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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비밀의늪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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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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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3탄이야 (사탄아님)
만나서 반가워
살다보니까
또 책탑이 하나 지어지더라고요
이제 약간... 집 곳곳에서 책탑이 석순마냥 솟아나고
신라인처럼 탑돌이하면서 오늘은 뭐 읽을까 하고 있음
그럼 바로 고
순수의 시대 작가, 이디스 워튼이 쓴 이탈리아의 빌라와 정원 얘기
K-베란다 정원(?)식으로 안 사는 이태리 사람들은
정원을 우째 가꾸고 사는지
이디스 워튼은 그에 대해 뭐라고 썼는지 볼라고 샀음
새 책이지만 헌책 같죠
2002년 태생이라 그럼
하다하다 서재까지 결혼시키니? 싶겠지만
애서가+애서가 살림 합친다고 생각하면 아득하다죠...
책 좋아하는 친구+책 좋아하는 친구가 같이 산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 이러겠지
야 우리... 하울이 아니잔아 부동산에 제한이 있다고
야 우짜냐
일단....겹치는 거부터 빼
일케 된다고요
애서가들이 짱 좋아하는 2002년 올해의(?) 책
사다 보니까 또 바흐 관련 책을 샀는데
(이쯤 되면 바흐 귀신이 날 유혹하는 게 틀림 없음)
저 바흐 별로 안 좋아함
근데 이제 골든베르크? 못참는거죠
하프시코드로 연주한 골-베 아리아 이거 너무 찐이잖아요 재생 멈추기 불가능
내 소중한 친구가 삶에 지쳣다고 엉엉 울면서 찾아오는 날에는
일단 애 진정시키고 근처 호수공원에 돗자리 펼치고
보온병에 챙겨온 차 따라 주면서
골-베- 틀어주면 회춘함
무조건임
아무튼 고전 음악에는 이런 성질(?)이 있는데
특히 바흐 건반음악은 더 그렇거던요
평균율이나 인벤션 뚱땅거리고 있으면 이게 연주인가 기계 돌아가는 소리인가 싶다가도
수학 문제 푸는 거 같기도 하고 반복 작업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뇌가 좀 평화로워 지는 게 있음
바흐 곡에는 어떤 규칙이 있는 소리가 주는 안정과 위로가 있어
하다보니까 바흐친놈 마냥 말이 길어지는데
아무튼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골든베르크를 연마(?)하기 시작한 사람의 에세이임
솔직히 난 바흐곡 치는 건 연주라고 생각 안 해
장인 정신으로 하는 훈련이라고 봐
살아있는 또라이한테는 별 관심이 없는데
죽은 또라이한테는 관심이 많아요
분석해 볼 수가 있다는 부분에서
물론 살아있는 놈들도 충분히 분석할 수는 있는데
매일 매일 또라이짓을 갱신하길 바라지는 않거든요
적당히를 모르면 분석하고 싶지 않아
글타고 이게 또라이들에 관한 책은 아님다;;
문제적인간 톺아보기 ㅁㅓ 그런 거임
연기 - 예술적 테크닉에 관한 책이라 샀는데
(원래 펀딩 책이었음)
이거 개두껍거든요??? 근데 개가벼움
그렇다고 가방에 들고 다니란 얘기는 아님
다 읽고 뭔가 깨우치거든
데뷔할게요
개갓이 기대
오 선생님
향수 뭐 뿌리셨어요?
냄새 좋다
아 이거요
화이트머스크바닐라통카빈에베르가못에서추출해낸싱그럽고알싸하고신선한시트러스향을첨가하였고우디함과스파이시함을살리기위해레더리한가죽냄새가베이스에은은히깔리도록하였으며무엇보다푸근하고편안함폭닥폭닥이라고아시죠그런향을남기기위해서잔향에머스크함과파우더리함이좀남을수있도록이거저거추가했어요
....뭐라고요?
걍 지금까지 인류가 적은 글들 중에 책으로 엮어낼 가치가 있는 글 중에 주제가 죽음인 것을 선별하여
또 책으로 엮어 내었다 대충 그런 책입니다
죽음...?
너 혹시..
...그런 편이야...?
그래서 사랑의 책도 샀어요
근데 사실 나라는 인간은 사랑보다는 죽음에 가까움
왜
언젠가 뒤질 것은 자명하지만
살아 평생 사랑을 깨우칠 수 있을까
이거는 사실 자신이 없거든요
아무튼
와인 못먹는 자의 와인 집착은 어디까지 가나
1탄부터 봐왔던 사람들은 좀 경악할 것임
너 또..?
예
한해인가? 맞나?
와인 좋아한다던데
한해랑 언젠가 와인 맞짱 토론을 뜰 것입니다
그전에 소믈리에 자격증부터 따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내 혀는 장금이가 아니야
잡식에 걸맞는 막입
이거 어떤 친절하고 내 취향 잘알 여시가 추천해 줘서 냉큼 샀다지요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받아주시지요
자꾸 이런 거만 사재끼는 것도 스스로 걱정은 좀 됨
평범한(?) 일반인이...?
