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GO신문] 조응태 기자 = [한국NGO신문] 조응태 기자 = 광주시민뮤지컬단(단장 김경란)은 5월 8일 경기 광주시 소재 ‘정훈요양원’에서 ‘찾아가는 문화활동’으로 연세도 많으시고 몸도 아프신 어르신들과 함께 어버이날 감사 공연을 펼쳐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 광주시민뮤지컬단은 8일, 일본군강제피해위안부 위로음악극 "꽃, 나비로 다시 피어나다" 공연을 하고 있다. © | | 일본군 강제 위안부 위로음악극인 ‘꽃, 나비로 다시 피어나다’ 30분 갈라쇼 공연은 어르신들이 눈물을 훔치시며 함께 우실만큼 감동적이었고, 그 슬픔을 씻어내 주듯 이후 열린 이벤트 감사 공연은 요양원의 어르신들께서 몸이 불편하신 데도 불구하고 몸을 들썩이며 함께 공연을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광주시민뮤지컬단은 8일, 일본군강제피해위안부 위로음악극 "꽃, 나비로 다시 피어나다" 공연을 진행했다. © | | 광주문인협회 시인인 어울림색소폰동호회원인 박병선씨의 구수한 색소폰 연주와 광주도평초등학교 3학년 이송희 어린이의 히든싱어무대 ‘윤시내의 DJ에게’는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강당을 잔치판으로 만들었다.
▲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인 김미연씨는 마지막 순서인 가요공연을 하고있다. © | |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인 김미연씨는 마지막 순서인 가요공연에서 전통가요 3곡만 준비했는데 계속 앵콜이 나오는 바람에 무려 8곡이나 노래를 불렀다며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이곳에 참석한 많은 분들에게 노래로나마 흥겨운 무대를 보여드려서 오히려 감사하다”고 즐거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 일본군강제피해위안부 위로음악극 "꽃, 나비로 다시 피어나다" 공연에서 김경란 단장이 열연하고 있다. © | | 음악극에서 주인공 할머니 순녀역을 맡아 눈물을 흘리며 열연한 김경란 광주뮤지컬단장은 올해 6번의 공연을 더 올리게 될 것이라며 “휠체어를 타신 할머니 한 분이 나도 손뼉을 치고 싶은데 잘 안 돼...힘도 없고 소리가 나질 않아서 못 쳐" 라고 하시는 말씀이 내내 마음에 남아 있다. 모두 건강을 회복하시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 광주시민뮤지컬단은 8일, 일본군강제피해위안부 위로음악극 "꽃, 나비로 다시 피어나다" 공연을 진행했다. © | | 정훈요양원 관계자는 공연이 모두 끝난 후 "예전에 어버이날 개런티 주고 공연단 가수들 불렀을 때 보다 몇 배나 더 좋은 공연이었다. 크게 기대는 안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너무 너무 감사하다"며 “음악극은 우리 역사의 아픔을, 짧지만 강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하여 가까이 있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시고 계신 우리 어머니들께 큰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번 공연의 감동을 말했다.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최종혁 작곡가는 “예술문화공연의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소외된 지역, 공연으로부터 소외된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공연활동을 꾸준히 펼칠 수만 있다면 어떤 음악이든 원하는 대로 작곡해서 도움을 주겠다”고 바람과 포부를 전했다. 한편 최종혁 작곡가는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의 효시인 ‘동숭동연가’를 비롯해 수많은 뮤지컬음악을 작곡한 뮤지컬계의 거목으로 아직 많은 음악인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예술인이며 뮤지컬곡 뿐만 아니라 최백호, 윤시내, 임수정, 유열, 김종찬 등의 가수에게도 곡을 주어 인기가수로 부상하게 한 작곡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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