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저는 지난밤에 마신 술땜에, 고생스럽게 시작했습니다.
죽는 줄 알았어요,,,ㅠ.ㅠ,,,
아침식사는 역시 푸른하늘형의 지휘로 맛있게들 드셨겠죠?
근데, 상윤이가 북어국이 별로 였다고 그러던데,
이건 뭐, 먹어봤어야, 평가를 내리지요,,,ㅋㅋㅋ
겨우겨우 간신히 일어나서, 이불게고, 샤워하고 짐챙겼습니다.
월악산 계곡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넘 좋았고,
금요일에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계곡물도 놀기에 충분히
불어나서, 어찌나 기쁘던지요,,ㅋㅋㅋ;
기쁜마음에 뒤도 없이 물에 들어간 오토형, 병우형, 상윤이, 빠샤형, 자야누나, 원익이형,
하늘고래, 서희누나,,,
글쎄,
물에 들어가더니, 이 사람들이 <쿵쿵따>를 하지 뭡니까?!
주변 사람들이 다 신기한 듯 쳐다보는데, 일행인 우리는 쪽팔려서,,,,ㅋㅋㅋ
원익이형의 원조 물개쑈를 못봐서 조금 아쉬웠어요,
오토형의 수영솜씨, 길이가 충분히 나오지 않아서 많이 볼 수는 없었지만,
음~~ 폼이 멋있더라구요,
근데, 접영은 조금 아니었어,,,ㅋㅋㅋ
물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에게 물뿌리는건 시도때도 없이 해서,
방석에 앉지도 못했다니깐요,
서희누나의 집중 포격대상이된 휘원누나와 알사탕누나,,,
결국 알사탕누나는 ㅋㅋ, 물에 들어가게 되었고,
휘원누나, 끝까지 버티었습니다. 물로 된 수건으로 물세례를 받았음에도
,,,꿋꿋히 말이죠,,,^^;;
에피소드 하나,
알사탕누나가 수건에 물을 흠뻑 적신 담에,
휘원누나를 향해 돌진 하는 순간, 놀란 휘원누나 도망치면서,
쫓아가는 알사탕누나, 돗자리를 밟는 순간,,
아뿔싸! 안타깝게도 개구리가 쫙 뻗듯이 엎어져버렸답니다,,,^^;;
누나 아플거는 생각도 안하고 곁에 있던 우리들은 박장대소를 했죠,,,
누나도 어이가 없던지 아픔도 잊으시고 함께 웃었죠,,,^^
참외, 바나나, 수박도 먹었구요,
계곡물에 담가놓은 수박맛은 냉장고 수박을 저리가게 만들 정도로 아주
시원했고, 맛있었습니다.
풍선 하나로 물속을 지배하는 아이,
바로 상윤이 얘기입니다.
녹색풍선을 유스호스텔에있던 걸 가져온 모양인데,
체구가 작아서 그런지,
풍선을 가슴에 꼭 껴안고, 드러누워있으면,,,^^
신기하게 가라앉지 않고 둥둥 떠있더라구요,,,ㅋㅋㅋ
꼭 수달 같이 말이죠,,,하하하~~~
이렇게 물놀이를 재밌게하고 약간 분위기가 싸~ 해질 때,
우리의 영원한 MC 푸른하늘형의 제안으로 게임을 했습니다.
벌칙은 지는 팀 전원 계곡물에 입수!!!
팀은 20대 남자와 30대 여자 한팀(A),
20대 여자와 30대 남자 한 팀,,(B)
가족오락관에서 주로하는 게임 있죠,
노래 맞추기, 속담 맞추기,,,
예를 들어서 '입'이 들어가는 속담 맞추기,
곤충이 들어가는 속담,
사자성어 대기, 등등,,,
A팀의 순발력과 단합심에 결국 B팀은 전원 입수,,,
A팀의 주역은 당연히 휘원누나, 알사탕누나, 서희누나
위 3인방 덕분이었습니다...^^;
이어서 <순수의 시대>게임을 했는데,
인터넷까지 들어가서 자료를 찾은 푸른하늘형의 노력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티브에서 볼때는 미리 정답을 알아버리는 바람에 별로 재미가 없었지만,
이번엔 우리가 풀어야 하니깐,
또 새로운 재미가 느껴지더라구요,
조금은 답답하기도 했구요, 상대팀은 여유롭게 딴청부리며 힌트 주는데,
우리는 그게 아니니까 더더욱,,,ㅋㅋㅋ
반대로 우리가 힌트 주는 차례에서는, 약올려가면서 했구요,,,ㅋㅋㅋ
정신이 워낙에 없어서, 이때 자세히 적지는 못했습니다.
