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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행복’ 萬行 직접 체험해보세요~ | ||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자비나눔운동’ 순항…정기 후원 500명 넘어 | ||
[불교신문] 7 |
이색 동참자 참여 이어져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이 지난 6월10일 창립 15주년 기념법회를 통해 1만명의 회원이 매월 1만원씩 보시하는 자비나눔에 동참하자는 ‘만원의 행복, 만행(萬行)’운동의 시작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불교사회복지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터전을 다지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시작한 지 3개월째인 만행 운동은 날이 갈수록 기금과 물품 후원자가 꾸준히 늘어나며 캠페인이 빛을 발하며 순항하고 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전국 사찰 1000여 곳과 재단 산하시설 129곳에 만행 운동 홍보 소책자를 발송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사찰순회 자원봉사교육, 염불자원봉사자교육 등 각종 교육과 강연을 통해 만행 운동을 널리 알리고 있다. 가을에는 산행을 하며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만행 운동을 알리는 행사도 갖는다.
또한 재단 홈페이지와 만행 홈페이지(www.만행.com) 등 사이버 홍보를 통해 불자들에게 동체대비의 자비사상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만행 운동에 동참할 것을 권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와 공헌에 관심이 깊은 기업체를 찾아가 만행 운동에 후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50대 여성불자가 사후 1억5000만원 상당의 재산을 만행 기금으로 증여하겠다고 해 만행 운동 1호 동참자가 된 것을 시작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기금을 후원하는 후원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후원금액이 1만원 이상인 만큼 매달 500만원 이상의 자비나눔기금이 적립되는 셈이다.
이 가운데에는 눈에 띄는 이색적인 후원자들도 많다. 부대찌개 전문체인점 ‘모박사’의 주효석 대표는 자신을 비롯해 7명의 가족이 만행 운동에 동참했다. 또한 영등포구민회관 어린이집(원장 류미아)은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열어 마련한 수익금 30여만 원을 만행 운동을 통해 난치병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지정기탁했다.
기업체의 후원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성인가요 전문채널인 아이넷TV는 지난 8월 1억50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인 소염진통제를 전달하며 만행 운동에 동참했다. 복지재단은 아이넷TV의 뜻을 받들어 지난 7일부터 후원물품을 전국 30여 곳의 노인복지시설에 수천 개씩 전달했다.
또한 한화호텔&리조트는 만행 운동의 일환인 ‘의지나눔운동’에 20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다문화가정 30세대를 초청해 영화배우 송승헌 씨와 함께 난타공연 ‘판타스틱’을 관람하는 자비나눔의 장을 제공하기도 했다.
삼성그룹 산하 삼성사회봉사단은 결혼과 승진 등 각종 경조사 때 화환을 보내는 대신 당사자 명의로 사회복지시설에 후원하는 ‘셰어마인드사업’으로 만행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8월14일부터 시작된 셰어마인드사업은 우선 재단 산하 옥수종합사회복지관으로 지정기탁되며 옥수복지관은 결혼과 승진 등을 한 사람에게 감사의 축하편지를 보냄으로써 감사의 뜻을 담아 기쁨을 나누게 된다.
만행운동에 앞장서겠다는 원력을 세운 불자들도 눈에 띈다. 만행 홍보대사인 방송인 이상벽 씨는 자가용에 만행 홍보 소책자를 싣고 다니며 강연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만행운동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 따르면, 본지를 통해 만행운동을 알게 된 부산의 한 불자가 지난 8월 초순께 만행 홍보 소책자 100개를 보내주면 널리 홍보하겠다는 뜻을 전해와 재단에서는 그 불자에게 소책자를 전달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스님은 “많은 사부대중의 관심과 참여로 생각보다는 빨리 만행 운동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부처님의 따뜻한 자비의 마음을 전하는 자비나눔 불사에 보다 많은 분들이 수희 동참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