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언론들에서 일제히 "올해 수능은 전년과 대비해 10~20점 정도가 상승할것이다" 라고 말했었죠. 글쎄요. 제 생각에는 크게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빗나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일단 언어영역은 냉정히 따지면 작년과 난이도가 비슷했습니다. 다만 올해 생소한 지문이 많이 출제되었고 지문 길이가 길었기때문에 시간 조절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구요. 아마 그것때문에 '단군 이래 최저학력' 이라고 평가받는 현 고3 들이 많이 좌절했을듯 싶네요. 현 고 3들이 등장하기전까지 '단군 이래 최저학력' 이었던 이해찬 1세대들은 어느정도 유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너무 기존유형에 길들여져 있던 삼수생 이상의 분들은 당황스럽지 않았나 싶네요.
수리는 언론에서 말하는것과 그대로 맞아 떨어집니다. 쉬웠습니다;; but, 저는 원래 수학과는 담을 쌓은지라, 난이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 50점 클래스라 별 영향을 받지 않았구요. 평균적으로 5점에서 10점정도 평균이 상승할걸로 내다보는데 크게 틀린말은 아닐듯.
과학탐구 역시 평이했고, 외국어 역시 작년보다 2-3점 오를것이라는데 큰 이의는 없지만, 사회탐구가 관건입니다. 대부분의 입시기관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1-2점 정도가 떨어질것으로 예상했는데, 체감 난이도는 그 보다 훨씬 더 어려웠을듯 싶습니다. 지난 9월 3일날 제가 사회 64점으로 99%(그러니깐 상위 1%, 선택이 세계사라 변표 득도 좀 봤죠) 를 받았는데 그때보다 더 어렵지 않았나 싶네요. 지금 사탐 때문에 좌절한 애들이 한둘이 아닐정도로, 아마 조금 시간이 지나면 당장 입시기관들의 말이 바껴지지 않을까. 벌써 어제 했던 말이 막상 가채점을 실시해보니 오늘 통용되지 않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