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헌법 체제로 가면 국민 위한 정치 요원”
토론회 중 ‘탄핵 먼저 시키자’ 고성 반발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강서구 LG AI 연구원에서 열린 ‘AI G3 도약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06.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개헌 필요성을 촉구하며 “지금 대통령이 다 됐다고 착각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을 여론으로 압박해야만 성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 대토론회’에서 “현행 87년 헌법 체제에 문제가 많고, 이런 식으로 계속 가다 보면 여야 간 정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가 요원하다는 것은 정치권에 오래 몸담은 분들은 다 느끼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도 그걸 느끼는 사람 중 한 명이기 때문에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 정국의 난맥상도 대통령의 권한과 의회의 권한이 정면충돌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의회의 권한을) 어떻게 견제와 균형으로 새롭게 만들 것이냐가 이번 헌법개정의 핵심”이라며 “저희 당도 헌법개정 특별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국회의장과 협의해서 국회 내에 개헌특위를 발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원로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반드시 헌법 개정을 통해 상생하는 정치, 협력하는 정치,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만드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권 원내대표의 발언 중 일부 참석자가 “이게 헌법 문제입니까! 운영하는 사람이 문제지, 이게 헌법 문제입니까”라고 소리치며 소란이 빚어졌다. 해당 참석자가 “탄핵 먼저 시킵시다”라며 고성을 지르자, 일부 청중들이 항의하면서 제지당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권 원내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신성범·최형두·서지영·최수진 의원 등을 비롯해 여야 정계 원로들이 총출동했다.
정대철 헌정회장과 여상규 헌정회 사무총장, 김진표, 김부겸·이낙연, 손학규 전 의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권노갑, 김두관,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이학영 국회부의장, 이석현 등이 토론회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