전쟁에서 이데올로기를 따르는 민중이 지휘관과 뜻을 같이해서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죽어 민중이 위험을 두
려워하지 않게하는 것이 도(道)다"
하하.
영민(令民)은 말이지요. 말그대로 명령을 내리는 시민이어요.
이런 시민들이 전시-배달화백에서 전략회의를 직접 짭니다. 영민(令民)이 짠 작전회의를 전하는 기(旗)가 있어요.
그것이 {그림 4}과 같은 초요기(招搖旗)입니다. 이것은 하느님(다루칸)이 직접 배달화백으로 짠 명령이기 때문에,
이를 어기면 대장군은 물론 임금까지도 군법(軍法)에 의해 처단받게 하는 기(旗)입니다.
여러분 신라 화랑들이 왜 임전무퇴(臨戰無退)하는줄 아시나요?
투철한 애국심에 의해서 임전무퇴했다고요. 아닙니다.
적어도 나라를 들고다니면서 통합도 하고 독립도 시킨 배달화백에 노출(露出)된 사람들이 화랑이랍니다.
또 저 도당(都堂)굿을 통하여 "열국의 왕들이여... 국가는 본디 하느님이던 우리가 타고 다니는 배에 불과하니라...."라고
평화의 명령을 내리던 파란 얼굴이란 말씀입니다.
그들이 임전무퇴한 것은 간단해요. 제가 스스로 짠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짠 명령의 부분 전술의 책임관이 무슨 무슨 장군이라고 일컫는 "윗분"에 불과하지요.
그러니깐 여상동의(與上同意) 란 말자체가 집행감각에 동의를 하는것이지, 집행의 질적(質的) 내용은 이미 결정되었다는
말이죠. 그러니깐 그야말로 더불어 같이 죽고, 같이 살 수 있는 것이지요. 또 이런 이유 때문에 위험이 두렵지 않고요.
그길 중국 남방부의 문화는 배달문명 자체라고 할수 있을 정도로 우리와 너무나 같아요.
하늘이 아홉층으로 되어있다는 것도 저 오월(吳越)과 초(楚), 그리고 만주족 또 신라의 구층탑으로 완전한 일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 4층 : 탁라(托羅)
이제 4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이미 말했듯이 탐라(耽羅)는 저 마고께서 은하수를 움켜잡기 위해서, 자신의 각선미를 자랑한 아주 중요한 섬입니다.
이곳에 왜 배달문명이 없겠습니까?
그러자, 이 탐라국에서는 이런 마고의 뜻에 합당한 "얼라(을나(乙那)"들이 태어났다는 겁니다.
이것이 저 제주도 신화예요. 여러분은 배달문명에서 어린이가 정말 평화의 얼이 일어나는 무지개를 상징하고, 태양을
상징하는 색동저고리를 입음을 알고 있을겁니다.
고대 중국에서도 중요 제례(祭禮) 때는 꼭 시동(尸童)을 앉혀놓고 제례를 지냈어요.
시(尸)가 북두칠성을 나타내는 상형(象形)이기 때문에 이를 우리말로 바꾸면 "칠성 어린이"라고 할수 있지요.
제주 삼성혈(三姓穴)에서 "얼나"들이 탄생한 것은 "마고의 오른다리"의 "얼"이 "나온것"으로 저는 해석합니다.
고을나(高乙那)는 고등신(高登神) 즉 마고의 오른다리 "바지오름"의 얼이 나온것입니다.
또 양을나(梁乙那)는 바로 마고가 약속한 은하수를 뜻합니다. 즉 은하수의 얼이 나온것이지요. 양(梁)이 개울을 뜻하기
때문이죠.
여러분은 은하수가 저 마고성의 아뇩다지에 내려와 4대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알고계시는지요?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인간의 머리카락으로 비유되고, 또 버드나무 가지로 고구려에 나타나는 듯, 전세계에서 중요시
여긴 문화-코드임을 알고 계십니까?
인도에는 세계인이 경탄하는 "나따르자"라는 충추는 여신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5}와 같은 나따르자에서 머리카락을 갠지스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갠지스 강에서 머리를 감으면, 모든 악업(惡業)이 소멸됨을 알고 계시죠.
우리 풍속에 유월 유두(流頭)에 머리를 감습니다. 그런 의식을 계불이라고 합니다.
즉 머리가 머리(카락)이 머리(카락)에 감는 것이지요.
이것이 중요한 것은 저 아뇩달지, 혹은 백두산 천지(天池)와 같이 모든 물의 시원이 되는 호수에서의 일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다시 말하면 배달화백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여러분은 저 배달화백을 주재하는 단군의 상이 {그림6}와 같이 모자에 둥근 것을 눈여겨 본적이 있으신가요?
또 백제 금동 대향로에서 음악 악사들이 역시 마치 수영선수같이 뒤집어 쓰고 나온점을 알고 계신가요?
뿐만 아니라, 탁록대전에 참여한 과보족으로 추정되는 삼성퇴 유적에서 악사의 모양이 역시 {그림7}과 같이 머리카락을
안보이도록 꽁꽁 묵고 있는 것을 눈여겨 보십시오.
저는 배달화백을 연구했기에, 그 이유를 압니다. 영산화백의 경우는 회의를 하는 그때 그때 마다 만장일치가 늘 있습니다.
그러나 배달화백의 경우, 위급한 경우 "곁다리"로 끼워 들거나, 하는 방법으로 중간결정을 빨리 낼수는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는 완결된 결정으로써 만장일치가 아닙니다. 완결된 만장일치를 하기전까지는 충분한 정서적 방법론적 성숙 -
즉
오늘날로 말하자면, 강물은 고대 배달화백에서 평화의 기조는 이미 해결된 상태에서, 적대적인 세력들끼리 통일하거나,
혹은 독립을 하려고 했던 것의 상징이죠. 그 회의를 주관하는 사람을 흔히 하백녀(河伯女), 하백(河伯)이라고 말하는 것
입니다.
마고께서 친히 은하수를 잡어온 것은 바로 이 탐라국에 하늘의 하백(河伯)의 정신 - 즉 배달화백을 통해, 적대적인 상황
에서의 통일이나 독립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지요.
적대적인 상황에서의 배달화백 - 은하수, 아리수의 기원의 발진기지가 바로 탐라국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 얼을 가진 아이 - 얼라가 삼성혈에 나타났다는 것이죠.
또 부을나(夫乙那)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부(夫)를 지아비 부로 읽지만, 갑골문이나 금문에 보면, 이는 묘한 관을 쓴 모양이 들어납니다. 저는 앞으로 더
검토해야겠지만, 이 원래의 부(夫)가 남편이란 뜻보다, 어떤 기둥을 표현할려고 애를 쓴 개념이 아닌가 합니다.
즉 저 황금말뚝이 가장 최소화되어 되어 나타난 기둥이라는 개념인 것이죠.
아무튼 이런 기둥 얼라가 부을나(夫乙那)라고 보면, 이는 탐라가 저 영주대선(瀛州大船)을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데 아주
중요한 개념이 됩니다. 왜냐하면, 배달화백이 다양한 지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각 배달화백마다 중심이되는 - 신화에
따르면 각각의 해치(駭 ) 즉 법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석은 여러분은 약간 황당해 할것입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을 일일이 확인해서 탐라속에 있는 저 탐라만의
특이한 배달문명을 찾아내기는 불가능합니다.
이런 삼성혈의 을나(乙那)들에게 향음(響音)의 공명을 발해주는 영주(瀛州 : 제주도 자체를 뜻함)의 동해빈(東海濱)에
세여자가 배를 타고와서 정박해서 결혼을 했다는 것이 단종 2 년에 간행한 고려사 지리지에 나옵니다.
저는 그 배가 바로 영주대선(瀛州大船)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주대선의 최대 집결지가 바로 제주도였다는 것입니다.
♠ 문명의 백업(back up)장치로써 전국구한탑(傳國九韓塔)
자~ 황룡사 구층탑은 이처럼 한층 한층 올라갈 때 마다, 다루칸의 배달문명이 어떻게 전세계적으로 그 흔적을 남기고
있는가를 보여주면서, 이것이 우리가 비록 현실적인 사정 때문에 젖혀놓고 있지만, 우주의 기축(基軸)이고, 문명의
백업(back up) 임을 보여주는 탑입니다.
그러길래, 이를 전국구한탑(傳國九韓塔)으로 삼고, 황룡사의 방장(方丈)은 신라에서 고려때까지 임금과 독대(獨對)해서
이 이야기를 전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벼락을 맞아 여섯 번이나 소실되어도 그때마다 국력을 기울여서라도 건축했던것이죠. 타면 또짓고,
또 타면 또짓고.... 신라천년의 비밀이 바로 이 황룡사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나라가 바뀌어도 계속 일어났다는 점에서 이는 전국(傳國)의 의지로 밀어가는 것임을 쉽게 알수가 있습니다.
또 역대의 신라 왕은 물론, 고려의 왕까지 중요한 국론분열(國論分裂) - 단순한 정권적 차원의 갈등이 아니라, 정체성의
심각한 갈등이 일어날 때 늘 이 전국구한탑(傳國九韓塔) - 즉 황룡(黃龍)은 이를 안정화시키는데 기여했던 것이죠.
문제는 몽고군입니다. 모든 다루칸들의 향음(響音)이 되는 단군을 내세우자, 이런 이데올로기 주장앞에 몽고 자체의
정체성까지도 흔들릴 정도로 그 위력은 막강했던 것이죠.
그리고 황룡사의 의미를 저 북방 오랑캐 몽고며 여진은 "황금말뚝"에 대한 신화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황룡사가 아무리
그 내용을 감추어도 금방 알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경주의 다른 건물보다 이 황룡사만큼은 철저히 파괴치 않을수 없었던 것이죠.
