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13일 입원해서 14일에 호지킨 항암 1차를 맞았습니다.
호지킨 암 치료 약에는 a+avd 와 abvd가 있는데 3기 이상이어야만 a+avd를 쓸수있대요.
흑흑 a+avd가 부작용좀 더 작고 신약이라 치료율도 높다고 하더라구요 a+avd를 맞고싶었지만 안된다고하더라구요
여튼
14일(월) 오전 부터 골수검사, 케모포트 삽입을 했습니다.
일단 고통의 강도를 말씀드리자면
골수검사 ★ ★ ★ ★☆
케모포트 ★ ☆ 입니다.
<골수검사> - 소요시간 15~20분
골수검사는 입원실 근처에서 간호사분들이 계신 곳에서 합니다.
마취 하고 추출합니다. 하면서 4번 추출한다고 하거든여? 근데 뼈가 지리리리리 한느낌이 4번 들어요
중요한건 왼쪽다리 오른쪽다리를 합니다.
더더 중요한건 마취 끝나면 허리가 개아파요. 마치 허리에 뭐끼워넣어 놓고 오래동안 누워있던 느낌?? 진통제 약기운 사라지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못 견딜정도냐? 또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항암전에 얼굴제모 했었거든요? 그정도?
<케모포트> 소요시간 20분
케모포트는 진짜 우리가 의학드라마에서 보던 수술실 같은데 가서 하는데 의사선생님 따끔합니다. 하고 진짜 따끔하고
쇄골부위를 엄청 빡빡 아래로댕기시던데 그게 관삽입하는거겠죠? 볼수가 없는 상태라서 그런느낌만 받았습니다.
그래서 겁나 스무스하게 지나갔는데, 오히려 이 때 골수검사 진통제 풀려서 허리가 개아팠어요
드디어 대망의 항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한줄요약하자면 : 오심증상이랑 설사 때메 뒤지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아니 후기들 찾아보면 맞은날에는 부작용 없다던데 후우... 방심하다가 씨게 맞았습니다.
시간은 a : 30분 (부작용 확인)30분 B: 30분 V:1시간 D: 1시간 입니다. B부터는 걍 끝나면 맞아요
a는 부작용이 확실히 큰지 오심방지랑 여러가지 부작용 주사 도 같이 맞습니다.
a: 살짝 어지러움 미열증세 있는 것 같음 그러나 체온은 36.8 나옴 , 오줌 항암약물색이랑 똑같은 색 나옴, 입안이 마르기 시작함
이 때부터 물겁나마시기 시작 근데 마시지 말걸(설사 때문에요)
b: B맞기전에도 오심완화 증상 주사 넣어주냐고 했는데 각종 부작용 방지를 미리 맞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맞을때마다 해주신다고 하네요.
v: v부터는 부작용약 안넣어줌, 독하지 않아서 괜찮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 심전도 초음파검사하러 갔습니다. 20분 소요됩니다. 저는 운동해야지란 마인드로 걸어갔는데
휠체어 가능합니다.
D: D도 바로 맞았습니다. 이 때 제가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느라 정신이없었는데 정신 차리니 다 맞았더라구요
맞는동안은 크게 부작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 맞고 1시간 뒤 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몸이 붕 뜨기 시작한느낌이 들더니 미식거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입덧캔디 2개먹어도 소용 전혀없었습니다.
이때가 진짜 지옥시작이었는데 구토를 3번정도 했고 계쏙 미식거림이 있었어요.
중요한건 설사가까지 동반되는데 제 의지와는 상관이 없이 나옵니다.
간호사님께 오심이 너무심하다고 말씀드렸고 오심방지 주사를 넣어주셨지만 효과가 전혀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추가 요청드렸는데 시간이 좀 체감상 1시간 걸린듯 걸렸어요... 이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 후 간호사님이 다시 오셔서 오심 주사 추가로 넣어주시고 지사제 주셨는데 지사제 먹고 바로 토했습니다. 그 무엇도 먹질 못했어요.
그러는데 간호사님꼐서 산쿠소패취 하겠냐고 여쭤보시는데 무조건하겠다고 했습니다. 그거 맞고 오심 주사 추가로 맞은 걸로 좀 괜찮아져서 기절하듯이 잠들었어요 너무 지쳐서요....
다음날인 오늘 10월 15일 아침에 일어나니 오심과 설사 증상은 없어졌습니다. 이 설사 증상이라는게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물처럼 나오는 증상인데 그건 없어졌어요. 다만 몸살 초기같은 몸상태입니다. 열은 없어요 왜설사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대변 채취 하라고 하더라구요?
일어나서 폐기능검사랑, 채혈검사 했습니다. 케모포트가 편하긴 하네요
꿀팁을 드리자면 항암약 모두 맞으신 뒤 오심증상 없다고 해도 오심증상 있다고 하시고 무조건 약 맞으세요!!!!!! 무조건!!! 매우 중요!!!!
산쿠소 패치도 붙여달라하세요 6만원이긴한데 진짜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미리 요청하면 더 좋을듯)
그리고 영양사님이랑, 항암전문가님이랑, 담당 간호사님께서 말씀해주신 사항과 질의사항 올려드립니다.
<변비예방>
1. 일어나자마자 요구르트 먹기
2. 유산균 먹어도된다.
<오심 예방>
1. 사이다, 탄산수, 냉커피 가 도움이 됨
1. 아침 점심 저녁 평소에 뭐드시냐?
- 아침 단백질(더 단백)
- 점심 회사 구내식당(한식)
- 저녁 굶거나 배달음식(치킨)
=> 단백질 많이 드시라고 말씀하셨음. 제가 아침헬스이후 먹는 단백질 음료보여드렸는데 괜찮다고 하셨어요
질문
1. 직장생활이랑 병행해도 되는지?
- 오히려 추천함
2. 대중교통 이용해도 상관없는지?
- 상관없음
3. 헬스장 가서 운동해도 되는지 사람 많고 감염되면 어쩌죠?(항암하니깐 얼마나 제가 오만했는지 알겠네요)
- 씻고 나올때 깨끗이 씻으시면 되잖아요. 그리고 몸상태가 100일의 아기랑 같다 평소처럼 운동하는건 안됨
첫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PET검사 끝나고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