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쌍문동에 살고있는 k군 입니다.
당시 연대는 2년전 여름 누나가 20살때 얘깁니다.
통금시간같은건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누나는
그날도 역시 술을 진탕먹고 와서 벨을 놔두고 문을 탕탕 두드리며
안에서 고이 자고있는 가족들의 심기를 건드렸쪄..-_-;
그래서 결국 누나방에서 아빠 엄마 와 말싸움을 하며 한바탕하는데..-_-;
몽둥이로 교육(?)을 시키려는 아빠와 거들으는 엄마 와의 2:1 싸움..-_-;
정말 볼만하더군요~
않질라고 바락바락 대들다가 일명 머리끄댕이 잡히고..-_-;
암튼 업치락뒤치락 시간이 조금 흐른뒤 싸움이 접전에 이를때 쯤이였
습니다..아빠가 누나를 살짝밀었는데, 누나는
"ㅇ ㅏㅇ ㅏㄱ~"
하면서 오바를 하면서 뒤로 자빠지더니~ 쓰러지더군요-_-;
그러더니 기절하는척을 하는데 정말 가관이였습니다..-0-;
나를 빼곤 상황을 모르는 우리 부모님은.. 엄마는 옆집에가서
사람을 부르고 아빠는 119에 전화를 했습니다.
두분이 전화하구 사람부르러 방에서 나간후,몇초후 누나는 눈을뜨고
주위를 살피더니 저를 부르더군여..갔져..-_-;
"야~119불렀냐?어떻게 아씽-_-;
잠시후 119는 정말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애애앵 하면서
아파트사람을 다깨우며 도착하고~
누나는 그렇게.. 실려갔습니다..아무병도 없는체..-_-;
아파트 사람들 다 뛰쳐나와서 무슨일 인가 쳐다보는게 민망했져..
병원가서가 더 가관이였습니다.일단 실려는 왔고
여기서
"사실 꾀병입니다"
할수도 없는 노릇..-_-; 온갖 기절한척.. 침도 질질 흘려보고
억지로 검은자 않보이게 눈도 까보고~정말 열심히 노력하더군요..-_-;
의사선생님 한참 진찰후..
"야~ 일어나"
누나는 예~ 하고 바로 일어나서 두발로 병원을 걸어나갔다져..
물론 집에가서 아빠와 엄마의 크로스카운터를 맞았구요..^^
요즘 서울대간다고 열심히 뛰어다니는거
보면 귀여워죽겠습니다.
공부도 지지로 못하지만..-_-;
가끔 용돈을 쥐어줄땐 멋있구요..^^천원짜리지만...-_-;
못말리는 누나지만
저는 이런 누나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