"황룡사(黃龍寺)가 완전히 파괴되었다." - "저 배달문명의 축, 또 우주의 축이 무너졌다."는 것은 고려인에게 어마어마
한 충격을 준것이죠. 따라서 이때만큼 잊혀졌던 "조선의 꿈, 한국의 신화"가 민중의 가슴 구석 구석에 깊히 펴져나간적은
드믓니다. 결국 이성계는 이 힘을 없고서야 개국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차원의 탑이기 때문에, 신라가 삼한(三韓 -진한,마한,변한을 뜻함)을 통일한후, 백제 장인(匠人)이었던
아비지(阿非知)라 할지라도, 기꺼히 이 탑의 건립에 심혈을 기울인 것입니다.
전세계에는 역사적인 평화의 상징물이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저 로스엔젤스의 "자유의 여신상"이 있고, 또 고대 중국에는
중국의 구정(九鼎)이 있었읍니다만, 그 어떤 평화의 상징물보다도 실질적인 힘을 발휘했던 것이 바로 황룡사 구층탑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황룡사 구층탑이 벼락을 맞아 "여섯 번이나 소실되었으면서도 다시 세웠다."는 저 삼국유사의 기록이
얼마나 불길한 조짐 - 즉 오멘(omen)인지 모르실겁니다.
그것을 이해할려면, 여러분 자신이 왜 저 하늘에서 환인-제석천-인다라 로써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두 번째
신화를 말씀드리지 않을수 없군요.
물론 첫 번째 환인-제석천-인다라의 자리매김은 저 천지창조때 분출하는 천독(天毒)을 별일 때 "고통의 분담"을 외치
면서 대신 마셔버린 그 신화적 사건입니다.
2. 환인(桓因)과 뇌신(雷神)과의 싸움
♠ 환인(桓因)과 뇌신(雷神)은 왜 싸워야만 하는가?
♠ 환인 제석천의 무기 삼지창, 이고현령(二股縣鈴)의 비밀
: 쥬루지다(朱錄激達)에 대한 만주 석성(石姓) 샤만의 신가(神歌)
♠ 인도신화에서의 삼지창의 의미 : 오륙각형(五六角形)의 사슬로 이루워진 신기(神器)
♠ 오행지란(五行之亂)과 환인(桓因)의 무기의 상관성
♠ 뇌신(雷神)과 환인이 싸우는 광경
♠ 내용미(內容美)와 형식미(形式美)가 모두 아름다운 삼지창의 춤
♠ 해우소(解憂所)안의 대결투사건과 "가케야의 문제(Kakeya Problem)
♠ 마상(馬上) 창술로 뇌룡(雷龍)과 싸우던 "춤추는 하늘 축제(무천(舞天))
♠ 고래잡이 다져진 화랑정신과 이집트신의 지팡이
♠ 신화 왜곡의 대표적인 사례 - 자명고(自鳴鼓)와 사라진 "고구려 방망이"
♠ 자명고(自鳴鼓) 속의 반간지계(反間之計)
♠ 불사(不死) 삼족구(三足龜)의 신화
♠ 갑골문(甲骨文)의 발생과 황제(黃帝)와의 상관관계
♠ 환인(桓因)과 뇌신(雷神)은 왜 싸워야만 하는가?
환인-제석천-인다라가 되기 위해서는 늘 부닥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뇌신(雷神)하고의 전투입니다.
모든 인류는 별사람 즉 환인-제석천-인다라에서 왔고, 또 인간은 죽으면 별이 되기 때문에, 이런 신화체계에서는 주피터
신과 같이 하늘이 사람이 되고, 사람이 다시 하늘이 되는 그 교통로에서 건방지게 번개창을 쥐고 이를 내리치는 것을
좋아할 리가 없지요.
뿐만 아니라, 뇌신(雷神)은 생명의 순환상생을 돌아가게 하는 물(수(水)에 편승해서, 환인 제석천의 관리에서 자꾸만
벗어나는 "뺀질이" 기질이 있으면서도 인간을 자신의 피라미드에 가둘려는 아주 고약한 성품이 있는 것이지요.
도대체가 솔선수범(率先垂範)하는 기풍이 없는 신(神)입니다.
지중해 연안의 신(神) - 즉 피라미드를 관장하고 있는 신은 솔선수범하는 기풍이 없는 것이 중요한 특징으로 되어있습니다.
신(神) 한테 권위주의적 이라는 말을 쓰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만, 좀 지나치게 권위주의적이죠.
자신의 질서를 받아들여야만 비로서 사랑하는 신에 불과하니깐요. 자신의 질서를 받아들일때는 주로 번개창, 즉 뇌룡
(雷龍)을 쓴다는 것이죠. 그리고 때로는 자신이야말로 우주의 창조자인 절대자라고 이야기해서 그런 권리가 있다는 거죠.
이러한 신의 성품은 오늘날 강대국에게도 계속 이어져 내려가고 있읍니다.
예를들어 핵무기가 나쁘면, 솔선수범해서 폐지해야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자기들은 안심해도 좋으니깐 지니고 있어도
돼고, 불량국가는 지녀서는 안된다는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어요.
뇌신(雷神)은 이처럼, 하늘과 땅 사이를 가로막는 신의 상징적 표현이어서, 기본적으로 오늘날 인공위성에 인간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면서, 핵무기를 쏠 준비를 하고 있는 일체의 "죽음의 별" 역시 다 환인 제석천 인다라가 극히 싫어하는
뇌신(雷神)이라고 생각할수 있는 것입니다. 또 주피터 신 역시 뇌신(雷神)의 전형이라고 할수 있읍니다.
♠ 환인 제석천의 무기 삼지창, 이고현령(二股縣鈴)의 비밀
: 쥬루지다(朱錄激達)에 대한 만주 석성(石姓) 샤만의 신가(神歌)
신화에서는 환인 제석천이 뇌신(雷神)과 싸울때는 산 등성이에 올라가서, 일반적으로 삼지창이라고 알려진 매우
특이한 무기로써 싸운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창의 본모습은 이고현령(二股縣鈴)에다 가운데 잡힌 번개를 꽂아놓은 모양입니다.
이런 무기가 왜 신들의 왕이라고 알려진 저 쥬피터 신의 번개를 잡을수 있는지 여러분은 매우 궁금하실겁니다.
그런데, 뇌신(雷神)은 실제 번개인 금강저를 던질 때 보면, 그 번개는 뇌룡(雷龍)의 모습으로 나타나지요.
용(龍)도 알고보면 뱀 종류란 말입니다. 그래서 뱀 잡을 때 쓰는 두가지가 난 창에 요령(搖鈴)이 달린 창으로써 뱀 목을
콱 눌러서 잡는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이런 무기를 이고현령(二股縣鈴) 혹은 이고동차(二股銅叉)라고 합니다.
저는 저 만주족이 고조선 시절 같은 민족으로 있었음을 누차 말씀드렸는데, 만주 샤만들은 아직도 이 이고현령을 쓰는
신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만주어로 이 뇌룡(雷龍)을 잡는 무기를 "쥬루지다(朱錄激達)"이라 하고 이를 다루는 신을 "쥬루만니(朱錄瞞尼)"라고
합니다.
석성(石姓) 샤만 가문에 내려오는 이 신가(神歌)는 이런 노래입니다.
오랫동안 장백산 다섯 번째 봉우리밖에 거주하시고,
금빛 누각 안의
은빛 다락방 안의 쥬루만니 신(朱錄瞞尼神)이여.
쥬루하천(朱錄河)을 따라 강림하십시오.
천년 동안 수련하시고
만년 동안 도를 닦으셔서,
신통이 광대한 쥬루만니신이여
장백산에 있는 각각의 산봉우리 위에서,
쥬루지다(朱錄激達)로 뒤지며
정방문(正房門)으로부터 제단으로 들어오십시오.
만주의 샤만은 저 황궁에서 천궁대전(天宮大戰)을 황제에게 직접 전하는 공적인 샤만과, 우리 무속에서 처럼 신애비,
신어미를 따로 가진 사적인 샤만 가문이 있는데, 석성가문이 바로 그런 가문 가운데 백두산 근처에 있는 샤만가문
가운데 하나입니다.
여기서 쥬루지다(朱錄激達)로 뒤지는 것이 무어냐? 뻔합니다. 뇌룡(雷龍)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고동령(二股銅鈴)을 번화곤( 火棍) 즉 곤봉으로도 보고 있다는 것이죠.
아무튼, 석성가문이 중요한 것은 저 백두산에서 진짜 샤만들이 우리 신화에 나오는 여러 대상을 생생한 감각으로 접신
(接神)해서 신가를 부른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무당이 그러하듯 오랜 역사적 퇴화를 거치다 보니, 원래의 의미를 많이 일어버려, 샤만 자신도 자신이 접신
하는 신의 정체를 잘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 쥬루만니 신이 바로, 환인 제석천 인다라들이 저 뇌룡과 싸울때의 전신(戰神)으로 화신(化神)한 무척 중요한
신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 인도신화에서의 삼지창의 의미 : 오륙각형(五六角形)의 사슬로 이루워진 신기(神器)
이 이 가지가 두 개인 이고현령(二股縣鈴)이 왜 삼지창으로 변하는지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 없지만, 이 삼지창은 인도
에서는 {그림8}에 보다시피 해체와 파괴의 신인 시바가 창조의 신인 브라만의 머리를 삼지창으로 자를 정도로 위력적인
무기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도에서는 얀트라(Yantra) 즉 신비한 힘을 주는 도형에서도 이를 지키는 것에 삼지창이 {그림 9 }처럼
둘러쌓여있는 것이 많습니다.
왜 이처럼 삼지창을 위력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을까요?
