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겟백
순풍 산부인과
당신 일하는데 구경도 하고 좋은데 뭐~
수업은 끝났어?
아이고! 원장님 오셨어요?
아니 너..
어머ㅎ 너 미선이 아니니?
네가 여기 웬일이니?
어.. 우리 남편이 여기 학원 강사로 있거든
근데 너는 여기 웬일이니?ㅎ..
나 다음 주에 기석 씨랑 결혼하잖아~
원장님이랑?!
둘이 아는 사이야?
네ㅎ 고등학교 동창이에요~
우연히 영규 직장에서 고등학교 동창 진희를 만난 미선이지만
어찌 둘다 떨떠름해함ㅋㅋㅋㅋ
영규: 아니 어떻게 이런 인연이 다 있어~
둘이 고등학교 동창이고 말이야~
친했어?
별로 안 친했어요
왜.. ㅎ 그래도 2학년 때 같은 반이었잖아
친하지 않았어?..ㅎ
우리가 뭐가 친했어~
쟤요, 성격이 좀 유별나서 친구가 별로 없었어요~
표정 썩어가는 미선ㅋㅋㅋㅋㅋㅋ
그 기집애 변한 게 하나도 없어 그냥!
그러지마.. 그래도 원장 사모될 사람인데 친하게 지내야 돼~
친해지긴 누구랑 친하게 지내!
당신 걔가 어떤 기집앤지 알고 그런 소리 하는 거야 지금?!
때는 미선이 고2 시절
야 미선아! 좀 보여줘..!
선생님!
(이런 미친)
시험지 정답 보여달라는 진희를 바로 선생님께 이른 미선ㅋㅋㅋㅋㅋ
앗 차가워! 뭐야!
그 복수로 진희는 미선이 들어간 화장실칸에 양동이 물을 끼얹고
그 일로 미선과 진희는 머리채를 잡고 싸운 사건이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미선이가 뭘 잘못했노..
진짜야?
그래! 그 계집애가 얼마나 날라리 계집앤 줄 알어?!
그날 대판 싸우고 졸업할 때까지 말도 한마디 안 했잖아!
정말 재수 없는 계집애야
아이 어렸을 때니까 그랬겠지 뭐~
당신이 참으라고~ 응? 아 그 여자 사모될 사람인데
아 몰라! 사모는 무슨 개코가 사모야!!!!!
사이 안좋던 동창과 갑을 관계로 만나게된 미선ㅠㅠ
여기 박영규 선생이 누구예요?!
예? 전데요..
어~ 당신이에요?
나 배강수 엄만데 당신이 뭔데 우리 애를 때려요?
애 때리라고 학원 보낸 줄 알아요?!
아니 저 어머니..
무슨 오해가 있으신 모양인데요,
저는 그냥 강수가 수업시간에 딴짓하고 옆에 애 괴롭히고..
이것보세요! 무슨 소리에요, 우리 애는 그런적이 없다는데!
당신은 공부나 잘 가르키면 될일이지 당신이 뭔데 애를 때려요?!
원장 어딨어요! 원장 어딨어!
난 당신이랑 더 할 얘기없고 내일 원장 만나서
직접 얘기할거니까 그런줄 알아요!
학생 때려서 강사 짤리게 생긴 영규
진짜야? 아니 어쩌다..
학원 짤리게 생겼어..
아니 그러게 애를 왜 때렸어!
그나저나 어떡해
저기 여보.. 당신 친구한테 가가지고 원장한테 내 얘기 좀 잘해달라고 하면 안 될까..?
진희?! 아 싫어 몰라!
걔한테 어떻게 그런 소릴.. 아 몰라 싫어!
영규야...
나도 그냥 답답해서 한 번 해본 소리야!
아이!
^^...
(속상)
결국 미선은..
누구세요?
진희야 나 미선이야~
얘, 다음주에 결혼하려면 바쁘겠다~
좀 그렇지 뭐, 우리 기석씨는 몸만 오라는데 그래도 어디 그게 그러니
그렇지ㅎㅎ 저기 진희야..
어 참! 이거 액자야~ 주방에 걸어놓으라고 하나 사 왔어
얼마 안하는거야~ㅎㅎ
그래보인다~
이거 주려고 왔니?
(참자..)
저기 진희야..
야 우리 옛날에 참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그랬잖아~ㅎㅎㅎ
얘, 너 어쩜 피부가 주름이 하나도 없고
몸매도 군살이 하나도 없구 너 어떻게 관리했니~!