범죄자가 될 생각이 없는 사람이 이런 걸 굳이 읽을 필요가 있을까?
저도 스스로 의구심은 들지만
아무래도 안 살 수가 없겟더라고요
내가 생각해도 솔직히
좀 그런 책만 사재끼고 있어서
개수상하긴 해
인정합니다
글타고 잡아가라는 건 아니고요
아직 무엇도 저지르지 않앗읍니다 일단은(?)
자살에 관한 모든 것을 망라한 책이라고 해서 관심을 가졌지만
제가!! 죽고 싶어서 산 게 아닙니다!!
저를 갑자기 걱정하고 그러시면 안 됨
순수하게 학문적으로 궁금해서 그럼
인간만 자살하는 줄 알앗는데 동물도 자살한다잔아요
하 씨 이게 어떻게 안 궁금해????
애기들아 생이 얼마나 고달프길래 그런 선택을 햇어
죽지 마 인간이 먼저 사라져 줄게
그리고 우울증 있거나 트리거 있는 사람에게는 추천 안 합니다
첫 장부터 총기로 자살한 사람의 사진이 나와요..
실제 사진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빠꾸임
농담 아니고 진짜 주의
내 취향에는 발레도 있음
내가 발레를 할 줄 안다가 아님
좋아하는 것에 있다는 거임
물론 감상의 의미로
발레는 훈련한 기간과 강도에 비해 찰나에 가까울 정도로 짧은 기간 무대 위에서 불꽃을 피우다가 사라지는 춤이다. 발레가 잔인하면서 동시에 귀중하게 받아들여지는 건, 오늘 무대에서 빛나는 무용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들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신이 부여한 신체조건과 예술적 감성이 인간의 노력과 만나 짧은 순간 불꽃을 일으킨 후, 평범한 한 사람으로 돌아가는 운명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게 발레 무용수의 길이다.
이 대목 보고 마음에 들어서 샀음
스포츠라는 게 다 너무 잔인한 거야 언제부턴가
다 적당히 빛나는 때라는 게 있고 그 시기가 지나면 반드시 은퇴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게
어릴 때 자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놀고 싶은 거 쉬고 싶은 거 다 포기하고 맹훈련했는데
은퇴 시점도 너무 이른 거야 너무
게다가 기술처럼 갈고 닦은 시간이 오래될수록
꾸준하고도 한계없이 발전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 너무 잔인한 거임
근데 또 이렇게 생각해 보니까 찰나의 아름다움인 거예요....
무한하지 않다는 점에서 더 귀중한 거야
다시 돌아오지 않는 발사체의 순간을 목격하듯 오직 그때뿐이고
어제의 불꽃놀이와 오늘의 불꽃놀이가 같을 수 없는 것처럼
그러니까 찰나라서 더 아름다운 거야....
누군가의 전성기를 목격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악인한테 서시를 왜 쥐어 줌?
하는 말들이 많은데
솔직히 나는 처음부터 이 말에 의구심이 들었음...
모든 사람에게는 서사가 있고
따라서 악인에게도 서사가 있습니다
그 서사를 파헤쳐 연구하는 것은 범죄심리학자와 프로파일러의 몫이고
그 서사에 살 붙이지 않고, 사실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은 언론의 몫이며,
그 서사를 확인하는 것은 나머지 사람들이 할 일임.
물론 이 책에서는 창작물 속 빌런에 대해서 얘기하는 거니까 좀 다른 얘기지만
서사를 굳이 배척할 필요는 없어
근데 거기에 살 붙이거나 불쌍한 범죄자화 해서 그게 문제인 거지
이러한 범죄가 왜 일어났는지는 꼭 전문가들만 알아야 할 건 아님
그걸 모두가 알아야 원인이 뭔지를 인지하고 법안 발의에도, 사회 복지에도 함께 힘 쓸 거 아니에요
어릴 때 아동학대 당해서 연쇄살인범 됐대 불쌍하다 (X)
어릴 때 아동학대 당하면 저렇게 될 수도 있구나 범죄 예방의 차원에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 (O)
아무튼 저는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여러 창작물 속 인물과 범죄에 대해 탐구 중.....
반박은 유료입니다
제 계좌는 신한 110-254554684165462132165432132.......
요상한 요괴들에 대한 책이고 일본 책입니다
우리나라 괴물만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따라서 비추
아직 제대로는 안 읽어봤는데 귀혼 같은 데에 나오는 쌉이상한괴물들 총망라 같음;
상어가 어케 빛남
야광상어임?
그래서 샀음
야광상어는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여튼 심해 뒤지게 좋아함
몰랐는데 진짜 좋아하더라고요..
게임도 안 하면서
서브노티카 플레이 영상 다 찾아보고 댕기고 그랬음..
취향 머선 일........
늘 그렇듯
별 거 다 삼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다
그리고 이 시리즈에는
이런 것도 있음
피해자학이 무엇인가
되게 생소하잖아요?