그 비밀을 풀려면, 저 환인 제석천이 뇌룡하고 싸울 때 그 목을 콱 눌러서 오히려 빨아들이는 주류지다(朱錄激達) -
즉 이고현령(二股縣鈴)을 살펴보아야겠습니다.
뇌룡을 잡아들이면 들일수록 이 이고현령은 삼지창으로 변해가는 비밀을 품고 있습니다. 살펴야할 것 같읍니다.
이 이고현령의 비밀을 푼 사람은 의외로 지금 강좌 진행을 맡고있는 박종일 씨입니다.
이고(二股)는 사람의 다리(허벅지)를 뜻합니다.
여러분 축구공 아시죠? 그것은 오각형과 육각형이 서로 이어져 구(球) 형태로 된 것입니다.
이를 평면으로 풀면 마치 {그림 10}처럼 에스(s)자 모양으로 된 모양으로 되어 있지요, 이
자 각 오육각형의 사슬이 마치 여의봉(如意棒)처럼 어떤 사슬은 작은 면적의 오육각형을 형성하고, 또 어떤 것은 큰
면적의 오육각형을 형성함이 자유자재라고 해봅시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이것이 말아져서 구(球)가 된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러면 이는 이 오륙각형으로 이루어진 무지개-누에들이 뇌룡(雷龍)을 결국 축구공 같은 요령(搖鈴) 속에 가두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겹겹의 구(球) 속에 가둔 모양이 될것입니다.
그러니깐, 저 환인-제석천-인다라가 쓴 무기인 쥬루지다(朱錄激達)는 결국 오육각형의 사슬로 된 수많은 손(수(手)들이
날라들어오는 번개를 움켜잡아서 가두는 것입니다. 다 가두면 어찌 되겠습니까? 번개를 가둔 겹겹의 축구공이 결국
결국 창대 좌우로 하나씩 있으니 이는 곤봉(棍棒)이라고 할수 있는 것이지요.
만주 샤만이 쥬루지다를 "불(화(火)을 뒤집어 가두는" 이란 의미로 "번화( 火)의 곤봉" 즉 번화곤( 火棍)이라고 표현한
것은 정확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쌍창(雙槍) 혹은 쌍모(雙茅)가 수많은 손이 되어 번개를 잡아들여 곤봉이 되는 것을 뜻하지 아직
삼지창으로 까지 될 수 없는 모양입니다.
박종일씨가 밝혀낸 것은 이런 오각형에 자극(磁極)의 N극과 S극을 배치하였을 때, 그것이 오륙각형으로 이루어진 32
면체 내부와 또 이런 축구공이 겹쳤을 때 나타내는 현상을 음미했기 때문에 충격적인 발견이 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자석은 N극과 S극으로 나눌 때, 이 양극 주위로 자장(磁場)이 돌고 도는 속(束, flux)를 그리게 됩니다.
만약 오각형에 이런 N극의 자석을 붙이게 되면, 축구공 모양으로 하게 되면, 육각형에는 주변의 오각형이 속(束)들이
흘러들어가 낭비되던 속(束)이 오히려 합쳐져서 강력한 S극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축구공의 자석 안에 또다른 축구공의 자석을 겹쳐져 두면, 어찌 되겠읍니까?
아주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여러분이 잘알다시피, 전기(電氣)와 자기(磁氣), 그리고 물리적 힘은 플레밍
왼손 법칙에 의해 각기 90도씩 방향을 서로 틀린 방향을 하고 있어요.
이런 변환법칙을 활용하고, 또 자장(磁場)의 특성을 활용하면, 이는 실로 자력(磁力)과 전기력(電氣力)을 자유자재로
유도해낼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에너지의 변환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전기를 자기로, 자기를 전기로, 때로는 내부
축구공의 겹친 오각형을 실제 힘으로 뽑아서 외부 축구공 쪽으로 닥아오게해 힘을 증강시키는 것도 가능하게 된 것이
지요.
만약 이런 에너지 전환이 전기,자기,힘이 자유자재로 되는 상태에다가 수많은 겹쳐진 축구공이 다층(多層)으로 되어
있는 축구공들이 떠있는 광경을 상상해 보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크루즈 미사일은 저리가라할 정도로 이 축구공-네트워크들이 연합 지휘하는대로 입체 공간 아주 요란스럽게 운행하여도
아무런 탈이 없을 겁니다.
맨처음, 이 원리를 설명들었을 때, 언뜻 떠올른 것이 바로 비행접시입니다. 수많은 축구공의 다층(多層)으로 형성되면,
아주 중요한 특성이 발견되기 때문이죠.
일단 축구공은 그 하나만 있어도 다음 두가지 특성은 띱니다.
첫째는 고정된 중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중심이 다축(多軸)이어요. 이렇게 되는 이유는 축구공 중심에서 모든 오육각형
들이 교차(交叉)해서 나는 그 구조때문이 다축이면서도 지극한 안정성을 띠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에너지의 흐름 속(束)이 사용되는 부분을 위해 사용되지 않는 부분이 낭비되지 않고 오히려 강화되어 자기축적
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오각형 N극에서 오각형 S극으로 가는 힘들이 모두 저절로 그 가운데 있는 육각형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육각형은 저절로 주변의 오각형의 힘을 합친 S극으로 증폭되어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다층적으로 구성하면, 에너지의 전환, 또 증폭, 방향의 자유자재로 변경할수 있는 것 등등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죠.
아무튼 이처럼 이고현령(二股縣鈴)이 오육각형 사슬로 이루어진 무지개-누에가 좌우로 여러겹으로 되어 있으면,
뇌룡(雷龍)을 잡아들여 그 안에 가둘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변환시켜 가운데 집기창(集氣槍)으로 뽑아낼수가 있는 것
이죠. 이 집기창에는 때로는 전기(電氣)가 되겠고, 또 때로는 자기(磁氣), 때로는 음악으로도 되었을 겁니다.
즉 여러 가지 에너지로 나타난다는 것이죠.
이렇게 해석해 보면 결국 이 삼지창이 저 환인-제석천-인다라가 뇌신(雷神)과 싸울 때, 왜 그를 꼼짝 못하게 했는지도
어렴픗 이해가 갈것이고, 시바신이 이 삼지창으로 저 창조의 신 브라만을 어떻게 목을 잘랐는지도 이해가 약간은 갈수가
있을겁니다.
또한 우주의 신비한 에너지와 오묘한 진리를 갖추고 있다는 저 얀트라(yantra)를 왜 삼지창이 지키는지도 약간은 이해가
갈겁니다.
더욱이 오늘날 컴퓨터의 중앙 연산장치(C.P.U.)가 자화로써 연산하고 있는데, 그 방향이 평면적입니다.
즉 좌방향으로 자화(磁化)된 것을 우방향으로 역으로 자화시키면 지우지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오륙각형으로 이루어진
다층의 축구공들이 마치 별들처럼 떠있는 그런 환인-제석천-인다라의 컴퓨터가 있다면 이는 기본적으로 입체적이고
다방향적이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전자 두뇌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저는 신화가 문명의 모태이고, 또한 과학의 모태임을 설명드리기 위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절대 잊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과학으로 입증하는 것은 과학자의 몫이지 결코 신화 자체가 책임져야할 몫이 아니라는 겁니다.
♠ 오행지란(五行之亂)과 환인(桓因)의 무기의 상관성
제가 박종일 씨로부터 이 축구공의 비밀을 듣고 놀란 것은 오히려, 그것이 지닌 동양철학적 함의(含意)였어요.
신기하게도 부도지(符都誌)에 보면, 율려사관(律呂史觀)으로 볼 때 두가지의 재난(災難)을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의 재난으로 표현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첫째의 재난은 "제9강 신들의 전쟁과 마고성의 이동"에서 설명해드리는 "포도(葡萄)의 난(亂)"입니다.
또 하나의 재난이 바로 "오행의 난"이라고 묘사된 난입니다.
그런데 이 오행의 난에 정확하게 그 맥(脈)을 찝어준 것이 이 이고현령(二股縣鈴) - 즉 오륙각형(五六角形)의 사슬로
이루어진 축구공과 관련해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첫째, 각 구(球)는 32면체로 되어있는데, 오각형이 20개이고, 또 육각형이 12개입니다.
이는 하늘을 상징하는 것이 10간이고, 땅을 상징하는 것이 12지라면, 인간이 하늘이 되었다 하늘이 다시 인간이 되기
때문에 그 쌍본성(雙本性)을 살린 10간이 두 개로 나타나야하는 것이지요.
또 이런 32면체가 이중으로 겹치게 되면, 결국 64면체가 되어, 팔괘(八卦)가 뻗어나가서 64괘로 되어 있는 이치와 회통
하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아닙니다. 축구공 표면은 특별한 중심이 없이 축구공 가운데 중심에서 교차(交叉)해서 반대편으로 나타나지만,
기본적으로 표면 자체에서는 다중심성(多中心性)을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오륙각형(五六角形)의 사슬 - 즉 축구공은 그 변(邊)이 90개가 됩니다.
이는 하늘이 9천으로 되어있다는 우리의 수리(數理)체계와 또 완벽히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논리로 오행(五行)의 이치로 황하(黃河)의 범람을 다스렸다는 저 중국의 전설적인 인물인 우(禹)임금을 철저히
응징시킨 사람이 부도지에 나옵니다.
이름하여 "집있는 신선" - 유호씨(有戶氏)
유호씨는 단군왕검의 신하(臣下)이지만, 무려 100살이나 많은 기이한 신선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중국의 오행학 자체에 대해, 아주 정연한 논리로 맹공격을 함이 부도지 제21장에 나옵니다.
자~ 그의 논리를 들어봅시다.