남편때문에 진짜 싫어하던 동창에게 아부떨어야하는 병원 원장딸 미선 인생ㅠㅠ
본론이 뭐야?
어휴 참~ 너네 남편은 왜 그랬다니?
진희야 부탁 좀 할게..
그래도! 공은 공이고 사는 산데~
얘! 부탁 좀 할게 친구 좋다는 게 뭐니
내가 얘기 한 번은 할게~
아 참 미선아 저기 슬리퍼 좀 집어줄래?
어~! 자 신어~
팩이나 해야겠다~
어 얘! 내가 해줄게! 나 팩 잘해 진희야~!
다시말하지만 미선은 부잣집에 병원 원장 딸이라구ㅠㅠㅠㅠ
나왔어..
어! 어떻게 됐어? 얘기 잘 됐어?
몰라 당신 친구 뭐 그래!
왜! 잘 안됐어?
한마디도 안하더라!
아니 원장 옆에 앉아가지고 팔짱 딱 끼고 아무 소리 안하던데 뭐!
내가 원장한테 싹싹 빌고 겨우 얘기 끝냈어!
아니.. 아니 뭐 그런 계집애가 다 있어?!
어우 진짜 웃기는 계집애네!
아니 내가 마사지까지 하면서 그렇게 부탁했는데
아무소리 안했단 말야?!
'아 그래 끝내자 끝내! 파혼해!'
원장이 진희와 파혼하게 된 사실을 우연히 듣게된 영규
뭐? 파혼?! 정말이야?
응 알았어
그걸 쪼르르 미선에게 일러바치는 영규ㅋㅋㅋㅋ
누가 파혼을 해?
진희 고 계집애가 앙큼하게 양다리를 걸쳤대 글쎄~
안되겠어 그 계집애 그냥! 엄마 나 나갔다 올게!
생각할수록 열받아서 복수하러가는 미선ㅋㅋㅋㅋㅋㅋ
야 문열어! 야 이 계집애야 문열어 얼른!
뭐야?
너 어제 내가 선물로 준 액자 어딨어!
내놔 빨리 내놔!
허 참.. 그 싸구려 액자 돌려받으러 왔니?
싸구려든 말든 빨리 내놔 액자 이 계집애야!!!!!!
너 뭐하는 거야 지금?!
왜! 발에 걸리적 거려서 발로 찼다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인생 그렇게 살지마 계집애야!
똑바로 살어!!!!!!!!!
뭐야?! 너 말 다 했어?!!!!!
다했다!!!!! 내 액자 어딨어! 액자 어딨어!
저깄으니까 가져가 계집애야!!!
너 다신 여기 오지마!
야! 오라고 해도 안 와! 오라고 해도 안 와!!
나쁜 계집애!
연기 개잘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어휴 시원해~
아 그래서, 그 여자랑 한판하고 온 거야?
당연하지! 내가 그 계집애한테 어떤 수모를 당했는데 그냥 참고 있어?
나한테 유세 떨던 거 생각하면 아휴 고소해라~
어 박선생 왔어요~
(..! 저 여자가 왜 있지)
안녕하세요~
알고보니 청첩장 주려고 부른 원장
진희랑 다시 만나나봐..
미선인 잘 있죠~?
예..? 아 예..
좃됨을 감지한 영규ㅋㅋㅋㅋㅋㅋㅋ어휴
무ㅓㅇㅓ?! 아니 무슨 소리야 결혼한다니!
아유! 둘이 헤어졌다매!!!!!
진짜 남자 잘 못 만나 개고생중.....
결국 다시 진희네 찾아간 미선
진희야 지난번엔 내가 정말 미안해..
내가 정말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내가 증말 미쳤었나봐!
(무시) 어 아저씨~ 그건 그냥 놔두세요
쌩~
끄흑
이삿짐 옮기는걸 도와주며 어떻게든 진희에게 잘 보이려는 미선
쳇
얘! 그거 깨지지 않게 조심해
아저씨! 짐 다 실었죠?
저 따라오세요~
-End-
첫댓글 ㅅㅂ 남자 하나 잘못 만나서 이게 무슨 꼴이야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병원장딸인데 남자잘못만나서ㅜ십알ㅜㅋㅋㅋㅋㅋ
하나도 안웃긴데 시트콤 맞냐고..
하 시발 ㅜㅜ ......
혈압올라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