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콜을 분당서현에서 평촌 20K접수 가뿐하고 평촌역 내려주고 그래 오늘은 한번 신나게해보자 하며 폰을보고 있는데
평촌역먹자 판교25k 자배가 뜬다 오케이~~ 외치며 콜을접수 목소리를 한 옥타브 낯추고 점잖케 안녕하세요 대리기사 입니다
평촌역 2번출구앞에 있는데 손님은 어디계십니가? 하고물으니 술을 좀먹은소리로 3번출구 앞의 연평도 식당앞에 있다고 한다
길을건너 3번출구앞에 가보니 그런 식당은 보이질 않는다
그주변을 두번돌아도 보이질 않고 주변에 물어보아도 안보여 다시손에게 전화하니 3번게이트앞에 있는데
왜 빨리 안오느냐고 하면서 안오면 다른기사 불러서 간다고한다 상황실에 전화를하니 소방소 앞에 있다고한다
다시 길을건너 검찰청 부근 소방서 앞에 가니 그곳에도 그런곳은 없다
아~`오늘 왜 이러나 하며 손이다시 전화오길래 정확한위치를 물으니 횡설수설하는것이
평촌역먹자가 아니고 귀인동 평촌먹자골목 같다
술이 죄라고 술먹고 콜센타에 평촌역 먹자에 있다고 대리기사요청 한것이다
손도 지치고 나도지쳐 깨긋하게 판교 콜 포기하고 멍하니 있는데~~
다시 자배로 삼성동 20K가 뜬다 손에게 내위치 설명하고 어디 있는냐고 물으니 인덕숯불갈비 라고 한다 로지지도를 보니
부근이다 부근에 안보여 찿고 있는데 손에게 전화가 온다 여기가 인덕원역 7분출구 아래라고~~설명해준다
아니 나는 평촌역앞에 있는데 거리를 800M 놨는데 왠 인덕원역 오다가 자배로 뜨나 ? 아무리 강남이지만 하며 택시를 타고 7번출구 앞에서 인덕숯불갈비를 찾으니 안 보인다 미안하지만 손에게 다시 전화하니 대리기사가 유명한 인덕숯불갈비도
모르냐며 알아서 찿아 오라고한다 가끔 이런손들이 있다 안양택시기사로 착각하고 ㅋ ㅋ
겨우찿아 삼성동을 가는데 손왈~~ 음악을 좀 들으면서 가겠다고 한다 네~`그러세요 하며 운행을 하는데 나오는노래가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이다 자칭 클래식 매니아 인 모양이다
나폴레옹의 프랑스군과 러시아군대의 치열한 전투장면 을 차이코프스키가 연출한 곡으로 나자신도 음악을 들으면서
점잔게 1812년서곡 참 좋은곡이죠 ~~`이 곡을 들으면 마음이 편하고 시원해지죠 하니깐 아~`이곡을 좋아하세요
하며 음악에 대한 이런저런 애기를한다
혹시 전공이 음악이냐고 물으니 공대교수라고하며 수치계산이 복잡할때 음악을 들으면 참 좋아 클래식매니아가 됐다고 한다
손들의 경우 대리기사를 무시하는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자신보다 대리기사를 쉽게 보는경우가 있는데 이런친구들이
그런부류에 속한다 그러나 짧은시간 이지만 서로 대화를 나누다보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손들이있다
삼성동 도착하자 미안한지 공대교수님 머리를 90도로 숙여 수고 했습니다 인사하며 30K를 준다
나도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첫댓글 기분천원이고이천이든간에 기분 최고죠
대학교수님 은퇴하시고 대리하신분 못만나 봤나 봅니다 ㅎㅎ 그분은 품위가 있으셔서 양아손도 그냥 썼업 ㅎㅎ
아주 가끔 글에서 놀라운 식견을 가진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흙속의 진주처럼요...^^
그런 분들은 절대 손들이 얕보지 않습니다....
혹시 님의 닉네임 캐논이
파헬벨의 캐논교향곡에서 따오셨는지요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나 클래식만 들으면 그냥 잡니다.
지송...오타임. "전'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