범죄나 법이나 가해자에게 초점이 맞춰져있음
한마디로 개싸가지가 없다 그 소립니다
그렇다면 범죄의 발생에 의한
피해자에게는 도대체 누가 주목해 주느냐
피해자는 어디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느냐
우리는 왜 피해자들을 들여봐야 되느냐
범죄의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되기 더 쉬운 세상
우리는 자극적인 범죄 사실에 적당히 주목하고
당장 나와 내 주변의 피해자부터 더 챙기고 생각해야됨
이거야 말로 언젠가 내가 될 수도 있는, 내 얘기란 말임
물가 미쳤다
뭔 책이 5만원이 넘음?
펼쳐보자
걍 해양 다큐멘터리를 압축해놓았음
갑자기 책이 사랑스러워짐
5만원?
너무 잘 썼다
물노존이라고도 부르는 베스트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 책의 이야기가 되어준 책임
생물과학서고요,
제목 보면 알겠지만 생물을 발견해내고 이름을 붙이고 분류를 하고... 그런 책임
과학서적인 만큼 만만치 않음
하지만?
물노존을 즐겁게 본 사람으로서
마땅히 읽어야 할 책이다 싶어서 들여왔습죠
인간 행동과 심리 관찰에 맛들린 인간으로서 당연히 사야지
해서 들였는데 누군가 그러더군요
친구야
전공책을 왜 샀니
너 인지심리학 전공해?
어어 아닌데
......취향은 취향으로만 끝냈어야 하는데
전공자들이 읽는 책까지 샀다...?
약간......... 아........ 좀 멀리 왔구나 싶더라고요
내가... 이걸 완독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걱정도 되고
흑요석이 누구냐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고
특히 한국적인 그림을 잘 그림
사극풍 특화 일러스트레이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한국 복식
그러니까 한복에 대한 그림책을 냈다고 해서
사 보았음
고증 탄탄하다고 해서
동북공정에 대비하여 하나쯤 장만하면 좋을 것 같아 구햇음
심해 뇌절 과연 어디까지 이어지나
저도 궁금합니다
덤벼
소금에 절여진 친구들
*혹시 몰라서 적는데
다 내돈내산 책들이고
저도 아직 안 읽어본 게 태반이거든요??
그러니 다 따라 사면 안 됨
나도 아직 안 펼쳐봐서 내용 장담 못해
걍 궁금해서 산 거란 말임
따라서 사놓고 야 이 개쓰레기 니가 그러고도 독서가냐?
하고 내 멱살 잡으면 안 됨
이 글은 추천 글이 아닙니다
다 읽고 추천할 만하면 글 새로 팔게요
난 그냥 궁금하면 일단 다 사서 봐서 그래
님도 사서 보셈 ^^ <이게 아니란 말임
그럼 20,000
첫댓글 흥미로운 책이 많다
이렇게 또 장바구니만 늘어난다
와 씨 넘좋다
재밌어보이능거많다
오 완전 흥미돋이다 ㅋㅋㅋ
여시에게 정어리의 웅변 추천합니다!!!
허억 장바구니에 넣고왔어
또 이렇게 천재여시들이 하나씩 추천해준다니까...
너무 짱이야 고맙습니다 여시! ☆☆
짱인데
다 흥미돋이야ㅋㅋㅋㅋ
재밌다ㅋㅋㅋ 여시 취향도 보여서 더 재밌어 몇권 관심가는거 생김
너무 웃기고 재밋다ㅋㅋㅋㅋ
헉 너무 다 재밌어보여!!!!!
소금에 절여진 친구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심해에 대해 막연한 호기심을 갖고 살았는데 눈부신 심연 영업 당함
1탄부터 정주행 하고 옴… 잼잇다
여샤 내가 산 책들도 추천할게!!
식물의 섹스 (이건 절판 버전이 넘 독보적임… ㄷㄷ 알라딘에서구매햇음)
4차원 문답
무당, 여성, 신령들
미얀마 8요일력
오컬트 미술
빨강의 역사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
비누 - 프랑시스 퐁주
고양이 행성의 기록
한국 구전서사의 부친살해
아카이브 취향
모모는 철부지
아니 이런 보물들을 어디서!!! 당장 장바구니 집어넛키
헴 특이한 책 진짜 많이 읽네요 이런 추천 좋아요 곰아와요
아 글 너무 재밌어!!!!! 여시 책장 투어하고싶다 ㅋㅋㅋㅋ 4탄도 기대할게 😍
ㅋㅋㅋ다 너무 재밌을 것 같아
추천 책도 알려주고 가면 안될까요ㅠ
헴 제믿어요,,또와조요
재밌다 ㅋㅋㅋㅋㅋ
와씨 재밌어보이는 책들 엄청 많다...!!! 여시의 독서 양에 또 한 번 놀라고...! 추천 글 계속 써주기를 바라는 맴 👍
여쉬~~여시따라 책 엄청 샀다...물론 아직 안읽음 ㅠㅠ 추천 매뉘매뉘해조ㅠㅠ 재밌는책 넘넘 많다 ㅠㅠ
추천 고마워 여샤 읽어봤을 수 있지만 인간의 흑역사 작가가 쓴 진실의 흑역사도 재밌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