"방위의 중앙 5는 교차(交叉)의 뜻이요. 변행(變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변하는 것은 1로부터 9까지 이므로, 5는 언제나
중앙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9가 윤회하여 율려(律呂)가 서로 조화를 이룬 후에 만물이 생겨나는 것이니, 이는 기수(基數)
를 이르는 것이다.
(방위오중자(方位五中者) 교차지의(交叉之意) 비변행지위야(非變行之謂也) 변자자일지구(變者自一至九) 고오자부득상
재어중(故五者不得常在於中) 이구자윤회(而九者輪回) 율려상조연후만물생언(律呂相調然後萬物生焉) 차기수지위야
(此基數之謂也)"
저 환인제석천의 무기 번화곤( 火棍)이 그 가운데서 교차가 됨과 너무나 흡사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 "집있는 신선"께서는 왜 금(金),목(木),수(水),화(火),토(土)에서 굳이 금(金)과 토(土)를 구분하는가?
그런 약간의 차이 때문에 구별하고져 한다면, 기(氣),풍(風),초(草),석(石) 따위는 어찌 구분하지 않는가? 고 무의미한
구분이라고 딱짤라설명합니다.
그리고 아주 동양 수리학(數理學)에 영원히 남을 명언을 하게 됩니다.
"물성(物性)을 어떤 이유로 수성(數性)에 짝지우는가? 수성지물(數性之物)은 그 근원이 9이지, 5가 아니다.
(우기물성(尤其物性) 유하이배어수성호(由何而配於數性乎) 수성지물기원구야비오야(數性之物其原九也非五也)"
이 집있는 신선-유호씨(有戶氏)는 소위 수리역학(數理易學) 전체를 뒤흔드는 아주 통쾌한 지적입니다.
저는 동양의 여러 고전 속에 학자들 논리를 꽤 읽었는데, 이처럼 통쾌하게 "쓸데없는...짓거리"하고 분명하고도 시원스
럽게 잘라버리는 논리를 별로 못보았습니다.
오행상생을 이야기한 용마하도(龍馬河圖)니 오행의 상극을 암시한 신구낙서(神龜洛書)니 하는게 다 관념의 유희라는
걸 아주 명쾌하게 지적한 대이론가입니다.
그 논지의 핵심은 오행이 결국은 평면적이고, 그 안에 중심 5는 어떤 특정인물, 특정사물,특정개념에 중심으로 하고,
나머지를 들러리로 하는 세계관일뿐이다! - 이런 지적을 한겁니다.
실제, 이 유호씨(有戶氏)의 논리에 약이 오른 우(禹)임금은 모산(茅山)에서 대병력을 끌고 들어와서 응징을 합니다만,
아주 적은 병력으로 완패(完敗)를 시켜버렸다고 부도지(符都誌)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는 홀연히 저 달이지는 아랍지방으로 전교(傳敎)하러 떠났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저 환인-제석천-인다라가 뇌신(雷神)이 내리친 뇌룡(雷龍)을 오륙각형의 사슬로 된 무지개들이 올라가 슬쩍 손
으로 잡듯 축구공 같은 입체로 변화시켜 잡아들여 번화곤( 火棍)에 가두는 이치와 너무나 유호씨의 이론이 흡사하다는
것입니다.
♠ 뇌신(雷神)과 환인이 싸우는 광경
뇌신(雷神)과의 싸움은 저 산정(山頂)에서 주로 이루어졌답니다.
뇌신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번개를 환인-제석천에게 내리치지요. 그러면 환인-제석천은 자신의 삼지창을 온몸을
감기우듯 이리 저리 돌리면서, 이고현령(二股縣鈴)에서 무지개-누에들이 후르륵 늘어나 날라오는 번개를 감싸 하나의
요령 속으로 말아들이면서, 또다른 요령이 다시 무지개-누에로 확펼쳐져 먼저의 요령을 감싸면서 두 요령이 서로 회전
하는 소리가 경쾌하게 나는 것이지요.
그러면 가운데 에너지를 변환시켜 증폭시킨 집기창(集氣槍)에 때로는 뇌신(雷神) 보다 더 강력한 번개가 분출되 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막강한 자력(磁力)이 흘러나가 뇌신을 빨아들이거나, 내밀치기도 하는 등, 그 변화가 천변 만변하면서, 저
잘났다는 뇌신의 힘을 역이용(逆利用)해서 오히려 그를 숫제 박(朴) 안에 체포하는 대 전투를 벌이는 모양이었습니다.
뇌신(雷神)은 금강저로 표현되는 저 뇌룡(雷龍)을 수없이 던져들어 갑니다. 환인 제석천
환인 제석천이 인다라 법망계로 칭할 정도로 그 수효가 많습니다. 뇌신(雷神) 역시 단 하나의 신은 아니고 다수이지만,
한쪽은 기본적으로 네트워크의 하늘이고, 또 한쪽은 기본적으로 피라미드의 신입니다.
원래 힘은 뇌신(雷神)이 훨씬 강할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저 산정(山頂)에서 싸울 때, 환인-제석천들은 수많은 환인-
제석천들이 합체가 되어 한사람으로 되어 싸우지만, 많은 환인-제석천 들 자체가 뇌공(雷公)과 싸우는 삼지창 안에 "겹친
하늘의 힘"으로 집결되어 나타나게 되지요. 남자 환인-제석천의 모습으로 싸울때는 강력한 향음(響音) 파워를 낼때이고,
여자 환인-제석천의 모습으로 싸울때는 다양한 본음(本音)들의 미려(美麗)한 조합이 필요할 때였습니다.
때
로는 환인-제석천이 패해서 사라지기도 하지요. 그러면 그는 별이되고, 이윽고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모든 인류로 태어난 사람은 우주의 역사상 수없이 있었다가 사라진 짐세(朕世)를 위해, 최소한 한번은 저 뇌신(雷神)과
싸웠던 경험이 있었기에, 환인-제석천이고, 그래서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것이 우리 신화가 말하는 것이죠.
이 말은 피라미드 세계를 관장하는 뇌신(雷神)과 싸우지 않는 자는 사실 인간다운 인간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우리 신화
에서 하고 있는 겁니다.
쉽게 말해서 "철없는 인간" 즉 스타 피스(star-peace)의 정신이 없는 인간이고, 요새말로 하면 "무늬만 인간"이란 이야기죠.
♠ 내용미(內容美)와 형식미(形式美)가 모두 아름다운 삼지창의 춤
환인-제석천-인다라들이 이처럼 뇌신(雷神)과 싸울 때, 동원되었던 삼지창의 변환은 비록 신물(神物)이긴 하지만, 아주
절묘한 내용미가 있습니다. 신기(神器)가 그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오륙각형(五六角形)의 사슬로 이루어진 여의(如意) 무지개-누에가 결국 사실 배달화백에서 "곁다리"로 들어갈수 있는
많은 여지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지 않습니까? 또 이를 말아서 입체화시키면 그것은 저 마고의 각선미(脚線美)인 "오름"
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니, 비록 무기(武器)이긴 하지만, 배달화백과 저 마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내용미가 있는 것이지요.
또 여러 입체 즉 여러 겹친 현령(懸鈴) - 이는 요령 속에 또다른 요령이 있음을 뜻한다. -이 적절하게 에너지를 전환시켜
증폭하면, 이는 오름의 한 중간에서 다른 곁가지가 나올수 있음을 뜻해, 결국에는 신시를 상징하는 우주목을 피워낼수
있습니다. 이 역시 신기(神器)가 자기본색(自己本色)을 들어내는 내용미입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저 산정(山頂)에서 뇌신(雷神)과 싸울 때, 이고현령(二股縣鈴)이 달린 창 - 즉 삼지창을 휘두를 때 그
춤사위 자체가 극히 아름다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뇌신(雷神)이 수없이 내려던지는 금강저인 뇌룡(雷龍)을 막고, 뇌신(雷神) 자체를 잡아들이기 위해서는
삼지창을 아주 적은 공간에서 휘둘러야하고, 뇌신에게 직접 닥아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창술의 달인은 자신의 몸에서 한뼘 안에 있는 적(敵)을 멋진 춤사위로 찌를수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아주 흥미있는 이야기가 있읍니다.
♠ 해우소(解憂所)안의 대결투사건과 "가케야의 문제(Kakeya Problem)
일본무사 가운데 창의 달인이 있었는데, 일본도를 잘쓰는 적들이 아무리 덤벼도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창의 달인이 해우소(解憂所)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창을 들고갔지요. 해우소 안의 공간은 극히 적습니다.
다시 말해 창을 휘두루기에는 너무 협소한 공간이라는 것이죠. "바로 이때다."라고 생각한 암살자가 일본도를 들고 그
해우소 안에 들어가 복수혈전을 벌린겁니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하게도 암살자가 오히려 죽임을 당한겁니다. 이런 이야기를 일본 수학자 "가케아"가 전세계 수학자
한테 문제를 낸겁니다. "창을 휘두를 때 필요한 최소공간이 얼마냐?"하는 문제이죠.
이것이 그 유명한 가케야의 문제라는 것이죠. 이 문제에 대해 일반 수학자들은 {그림11 }와 같이 움직이는 루울로의
삼각형(Rouleau's triangle)이 답이라고 생각했지요.
무려 문제가 제출된지 11년뒤인 1928년 소련 수학자 "베시코비치"에 의해 완벽한 답이 얻어진 문제입니다.
요컨데 그것은 두가지 원리에 의해서 창을 돌리는 최소치가 구해진다는 겁니다.
