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선주가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오션 5%, 한화엔진 6.63%, HD현대중공업 6.43%, 오리엔탈정공 5.22%, HD한국조선해양 3.54%, 현대힘스 4.18%로 조선 관련 전 종목이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죠.
조선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앞서 트럼프가 우리나라에게 '조선 협력'을 구한 것처럼, 이번엔 인도가 한국 조선업계에 손을 내밀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3일 울산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는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알 락슈마난 차관보, 최대 국영 조선사 코친조선소의 마두 나이르 CEO(최고경영자), 최대 국영 선사 인도해운공사(SCI)의 비네시 쿠마르 티아기 CEO 등 ‘인도 조선업 대표단’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인도 조선업 대표단은 “인도에선 모든 종류의 선박이 대규모로 필요한 상황”이며 ‘신규 상선 1000척 확보’를 포함해 사활을 건 자국 조선업 육성의 파트너를 찾기 위해서 한국 조선소를 찾았다고 합니다.
인도의 모디총리는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1% 미만인 자국 조선업의 역량을 2030년 세계 10위권, 2047년까지 세계 5위으로 키우겠다는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조선업계 최강자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 방문하여 'SOS'를 보내면서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죠.
모두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제조업에 관해서는 진심인 국가입니다.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제한 시간 내에 완성도 높게 빨리빨리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죠.
특히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에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이 탑티어에 속합니다.
이에 미국과 인도가 국내 조선업에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참고로 인도의 경우 전체 무역 물량의 약 95%를 해운에 의존하고 있지습니다.
하지만 자국 조선업이 취약해 해외 선박을 빌리는 데만 연간 약 110조원을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조가 지속된다면 수출입이 증가하는 2047년에는 연간 약 500조원을 지출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따라서 인도의 입장에선 차라리 선박을 만드는게 합리적인 선택인 것이죠.
일반적으로 선박 하나를 생산하는데, 걸리는 시간의 대략 12~16개월정도입니다.
인도가 원하는 1000대 가량의 상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세계 여러 국가의 도크에 당장 물량을 집어넣어 돌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해외의 다른 국가들은 조선업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하고 도크도 몇 개 없어서 생산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듯이 한국은 제조업에 미친나라이죠.
시간과 돈만 두둑이 준다면 24시간 풀로 돌려서라도 만들어낼 광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도가 국내 조선 기업들에게 대량으로 수주를 맡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