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12:50.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예수의 세례,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이미 받으셨지 않은가?
받을 세례,
십자가의 길이다.
육의 속성을 죽이는 길을 몸소 가신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5:24)
십자가를 통과하시고 우리 안에 오신 예수,
부활의 거룩한 영으로 오신다.
십자가의 길을 도우시려고 오신다.
놀랍고도 크신 은혜이다.
한 번으로도 과한 길을 다시 가시자 하신다.
눈물겹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1:24)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기꺼이 참여하리라.
이 진한 사랑을 어찌 거절할 수 있으랴?
그토록 내 안에 오시려는 주님,
문 앞에 기다리심이 얼마런가?
애절한 사랑이다.
가슴 답답해하시는 예수,
내 뭐길래 말이다.
내가 그리도 소중하단 말인가?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2:10)
눈시울이 뜨겁다.
그래서 그토록 십자가 행을 결행(決行)하셨구나?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