하나는 창을 돌리는 회전축의 중심을 여유있는 공간으로 바싹 이동해서 돌려야한다는 것이고, 또하나는 이러한 회전에
짝힘을 활용해서 쌍방향이어야한다는 점입니다.{그림12 }
이것에 관한 엄격한 수학적 흥미를 느끼시는 분은 "재미있는 수학여행 3 기하의 세계, 김영사 출판, 김용운 김용국저"
p 230-239를 보면 상세히 알수있습니다.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는가 하면, 창술의 명인은 회전점을 아주 적은 공간에서도 이루고, 또 짝힘의 활용, 그리고
힘의 응축과 펼침을 공간이동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그 동작이 극히 아름답다는 점을 이야기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은 "아이끼도(합기도(合氣道)"를 아시는지요. 합기도는 체포술에 능한데, 이 무술을 만든 개조(開祖) 자체가
창술의 달인입니다. 무술배우 가운데 "스티븐 시갈"을 아시는지요? 그사람이 합기도 고수입니다.
그 동작이 빠르면서도 극히 부드럽고, 근접형입니다.
자~ 여러분은 저 환인-제석천이 뇌신과 싸워서 그 자신을 체포해서 박(朴)안에 가두는 화려한 창술(槍術)의 춤사위 -
그 아름다운 형식미(形式美)가 이해가 가십니까?
여러분은 저 전국구한탑(傳國九韓塔)의 최상위에 있는 예맥(穢貊) 때의 제천(祭天) 축제의 이름이 두가지 였음을
알고 계실겁니다.
이미 가끔 이야기한 도당(都堂)-굿(도당제(都堂祭)이 그 하나이고, "춤추는 하늘 축제(무천(舞天)"이 또하나의 명칭입
니다.
여기서 하늘이 바로 여러분 자신을 칭하는 환인-제석천-인다라 임을 이젠 너무나 잘 아실겁니다.
자~ 그렇다면 예맥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춤을 추었을까요?
바로 저 삼지창을 쥐고 던져내려 오는 뇌룡을 막고, 뇌신에게 계속 다가가서 이윽고 체포하는 "창술의 춤사위"가 그
중심이 되었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 마상(馬上) 창술로 뇌룡(雷龍)과 싸우던 "춤추는 하늘 축제(무천(舞天))
이런 창술의 춤사위와 관련해서 말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 마상(馬上) 창술(槍術)입니다.
여러분은 고구려와 몽고의 말이 왜 서양의 말보다 더 우수한줄 아십니까?
왜 몽고군이 유럽에 들이닥쳤을 때, 유럽의 그 크고 강한 말과 온몸을 철갑의로 둘러싼 중세기사가 꼼짝을 못했는지
아시는지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고, 또 이점은 이 긴 강좌에 다시 한번 나오는 문제이기 때문에, 오늘은 단지 한가지 마상(馬上)
창술(槍術)에 관해서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럽의 중세 기사들의 창술은 신기하게도 길고 긴 창을 서로 꼰아들고 찌르기 위해 서로 엇갈리는 질주를 하고,
아무도 못 찌르면 한참 서로 빗나가서 큰 회전반경을 하면서 겨우 돌아옵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가 극히 간단합니다. 그것은 말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 관운장이 언월도를 쓰고 전후좌우로 휘드르면서 가는 그 환상적인 모습은 결국 언월도가 회전하는 반경안에
말이 작아서 아주 안전하게 숨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하 사실 관운장이라고 하더라도 조그만 적토마가 아니라, 크고큰 서역마(西域馬)를 타면 절대로 언월도를 휘드룰수
없게 됩니다.
바로 이점, 저 뇌신(雷神)과 환인(桓因)들이 싸운 것을 춤으로 한, 예맥(穢貊)의 "춤추는 하늘축제"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뇌룡과 뇌신을 잡아들이는 삼지창을 쥐고, 흰 백마를 타고 "창술의 춤사위"를 펼친 축제였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기 위해
서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런 "창술의 춤사위"의 상대역인 뇌신(雷神)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야만 하는가에 대해 기본적인
이미지도 필요할것입니다.
환인 제석천들이 뇌신을 완전히 굴복시켜서 그 번개의 빛깔을 빼앗오게 됩니다.
그결과 번개의 빛을 별들끼리 서로 빛을 주고받을 때 굴복된 번개빛을 서로가 은은하게 비추는데 사용하게 되는 것이
지요.
사실 인다라(因多羅)의 "인디" 자체가 번개를 뜻합니다.
즉 "번개신의 빛을 굴복시켜 네트워크화"한 신이 "인디라"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빛은 익히 여러번 말씀 드렸듯이 저 하늘-누에들이 뽑아내는 흰-비단으로 고대인들이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
이죠.
그러면 이 번개의 화려한 빛이 누에의 실에서 나왔고, 이 빛의 실 자체는 누에가 먹는 뽕나무에서 나왔다고 고대인들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저 뽕나무 숯을 아시는지요. 이걸 말이죠. 가루를 내어서 원통형 전대 안에 넣고, 불을 붙여서 휘두르면
파박~ 팍하면서 오늘날 불꽃 놀이할 때 처럼, 화려한 불꽃가루가 하늘에 뿌려집니다.
오늘날, 정월 대보름에 깡통에 구멍을 뚫고, 그 안에 나무를 넣고 휘휘 돌이는 "불놀이"는 사실 개량(改良)된 불놀이라는
점입니다.
보다 예전에는 뽕나무 숯가루를 전대 안에다 넣고 돌리고, 이를 던지는 놀이가 그 원형이었다는 겁니다.
자~ 이제 여러분은 저 예맥(穢貊)에서 "충추는 하늘 축제"가 어떤 식으로 펼쳐지었는지 대략 느낌이 올겁니다.
뇌룡(雷龍)을 뜻하는 전대 안에다가 뽕나무 숯가루를 넣고, 저 백마탄 쥬루지다(朱錄激達)의 창을 쥔 환인들을 향해서
수많은 불-뇌룡이 던져지고, 이를 채 땅에 떨어지기 전에 말을 타고 달려고 뱀목아지 눌러서 잡아채듯 하는 그런
이상한 경기 - 하늘 하키라고나 할까?를 벌렸다는 겁니다.
굉장한 축제지요.
저는 배달문명이 세계화로 뻗어나가게 된 것은 결국 저 포항,울산 지역의 장생포(長生浦)와 구룡포(九龍浦)의 고래와
관련있음을 가끔 이야기했습니다.
이 고래와 관련된 신화에 대해서는 다음 강좌 제5강 역사의 윤회를 깨는 문명과 인간의 탄생에서 상론(詳論) 하도록
하겠읍니다만, 오늘은 "춤추는 하늘 축제"와 관련해서 역시 말씀드리지 않을수 없군요.
♠ 고래잡이 다져진 화랑정신과 이집트신의 지팡이
울산의 암각화에는 놀랍게도 이 고래를 잡는 모양이 {그림 13 }처럼 나옵니다.
그런데 이때 쓰는 작살-창이 의외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고래를 잡을 때 쓰는 창(槍)의 전형적인 모습이 바로 저 이집트 신들이 쓰는 창입니다.
즉 작살에 줄이 메어져 있는 부분이 빗금처럼 되어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고대인들이 투장을 할 때는 배에서 이 작살창을 잡고 나르듯이 온몸을 같이 던져 찌르는 것이지요.
고래를 잡을때의 파트너가 된 사람들의 우정은 이루말할수 없이 돈독합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하면, 화랑정신의
함양과 이 고래-사냥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그들 사이에서는 에스키모가 말하는 "앙루카"가 있다는 말씀이죠. 고래사냥을 하다보면 목숨을 잃기가
십상입니다. 그래서 같이 사냥을 떠나는 관계는 자신이 죽었을 때, 가족들을 전부 동료가 먹여살리는 의무가 있는 관계
입니다. "친구여. 내 처자식을 부탁하네"가 당연한 의무로 되어진 사이 - 이런 훈련에서 화랑정신 즉 "붕우유신(朋友
有信)"의 철저한 계율이 생긴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고래를 해상마(海上馬)로 사육까지 했음이 연오랑(延烏郞), 세오녀(細烏女)의 전설에 나타나는 것이죠.
아무튼 이런 고래가 끄는 배로 대해를 항해하다가 보면, 결국 상어떼들의 집중 공격을 받게 되겠죠.
그때 역시 환인-제석천들은 최종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이 작살-창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럴 때 역시 최종적인 의지할 것은 창술(槍術)밖에 없습니다.
실제 상어의 공격은 마치 해면(海面)에 불현 듯 나타나는 뇌룡(雷龍)의 모습과 흡사한 것입
자 그러니 저 예맥(穢貊)의 "춤추는 하늘 축제"가 고래가 끄는 해상마(海上馬)를 타고, 달릴 때 이를 방해하는 불꽃-
뇌룡(雷龍)을 뱀 모가지 눌러버리듯 잡아들이면서, 누가 먼저 가느냐 하는 아주 통쾌하기 그지 없는 경기였다는 것이죠
이집트의 신들은 우리의 배달문명이 고래를 타고 세계화될 때, 많은 영향을 받음이 여러 가지 흔적을 통해서 여실히
들어납니다.
그러면서도, 피라미드 세계관을 계속 유지하기 때문에, 천상열차분야지도에서는 이 이집트에서 이시스 여신 자신의
남편이자 오빠인 오리우스를 죽음으로부터 구원한 여신의 별 - 천랑성(天狼星)을 사랑의 화살이 아닌 미움의 화살을
겨누게 되는 것입니다.
그 가능 큰 이유는 "뻔뻔하다."는 것이죠.
실제, 환인 제석천과 뇌신(雷神)이 싸울 때 쓴 삼지창은 저 만주족들이 기억하고 있듯이 결국에는 곤봉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지요. 번화곤( 火棍)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이집트 왕들이 적을 처단 할 때는 신기하게도 꼭 곤봉을 써요. 하고 많은 무기 가운데서도 말입니다.
