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대학교(총장 허승준) 인권센터는 최근 예비 초등교사와 함께하는 인권 토크콘서트 ‘교실의 눈물’을 개최했다.
지난 7월 발생한 초등교사의 사망사건과 연이어 보도되는 교권 침해 피해 사례, 교육공동체를 회복하고자 하는 교사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광주교대 학생과 교직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백성동 극락초 교사, 윤이성 전남교육청 장학사, 김혜민 변호사, 박유경 광주교대 총학생회장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토크에서 집회에 참여하는 교사들을 가리켜 ‘검은 점’이라고 표현한 백성동 교사는 교육에 시장의 논리를 적용하고 효율성을 강조하다 보면 따뜻한 교육공동체로서의 학교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윤이성 장학사는 현재 교사들이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는 교권 회복과 교육 복원에 행정기관인 교육청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혜민 변호사는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이 아동학대법 등의 개정을 앞당길 수 있다고 했으며 학생대표로 참여한 박유경 총학생회장은 무거운 마음으로 토크콘서트에 참여 했지만 뙤약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교사들의 함성과 우리사회의 관심과 노력으로 교육 현장의 변화가 이뤄질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승준 총장은 “교권이 무너진 교육 현장을 개선하지 못한 선배 교육자로서, 모두가 존중하고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지 못한 인생 선배로서, 너무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교사와 학교의 역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합의를 이끌어내 더이상 이런 아픔을 겪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최근 경기교육청에서는 교권 강화를 위해 학생권리와 책임을 강조하는 학생인권조례를 개정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