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매일]대한유화 온산공장 6년 만에…또 굴뚝 불기둥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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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매일] 대한유화 온산공장 6년 만에…또 굴뚝 불기둥

30여분간 3~4m 대형 불기둥 치솟아 지역주민 불안

대한유화 온산공장 굴뚝(플레어 스택)에서 6년 만에 또다시 불기둥과 시커먼 매연이 치솟아 지역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18일 온산환경단체와 지역민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0분께 대한유화 온산공장 내 플레어 스택에서 3~4m 높이의 대형 불기둥이 치솟았다.


플레어 스택은 가스를 태워 독성 등을 없애 대기 중으로 내보내는 장치이다.


이날 대한유화 온산공장 굴뚝에서 뿜어나온 시커먼 연기는 하늘을 뒤덮을 정도의 검은 매연이 20~30여분 지난 낮 12시40분께부터 잦아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불기둥과 함께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진통ㆍ소음도 발생해 인근 주민들과 근로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불꽃이 잡혔지만 진동ㆍ소음으로 인근 사업장 및 지역주민들은 지난 2017년 악몽을 다시 떠 오르게 했다.


본보에서 입수한 동영상엔 플레어 스택에서 나온 불기둥과 진동ㆍ소음 등으로 인근 주차장에 있던 업체 근로자들이 깜짝 놀라 뛰어가는 모습도 확인됐다.


대한유화 온산공단 관계자는 "플레어 스택 공정에서 원인을 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불꽃과 매연이 나왔다"며 "지금은 그 문제점을 찾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소방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나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한유화 온산공장 굴뚝에서 나온 불기둥과 시커먼 매연으로 인근 지역주민들은 또 6년 전 재연되는 것 아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17년 대한유화 온산공장 내 플레어 스택에서 30여m 높이의 불꽃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왔고 굉음까지도 울렸다. 


주변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했고 소방본부에는 열기와 소음 등을 호소하는 신고가 줄지어 접수됐다.


당시 울산시는 대한유화 온산공장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개선명령을 내렸다.


온산환경단체는 대한유한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지역주민 A모씨는 "공단에서 울산방향으로 나가는데 대한유화에서 쪽에서 불꽃과 시커먼 연기가 날려 지난 2017년 당시와 비슷해 불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회사 대표가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위해 플레어 스택 신설, 보일러 및 관련 배관 신설 등을 한다고 했으나 다 거짓이 아닌지 의문이 간다"고 덧붙였다.


온산환경연합회는 "이번 사태는 대한유화 온산공장이 지난 6년전과 비슷한 상황이며 플레어 스택에 문제점이 있는 것 아닌지 재발 방지를 위해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