이는 환인-제석천이 쓴 무기가 결국에는 양쪽에 구(球)가 달린 곤봉으로 변함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저~ 환인-제석천의 문화, 즉 배달문명을 이어받는 고구려 사람을 중국 사람들이 무어라고 부르는지 아십니까?
바로 "까우리 뻥스" 즉 고구려 방망이라는 뜻입니다.
만주족 샤만이 쥬루지다(朱錄激達)이 내포하고 있는 번화곤( 火棍)의 개념을 오히려 중국인들이 더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그것은 "춤추는 하늘 축제"의 끝에 잡혀온 뇌신(雷神)을 북 안에 넣고 두들겨대는 최후의 모습을 지켜 보았기 때문입니다.
북을 국악(國樂)에서는 뇌고(雷鼓) 라고 합니다.
북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겠지만, 양쪽에 가죽이 있고 엮어들이는 끈이 마치 산처럼 되어 있어요.
즉 땅의 산모양과 하늘에서 생명수를 준 계곡이 서로 끌어 안는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이지요.
결국 북은 천지가 화합하는 향음(響音)을 내게 하는 장치임을 쉽게 알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깐 천지의 사이에서 인간이 하늘되게 하고, 하늘이 인간이 되게 하는 것을 막은 저 뇌신(雷神)이 결국은 북 안에
갇혀야 하는 겁니다.
결국 고구려는 저 예맥때부터 내려오는 "춤추는 하늘 축제"때, 피라미드 체계를 강요한 뇌신(雷神) 형의 인물들을
거대한 북 속에 가두고, 양쪽에 공(구(球)가 달린 곤봉(棍棒)으로 두들겨대는 의식을 치렀음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죠.
저는 배달문명이 주(周)나라 봉건주의가 들어서기 전에는 오히려 보편적인 제도였음을 늘 말해왔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전설적인 평화의 상징인 구정(九鼎)과 더불어 대려(大呂)라는 큰 북이 있습니다.
구정(九鼎)에 대해서는, 그것이 의미하는 취지와 가치에 대한 이야기가 간혹 나오고, 또 이를 인정받습니다.
예를 들면 초나라 장왕(莊王)이 "도대체 구정(九鼎)의 무게가 얼마냐?"라고 물었을 때 왕
그런데, 대려(大呂)에 대한 이야기가 긍정적인 가치로 등장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환인 제석천 만이 뇌신을 대려(大呂)안에 잡아넣고 뇌고(雷鼓)를 칠수있다."라는 신화를 다들
알고 있기 때문에, 피라미드 체계로 변한 다음에는 슬쩍 그 본질적인 내용을 밝히지 못하고 꼬리를 뺀 것입니다.
♠ 신화 왜곡의 대표적인 사례 - 자명고(自鳴鼓)와 사라진 "고구려 방망이"
이런 대려(大呂) 즉 큰 북하고 관련된 신화 가운데 여러분들은 저 고구려의 자명고(自鳴鼓)이야기를 알고 계실겁니다.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고구려 신화 말입니다. 똑같은 신화가 저 월남(越南)에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명고(自鳴鼓) 이야기는 봉건주의자들에게 철저히 왜곡되어 내려오는 신화왜곡의 대표적인 사례에
속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거론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먼저 자명고(自鳴鼓)가 왜 적(敵)이 오면 저절로 울리는가? 이것부터 설명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환인-제석천과 뇌신(雷神)과의 싸움을 기억하고 있는 배달문명권에서는 피라미드 체계에 따른 제사장(祭司長), 학자
(學者), 그리고 왕후장상(王侯將相)들을 개과천선 시키기 위해 아주 특이한 방법을 씁니다.
그것은 "큰 북" 안에 이 죄인(罪人)들을 가두고, 그 가족이며 친구 혹은 충성스런 신하들에게 이상한 약속을 합니다.
그것은 적군(敵軍)이 쳐들어 올 때, 솟대가 있는 곳에서 그 소식을 매듭 - 즉 결승언어로 날려서 알리라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이 새가 날라올 때 뇌고(雷鼓)를 수호하는 직녀(織女)들이 그 매듭을 보고, 북을 울리는 겁니다.
이 뇌고를 지키는 직녀들은 오늘날 폐쇄-수녀원처럼 외부 출입을 절대하지 않고, 오로지 저 태양의 흑점하고만 신혼
(神婚)을 올린 여인입니다.
따라서 이 뇌고(雷鼓)의 망루탑에 접근할수 있는 것은 왕(王)도 안되는 것입니다.
일체 금남(禁男)의 성지(聖地)이니깐요. 그래서 왕의 딸이나 부인과 같은 사람만이 들락거릴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지(聖地)로써 출입금지가 되는 이유는 간단한 것입니다. 저 하느님들이 뇌신을 가두어 별이 된 그 사건을
말짱 꽝이 되게 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절대로 안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적(敵)이 배달문명에 쳐들어오면, 뇌고(雷鼓)에 갇힌 사람의 친인척들은 이를 매듭으로 알릴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 알림이 있으면, 뇌고(雷鼓) 직녀는 북을 울리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런 북이 울려야만 비로서 뇌고 안에 갇힌 죄인
(罪人)은 풀려날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 북은 날러온 매듭의 정보가 정확함이 밝혀질때까지 계속 울리는 겁니다.
이 자명고(自鳴鼓)는 왕에게 종속된 군대, 국가에 종속된 군대는 절대로 사용할수 없는 북입니다.
소위 벅수(博士) 군 들만이 울릴수 있는 북이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저 천하대장군, 지하대장군이니 하는 장승과 벅수들을 아시죠?
왜 무장(武將)을 뜻하는 장군이 붙었는지, 또 어째서 마을의 어귀에 있게 되었는지 그 유래는 흔히 민속학자들이 이야기
하듯 단순히 마을을 위한 벽사( 邪)로써, 서있는 것이 아닙
고대 노마디즘의 세계에서는 다 말타고 활잘쏘는 사람들입니다. 더욱이 나라를 들고 다니면서 통합도 시키던 다루칸인
그들이 어떤 새로운 나라에 들어섰을 때, 그 나라 입장에서는 과연 이들이 살러들어온지 쳐들어올려고 거짓 귀화(歸化)
한것인지 알 재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세계시민에 종속된 특이한 군대입니다.
각 마을 어귀에 장승에 "어린이"를 그려놓으면, 이 표지(標識)는 우리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도 좋다.
그러나 아이들만 건드리면 용서치 않는 "어린이 수호 벅수군"에 우리는 가입되어 있다는 무언의 약속을 뜻합니다.
즉 벅수군은 "초국가적 세계시민군 네트워크"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 벅수-군은 실로 다양한 종류가 있었고, 또 자유롭게 창설되기도 하는 군대입니다. "논밭 수호 벅수군"도 있을수 있고,
"문화재 보호 벅수군"도 있을수 있을겁니다. 그러면 그때마다 그것에 해당하는 문장을 벅수 가슴에 그려놓는 것이지요.
이 벅수군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개적으로 약속된 사안 - 예를 들어 어린이 수호이면 어린이 수호 이외에는 동원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선제공격권(先制攻擊權)이 전혀 없는 군대인 것입니다. 따라서 해당 사항에 저촉이 안되면, 새로 이민
오는 사람들도 똑같이 이 벅수군에게 군마(軍馬)을 맡깁니다. 이것을 흔히 마제( 祭)라고 하지요.
아무튼 칼(刀:폭력)을 맡겼다고 해서, 고대 아시아에서는 칼표 - 즉 도전(刀錢)을 대신 받고 됩니다.
이런 도전(刀錢)을 지녀야 들어갈수 있는 시장을 흔히 신시(神市)와 천시(天市)라고 합니다.
자~ 그런데 "벅수군이 아닌 군대들이 들어온다."고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누군가가 새다리에 결승을 묶어 날릴것
이고, 저 벅수군 총사령부가 있는 근처의 자명고(自鳴鼓)는 울릴것입니다.
신화에서는 일월성신(日月星辰) 가운데, 땅의 달이 바로 이런 벅수-군의 총사령부입니다.
유라시아 대륙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벅수군- 총사령관이 바로 "붉은 악마 - 치우"입니다.
자~ 그러니깐 저 자명고는 말하자면 치우의 북인 셈이지요.
아무튼 이것이 저 중국이 비밀로 하고 있는 대려(大呂)의 비밀이자, 자명고(自鳴鼓)의 비밀입니다.
그런데, 한번 이 안에 갇혀있다가 자명고(自鳴鼓)가 정확한 정보가 확인될때까지 계속 울리고.... 제대로된 정보제공
덕(德)에 풀려난 사람은 그 때의 경험...그 엄청난 향음(響音)의 파워에 완전히 기(氣)가 꺽이는 것이지요.
고구려, 낙랑은 실제 이런 자명고를 잘 활용하여, 이런 벅수-군이 없는 수나라나 당나라가 자신도 모르게 벅수군 벌집을
건드려 저 울루(鬱壘)신의 위엄을 느끼게 하는 벅수-군들 한테 몰살을 달린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뇌고(雷鼓) 안에 들어가 한번이라도 뇌고의 울림을 들은 사람은 평생 "고구려 방망이..."라는 기억을
지울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 자명고(自鳴鼓) 속의 반간지계(反間之計)
그런데, 이런 자명고(自鳴鼓) 체계에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경우가 가끔은 발생합니다.
즉 고구려나 낙랑이 모두 벅수군에 가입되어 있을 경우입니다.
