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은 금요일, 체력비축하는 차원에서 11시 반경 마무리오다로 집방향 캐취!
상수역근처>신림동 12k ...........써글........
합정역에서 탱자탱자 걸어 상수역 도착, 손과 일행 1명
손한테 도착지 물어보니 미림여고근방 어쩌고....엠뵹;;
"미림여고 확실합니까? 미림여고이상 올라가면 무조건 택시비는 주셔야함다 " 하니 투덜투덜대며 걱정마라네....함 두고보자생각하고 출발....
대방역건너 최단시간코스(보라매역->대림3거리->신대방역->도림천길 쭈욱......)갈라고 하는데 공군회관앞에서 좌회전하여 골목지름길을 왔다리갔다리 신대방삼거리쪽으로 가는게 빠르다고 우김.....간나스끼 그 골목길은 차막힐때나 지름길이지.......
"손님께서 굳이 가자고 해서 가긴하지만 담에 한번 내가 말한방향으로 가보시죠. 거리는 이보다 멀어도 차없고 길이편해서 빨라요" 하니 자기는 5년을 살았네 어쩌고.....결국 가는길에 지 친구 내려줄라는 수작이었음......ㅡ.ㅡ 코스와 거리상 틀린길이 아니니 경유비도 달란말도 못하고 계속 운행....
가는동안 자기는 물류회사 사장인데 한달에 3억을 버니 어쩌고, 투자할생각 없냐 어쩌고, 자기밑에 들어와 돈왕창 벌생각 없냐 어쩌고....얼마전 택시기사가 자기한테 천만원투자한다고 했는데 자기가 거절했다 어쩌구.....뭔 뻥을 그리치시나 진짜.....정차상태에서 시동꺼질라고 달달거리는 세피아 20만킬로 타면서 그따위소릴하니 대충 답이나와서 별로 대꾸도 안함....
대충다와서 미림여고입구전 시장사잇길로 올라가자고 함....
ㅎㅎ;; 이것이 누굴 호구로 아나. 이정표도 없는곳으로 신림10동까지 올라갈라고 잔꾀를....
"손님 이 왼편 언덕길너머가 미림여고라는거 저 압니다. 여기서 어쩔까요?" 차세움...
뻘쭘했는지 슈퍼쪽을 가리키며 "우리커피나 한잔하지...자네 담배 머 피우는가?"
"손님 담배는 제돈으로 사서 피울랍니다. 저 바뻐서 그러는데 빨리 결정해주세요. 택시비만 주심 끝까지 올라가 드린다니깐요"
"커피나 한잔 하자고......어 동전이 없네.....자네 동전있는가?"
나원....집에가서 쳐먹지......할수없이 차에서내려 자판기에서 한잔 빼줌....
"자네 진짜 돈벌 생각없나? 명함있으면 한장주라니깐. "
대리명함 한장 내밀자 " 아 이거말고 자네 전화번호적힌 명함 말이시."
짜증이빠이....."저 개인명함없구요. 그런거 하고싶은 마음 전혀없으니깐 빨리 마무리를 해주심 감사하겠는디요"
뜬금없이 "잠깐만...나 담배좀 사오께..자네 무슨담배 핀다고 했지?"
짜증존나이빠이....."아 글쎄 제담배는 제가 사서 피운다구요. 빨리가서 손님 담배나 사세요"
지갑을꺼내며 미기적미기적 슈퍼앞으로 가다가 갑자기 돌아서 다시 옴.
"아. 내가 카드에서 돈을 안찾아놨네...어떡하나?"
짜증한계치를 느끼며 소리꽥질러버림 " 그래서 저보고 어쩌라구요?!! 집에서 가져오라고 시키든가 은행으로 가서 찾으면 될거 아닙니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 아 대리비는 있는데 담배값이 부족해서....대리비주면 나 천원남는데 자네가 좀 꿔주면 안되까....내가 설마 그돈을 떼어먹겠나...."
어이상실..............
일단 대리비 만이천원 훽 낚아채고............
"손님! 한달에 3억씩이나 번다는 분한테 담배사주면 내가 주제파악못하고 사는게 됩니다. 동네가게니까 외상하시면 되잖유"
"1천5백원 외상을 어케하나"
"그럼 나는 뭘믿고 외상을 해준데요. 어이없네요 진짜 ....그럼 빨리 결정하세요. 사모님한테 돈가지고 나오라고해서 담배값+택시비+대기료 만원준다면 집앞까지 주차해드리고 아니면 여기서 몰고가시고. 어케할래요?"
당연한 답 " 그냥 내가 몰고가야지머........"
ㅎㅎ 진짜 추잡스러움을 느꼈던 오다였습니다.
첫댓글 추잡한 손이 아니라 나름대로 귀여운 손 인 듯... 그냥 까치담배 라도 좀 주시지.. 화를내시긴..ㅋㅋ
표현을 그렇게 해놔서 그렇지. 처음부터 능글능글 등쳐먹을라는 눈치가 딱보인 양아손이었어라....
본래 싸게가는 손들이 더 추잡하죠 아파트 지하 2층까지 내려가잔아요 쪼금 비싸게가는 손들은 그래도 매너가 있더라구여 알잔아요 님두...
좀 쫀쫀한 손 같네요. 왠지 서글퍼지려하는구마요. 이해하세요.불쌍하자나요
발산역에서 방화동 10K 오더를 잡았는데 지가 삼성생명 다닌다나 머래나 하면서 88도로 토끼 굴러 가자고 하네요 토끼굴 지나 한강 주차장에 앞에 여기 까지다고 하길래 앵 집이 어딘데요 아니면 누구 만나기로 했나요 여긴 한강시민공원인데 했더니 술 조금 먹었다고 손이 몰고 88도로 타고 김포 방향 일산 방향으로 가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기가 막혀서 ~ (그것도 발산동에서 두군데 대리를 불러 놓구 단골이라나 머라나 하면서 운행중에 다른 대리 기사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거기서 방화동 주공 @ 까지 걸오 오는데 정말 왕 짜증 ㅎ 이런건 첨이네 헛 웃음만 나네ㅎ 별사람 다 있네(발산역쪽 기사님들 손전번 참고***-9232-1358 하세요)
토끼굴앞이 가끔 검문할때가 있는곳이지만 거기서 걸어나올라면ㅋㅋㅋ... 이럴땐 바로 음주신고하는 센스를...
이런놈들은 1단 놓고 80까지 가속 ,,,급 정거 급 출발
ㅎㅎ 그래도 귀여운데가 있네요
술주정에 한표.........
ㅎㅎㅎ싼게 역시 비지떡이군요...고생하셨네요ㅡ.ㅡ;;;
치졸함 까지 겸비한 넘들도 있구마...
ㅋㅋㅋ.. 귀여운 꼴불견..
잘하셨네요 최고의 강수
ㅎㅎㅎㅎ;; 별 인간들이 다 있네요ㅋ
그동네 사는 인간들. 모두 그모양입니다. 삼섬산 주공에 살면서 공기는 서울에서 제일 좋다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