무척 아쉽게 생각하구요,
물가에서 운치있게 재밌는 게임을 하니깐,
방안에서 하는 것보다 훨 색달랐어요,
해가 뉘엿뉘엿 서산을 넘어가려고 할때, 비올 하늘이 다 되어서
우리는 갈길을 재촉했습니다.
월악계곡을 뒤로하고 우리는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병우형, 서희누나, 노란꿈누나 이렇게 넷이서 차를 타고 갔어요,
고속도로 들어가기 전까지,
네 대의 차량이 연이어서 가고 그랬어요, 중간에 푸른하늘형이 옥수수도 쏘셨구요,
마침 배가 고팠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노란꿈누나의 순수함(?)에 우리 셋(서희누나, 병우형, 해바라기)은 속으로
엄첨 놀랐습니다.
쿵쿵따도 연습했고, 이젠 제법 잘 하시더라구요,
하이라이트는 꽃이름 대기, 첨에는 몇가지 안나왔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알고 있는 꽃들이 무척 많더라구요,
아마 한 40여개 정도 나왔던거 같아요,(적지는 못했지만)
고속도로 들어간 담부터는 미안했지만 저는 졸음을 피할 수 없어,
잤답니다. 저녁 식사 장소인 둔산동 공주칼국수에 닿을 때까지요,,,^^;;
여기에서 병우형은 "우리가 제일 늦게 도착할 거다"라고 하셨는데,
막상 식당에 도착해보니 우리가 1등인거 있죠,
우리보다 훨 일찍 출발한 다른 형들의 차는 나중에 알고보니깐,
각각 대전인터체인지, 유성인터체인지를 통해 빠져나오셨는데,
우리 병우형은 신탄진인터체인지로 빠져나오셨답니다.
그게 제일 빠른 길이라고요,
결국은 증명되었지만요,,,^^;;
대전에서 유명한 칼국수집이 신도칼국수하고 공주칼국수라고 하는데,
신도칼국수는 국물이 여느 칼국수처럼 하얗던데,
공주칼국수는 국물이 얼큰하니 육개장처럼 나오더라구요,
신도칼국수보다 훨 괜찮았어요,,,^^;;
아참, 뺘샤형 물에 다이빙하다 이마 다친 이야기를 빠뜨렸네요,
월악산 계곡에서 빠샤형이 물에 들어가자마자 갑자기 이마를 부여잡고 바로 나오시데요,
무슨일인가 했더니 이마 정 중앙에 살갗이 벗겨지고 혹이난것처럼 부었더라구요,
ㅋㅋㅋ;;;
지금도 많이 아프실텐데, 형~ 얼릉 나으세요,,,^^;;
식사를 마치고 탁구장으로 모였습니다.
탁구장에 니스가 아직 마르지 않아서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밖에서 각자 짐을 챙기고,
다 처리하지 못한 안주거리와 맥주는 갑천으로 가서 해결한다구요,
징한 양반들,,,또 술 마신다고 그러네요,,,
푸른하늘형, 상윤이, 해바라기, 서울가셔야하는 빠샤형, 자야누나는 집으로 향했고,
나머지 분들은 차에 나눠타시고 갑천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가진 못했지만, 아주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정말 누가 엠티 날짜 잡았는지, 참 잘잡았죠?
이상 수안보 엠티이야기 모두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부분 많지만, 나중에 있을 푸른하늘형의 사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즐겁고 소중했던 엠티였습니다..
함께 할 순 없었지만 마음으로 성원해주신 모든 다음탁우회원님들께도
운영자님을 대신해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