즉 배달화백을 통해 이미 합의된 내용으로써 고구려의 호동(好童)왕자가 낙랑국으로 이동할
이 경우 뇌고(雷鼓)에 갇힌 죄인(罪人)의 친인척관계인이 잘못 매듭언어를 날릴 경우, 쳐들어온다는 사실이 영원히
확인될수 없으므로 그 북은 평생 울리게 되고, 그 뇌고(雷鼓)에 갇힌 사람은 몸의 아홉구멍(구규(九竅)에 피를 흘리며
죽게 되겠지요.
이사실을 죄인의 친인척들 역시 너무나 잘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벅수-군이 떳다 하면 가장 세심하게 관찰할수밖에
없어요. 잘못하면 자신의 부모나 가장 아끼는 죄인이 죽음을 당하니깐요.
그런데 이런 연락원들은 기실 따지고 보면, 이중간첩인 셈입니다.
또 배달화백이 열려서, 평화 무드로 달릴 때, 이런 제도를 싫어하는 사람이 찬물을 껴얹는 침략을 하는 것이 가장 충격
적인 것이지요.
자~ 여러분 평화무드로 가다가 갑자기 국제정세가 돌변해서, 말짱 도루묵이 된 경우가 어디 한두번입니까?!
그런데 여러분 호동(好童)왕자는 그 이름이 그러하듯 "참으로 좋은 젊은이"예요.
이중간첩들은 이럴 때, 찬물을 껴얻는 저쪽의 정보를 오히려 전할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어찌 됩니까?
호동왕자는 즉각 이를 매듭언어로 저 뇌고(雷鼓)의 직녀에게 알림과 동시에 자신의 연인(戀人)인 낙랑공주에게도 알리는
것이죠.
그런데, 이 새로운 이중간첩의 정보가 사실이고 의미가 있는 정보이면, 뇌고(雷鼓)를 찢어 죄인(罪人)을 해방시켜주는
것입니다.
이런 계책을 손무는 반간지계(反間之計)라고 했지요. 즉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뇌고(雷鼓) 안에 갇혀있던 사람들 - 즉 피라미드 체계 속에 살던 사람들이 나중에는 이런 제도를 알게되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평화의 합의에 찬물을 껴얻는 모든 시도가 번번히 유산(遺産)되는 이유가 바로 저 자명고(自鳴鼓)에
얽힌 제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죠.
그결과 이를 철저히 왜곡 "사랑을 택할것인가? 조국을 택할것인가?"라는 신화로 왜곡시킨 것입니다.
그러면 어찌 되겠습니까? 예술가들은 너도 나도 이 소재(素材)에 영감(靈感)을 얻어 작품을 하겠지요. 그 결과 국가를
넘어 인간이 네트워크를 하는 저 환인-제석천의 이야기는 애국이냐? 사랑이냐? 라는 엉뚱한 문제에 매몰되어 사라지
겠지요.
자~ 이점입니다. 요사히 낙랑공주 작품은 끝에 낙랑공주가 자살하나요? 아니면 자신을 조국에 배신하게한 호동왕자를
죽이는가요?
신화는 일연스님이 말씀하신대로, 그것이 문명과 역사의 기초입니다.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설화, 그리고 저 자명고(自鳴鼓)의 신화가 왜곡되어있는한 사적인 사랑 때문에 국가를 배신
하고 이윽고 자살로 끝나는 역사가 계속될 것입니다.
뇌신(雷神)을 자명고(自鳴鼓) 안에 가두고, 번화곤( 火棍)으로 두들겨, 피라미드 체계에 종사한 제사장(祭司長)들과
왕후장상(王侯將相)을 응징한 이 특이한 환인-제석천의 무기가 원래 이고현령(二股縣鈴)으로부터 출발했음을 여러분
들은 기억하고 계시겠지요.
아무튼 천상열차분야지도에서는 이 환인-제석천들이 뇌신(雷神)을 복속시킨 삼지창이 자미원 외곽을 지키는 모습으로
{그림 1 }처럼 묘사되어있습니다.
그 모양이 신기하게도 가지가 둘인 뇌룡(雷龍)을 잡아들이는 가지 두 개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불사(不死) 삼족구(三足龜)의 신화
여러분은 불사조(不死鳥,peonix) 신화를 아시죠. 자신의 몸을 태워 다시 태어나는 새 이야기 말입니다.
그런데, 환인-제석천이 저 뇌신(雷神)을 싸워 이긴 사건은 자신의 몸을 가루로 만들어 다시 태어나는 삼족구(三足龜)
신화로 남아있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미 삼지창이 원래 오륙각형(五六角形)의 사슬로 이루어진 것임을 잘알고 계시죠.
그런데 거북은 실제 등에 있는 무늬도 육각(六角)이고, 머리와 꼬리, 그리고 네다리해서 그 지체(肢體) 역시 여섯이 되는
동물입니다. 쉽게 말하면 등판 무늬로 보나, 지체의 숫자로 보나 다섯이라는 숫자가 나올수가 전혀 없는 짐승입니다.
그런데 천상열차분야지도에 보면, 신기하게도 구성(龜星)이 오각형으로 나와요. 흥미있는 것은 그 옆에 절구공이로
나타난 "방망이"가 있고, 또한 "겨"를 뜻하는 강(糠)이란 별자리가 나옵니다.
바로 이 거북이가 저 신화적인 삼족구(三足龜)입니다.
산해경 중산경(中山經) 중차칠경(中次七經) 7절에 보면 {그림14 }와 같은 삼족구에 대한 설명이 다음과 같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 그 남쪽에서 광수(狂水)가 나와 서남쪽으로 이수(伊水)에 흘러드는데 그 속에는 세발거북이 많다.
이것을 먹으면 큰 병을 앓지 않고 종기를 낫게 할수 있다."
여러분 이 산해경에서 중요한 것은 "미친물(광수(狂水)"가 "잘다스려진 물(이수(伊水)"로 바뀌어가는 곳이라고 설명
되어 있는 점이 중요합니다.
저 뇌신(雷神)이 하늘에서 힘을 쓰는 것은 결국 물이 먹구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물은 구름이 되어 비가 되고 내가 되어 바다에 이르고...또다시 구름이 되는 순환상생을 통해 뭇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저 뇌신(雷神)에게 힘을 보태주는 먹구름으로 변했으니 이는 "광수(狂水)"입니다.
자 광수(狂水)가 도대체 뭐냐? 뇌룡(雷龍)이 발생하기 직전의 저 먹구름이라는 거죠.
그런데 이런 먹구름이 이 삼족구(三足龜)가 여섯 마리 올라가서 전후(前後)좌우(左右)상하(上下)로 에워싸면, 뇌룡
(雷龍)은 갇히게 되는 것입니다. 뇌룡(雷龍)이 작열(灼熱)하면 이 삼족구는 온몸이 겨와 같이 가루가 되어서 사방에
흩어집니다. 그리고 다시 삼족구(三足龜)로 태어나는 것이지요.
그리고 뇌룡(雷龍)이 발생할만하면, 즉 하늘위에 먹구름의 광수(狂水)가 생기기만 하면, 이 삼족구(三足龜)는 신기
하게도 여섯 마리씩 짝을 이루어 완벽하게 포위를 하고 뇌룡을 체포합니다.
그리고 번개가 친후 절구공이로 그 안의 뇌룡(雷龍)을 자명
잘아시죠? 저 번개가 먼저 친후에 천둥이 울리는 걸, 그건 말이죠. 어디까지나 이 삼족구로 둘러쌓인후에 절구공이로
내려쳐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빛의 전도속도와 소리의 전도속도가 달라서 그렇다? 그것은 과학적인 이야기이고요.
신화는 과학의 어머니이지 과학의 아들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삼족구가 가루가 되는 건 말이죠. 저 뇌룡(雷龍)의 작열(灼熱)때문이 아닙니다.
그 작열이 아무리 강해도 내부에 균열(龜裂)만 일어나는 것이지, 결코 가루로는 못됩니다.
어디까지나 천둥을 치는 절구공이가 방망이로 꽝~ 하는 향음에 의해서 몸이 전부 가루가 되는 것입니다.
즉 천둥이라는 향음(響音)에 의해서 가루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불사 삼족구(三足龜)입니다.
삼족오(三足烏) 전설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겁니다. 또 저 황금말뚝, 즉 마고의 황금화살이 삼각형이 태양의
삼족오와 관련되고, 또 그 밑에 거북할아범이 이 황룡을 지고 있음도 알고 계실겁니다.
자~ 그렇다면, 삼족구(三足龜)가 저 환인제석천이 뇌신(雷神)을 완전히 승복시켜, 마고가 창세한 이 우주가 더 이상
뇌신(雷神)에게 농락당하지 않는 징표가 있어야될 것이 아닙니까?
삼족구(三足龜)가 중요한 것은 그것이 오각형(五角形)을 나타내는 지체(肢體)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즉 머리 하나, 꼬리 하나, 다리 셋 도합이 다섯.
저 환인 제석천이 뇌신과 싸워 이긴 보증으로써, 삼족구가 탄생한 것입니다.
또 뇌신을 에워쌀 때 여섯 마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륙각형의 사슬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짐승이 되어버리고
만거죠.
저 오륙각형(五六角形)의 사슬이 결국은 뇌룡(雷龍)과 뇌신(雷神)을 모두 체포하는 작용을 함을 여러분은 이미 잘알고
계시죠? 바로 그것을 기념하기 위한 아주 길(吉)하고 길(吉)한 영귀(靈龜)이지요. {그림15}
청암 선생님이 저한테 거북(居北)이란 호를 주셔서, 전 요새 거북이 한테 유난히도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마고의 황금화살을 지고 있는 거북할아범 현무(玄武)는 감히 언급을 할 수는 없고요. 아무튼 그 이외의 거북 가운데는
이 자신의 몸을 계속 겨처럼 가루로 만들면서, 뇌신을 꼭짝못하게 한 삼족구(三足龜) 육형제들이 그래도 좀 신성(神聖)
스러워 보입니다.
저 오행상극지리를 등에다 업고나와 "집있는 신서" - 유호씨한테 야단맞는 신구낙서(神龜洛書)의 그 주인공이 거북이
망신을 최대한 한 생각이 드는 겁니다.
피라미드 세계에 아부한 거북이...거북이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 한 것은 저 용왕(龍王)이 병들었을 때 토끼의 간을 구하려고, 나갔던 그 충직한 거북이는 분명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런 불사 삼족구(三足龜)의 신화는 우리 배달문명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남김니다.
즉 그것은 벼락이 칠 때, 우리 조상은 그 균열(龜裂)되는 것을 보고, 점을 쳤다는 것입니다.
왜 그런지 아세요? 저 배달화백을 하는 호수에 금척을 쥐고 있는 모습이 결국 한자로는 윤(尹)이 되고, 이를 쥐고있는
다루칸이 이(伊)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수(伊水)는 결국 배달화백이 열리는 저 천지(天池)나 마고성의 아뇩다지나 모두다 이수(伊水)인 셈이니깐요.
자~ 어떤 뇌신(雷神)도 포박하는 저 환인-제석천은 결국 하늘의 미친물을 천둥 번개가 칠때마다 그것을 배달화백이
열리는 이수(伊水)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번개가 치면, 생명이 죽음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생명들이 잠을 깨고 일어나는 큰 일을 해냈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여러분이 사람으로 태어나기 전에 해냈던 가장 큰 업적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바로 그 공로 때문에 별로써 인정 받았고, 이윽고 북두칠성에서 배달화백을 해서, 별의 얼 - 즉 철이 드는 존재로써 지금
제 강의를 듣고 계신겁니다.
수많은 전생(前生) 가운데, 최초의 이야기였으니 아마 잘 기억 못하실겁니다.
♠ 갑골문(甲骨文)의 발생과 황제(黃帝)와의 상관관계
왜 은(殷)나라 사람은 같은 동이(東夷) 계열이면서 거북점을 그토록 치고, 고조선 사람들은 그런 점을 안치는가?
그 이유를 알고 계시는지요?
그것이 바로 단군조선을 열게 하는데 중요한 흐름을 형성한 저 유명한 탁록대전 때문입니다.
로마와 단군조선은 참으로 똑같은 도전받은 문제에 대해 전혀 다르게 응답한 대조가 되는 문명입니다.
로마는 이탈리아 반도에 있는 원주민과 저 트로이전쟁의 유민(遺民)이 합류해서, 로물루스에 의해 창건된 문명입니다.
이 점은 한반도에 미리 흘러들어왔던 수많은 종족과 민족들 - 다시 말하면 원주민들과 저 탁록대전의 유민(遺民)이
합류하면서, 오랫동안 흘러다니면서 환한 빛을 주던 환국(桓國)이 우주에로의 발진기지로써 한반도를 택했던 것과
너무나 똑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트로이"전쟁의 발단 원인과 "탁록대전"의 발단 원인이 차이가 남은 물론, 이 사건이 던진 문명사적 문제
를 풀어가는 방식이 저 로마와 단군조선이 너무나 달랐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트로이 전쟁은 신들이 한 목동에게 "황금사과"를 주면서 어떤 가치를 택할것인가? 라는 문제로부터 발단이 됩니다.
그래서 전쟁이 터집니다. 신이 자기가 지닌 가치를 인간에게 인정받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이죠.
그곳에 도당녀(都堂女)가 쏘아올리는 마고의 황금화살이 이미 없으니 이 문제로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탁록대전의 발단 원인은 전혀 다릅니다. 처남-매부사이기도 한 신농(神農)과 황제(黃帝) 사이에서, 흐르는 나라 즉 환국
(桓國)과 조선(朝鮮)의 꿈에 대한 영순위(零順位) 수혜범위(受惠範圍)를 놓고 싸움이 벌어집니다.
황제는 "황화지역에 일단 제한하자."라는 주장이었고, 신농(神農)과 나중에 개입되는 치우는 "전지구의 조선화(흐르는
나라 화(化)"를 양보할수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인류 역사상 가장 의미심장한 신화적인 전쟁후에, 조선의 꿈을 세계화하기 위해 단군조선은 세워집니다.
이를 배달문명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배달화백은 아주 다양한 종류가 있었어요. 나라들끼리 하는 누리 배달화백이
있었고, 또 하늘의 일월성신(日月星辰)에 짝하는 땅의 배달화백이 각각 있었습니다.
즉 포전(布錢)으로 징세와 여행권에 관련된 태양-배달화백이 있었고, 또 벅수군들을 관리하는 달-배달화백이 있었고,
또 오늘날 법과 같은 경우(境遇)를 판정하는 해치(駭 )들의 북신(北辰)-배달화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여러 화백회의의 균형을 유지하는 뇌택(雷澤)-배달화백이 있었습니다.
자~ 황제는 바로 이 뇌택-배달화백의 단군이었습니다. 즉 뇌신(雷神)이었던 셈이지요.
그래서, 탁록대전이 끝난후, 중국에 남아있는 동이(東夷)들은 이유와 어쨋건 저 뇌신(雷神)이 철저히 환인-제석천에게
굴복되어 하늘에서 삼족구(三足龜)에 갇혀 번개의 줄기로 점을 치는 것을 도저히 인정하기 힘들었던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중국에는 배달화백이 만연화되어 있어서, 뇌택(雷澤) 화백에서 인간이 통제 가능한 일 자체는 잘해결되고
있었던 것이죠.
거북 껍데기 여섯짝을 한자(漢字)로 육합(六合)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다음 여섯가지 개념을 다루칸들이 경국제민(經國
濟民)하는 요소였습니다. 즉 좌우(左右)의 거북판에 대응되는 것은 개척(이(夷)의 사회경제학적 의미임)과 투자(화(華)
의 사회경제학적 의미)의 균형입니다.
또 표리(表裏)에 대응되는 거북판은 숨은 희망과 현실의 균형으로 배달화백을 하는 것이지요.
또 상하(上下)에 대응되는 거북판은 미래의 주인공(시동(尸童)과 어른들의 균형을 하기 위해 배달화백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잘 알수 없는 일이 있거든요? 이번 사냥가면 과연 호랑이가 잡힐까? 하는 문제말입니다.
이런 것을 알기 위해서 조선으로 몰려든 사람들은 저 하늘의 천문을 중심으로 점을 치기도하고, 또 윷점을 쳐서 알기도
하고, 영통(靈通)한 샤만들에게 물어서 알기도 하는 식으로 좀 개방되어 있었다는 거죠.
그런데, 중국에 남아있는 동이족은 저 환인-제석천 한테 철저히 응징당한 뇌신(雷神)의 권위를 다시 회복하는 쪽으로
점을 치지 않으면, 황제족과의 알력이 문제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갑골에 점을 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갑골점을 다루었던 사람을 정인(貞人)이라고 합니다. 이 정(貞)은 솥을 뜻해요. 즉 정인(貞人)이란 솥터(소도(蘇塗)에
있는 사람 - 우리 식으로 이야기하면 단군을 뜻하는 말에 불과합니다.
이것이 소위 황제의 업보(業報)입니다. 적은 영역에서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하게 되면 말이죠. 늘 붙어있는 사람의
면(面)에 대해서 고려할수밖에 없는 어떤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즉 본질적인 문제에 깊게 고뇌하고 방책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길항하고 있는 관계를 추스리지 않고서는 일체
더 획기적인 대안으로 나갈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단군 - 즉 정인(貞人)들은 수많은 하늘사람의 본음(本音)을 받아들여, 이를 조화시켜 향음(響音)으로 조화시키고
점점 끌어들이겠다는 저 마고의 짐세(朕世)의 웅혼(雄渾)한 이상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거북 뱃가죽을 여섯 개 합치고, 내장이 있는 부분에 열(熱)이 잘 번져나가, {그림 }과 같은 찬(鑽)과 착(鑿)이란
이름으로 마치 숫가락으로 감자 긁어내듯이 긁어 냅니다.
그리고 그 반대쪽 - 그러니깐 거북 뱃가죽이 땅에 닿는 부분에 복(卜)이라고 가볍게 칼질을 합니다.
그리고 이 매끄러운 뱃가죽에 여러 문귀를 써놓고 갈라지는 균혈점을 보면서, 저 하늘의 뜻이 강림해서 나타나도록
합니다.
즉 뽁~ 하면서 그 조짐을 나타내기를 바랬다는 것이지요.
자 중요한 이야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이런 거북점을 하도 많이 쳤기 때문에, 은(殷) 나라는 양자강 등등의 다른 강(江)의
거북이를 조공(朝貢) 받기 위해 계속 침략전쟁을 벌였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중화지역 이외의 광대한 지역에서 "별 시시껍질한 - 이것도 거북껍질 모양 껍질이다. - 문제 때문에 힘을 낭비
하는 그 한심스런 작태(作態)와 단군이 단군답지 못한 정인(貞人)들이 모습에, 조선의 꿈은 세계화되어야한다는 일어
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원래 단군은 모든 인류가 하느님이고, 따라서 그들에게 듣고 단지 자신은 향음(鄕音)이 될뿐이라는 겸손함이
서서히 중국에서는 변질되어 감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즉 신의(神意)를 빙자한 착취가 만연화되었던 것이죠
"결국 모든 힘있는 세력이 간절하게 묻는 것은 의외로 시시껍질한 것이다." "그러니 저 환인-제석천에게 직접 그 본음
(本音)을 들어야한다."는 배달에 대한 그리움이 퍼져나간 것입니다.
그럴 때 늘 가시 같이 걸리는 문제가 바로 뇌신(雷神)의 문제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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