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一場春夢인 것을. .💘
한주먹 밖에
안되는 손으로
그대 무엇을 쥐려 하는가요
한자 밖에
안되는 가슴에
무엇을 품으시려 하는가요
길지도 않는 인생 속에서
많지도 않는 시간 속에서
그대 무엇에
그리 허덕이는가요
일장춘몽
공수래 공수거에
우리네 덧없는 인생을 비유했던가요
오는 세월을
막을 수 있는가요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있는가요
원통의 눈물을 거두소서
통곡의 애한을 버리소서
녹는 애간장이
있거덜랑
흐르는 강물에 던져버리고
타는 목마름이
있거덜랑
한잔 술로 씻어버리세요
피는 꽃이
이쁘다 한들 십일을 가리오
지는 꽃이
슬프다 한들
내 마음보다 더 할소냐
오시는 자
욕심없이 오시옵고
머무를때 또한
욕심없이 머무르시옵소서
우리네 인생
참으로 허망하고
부질 없다하지 않았던가요
그러나 오늘도
숨을 쉬고 있기에
씨앗든 망태기 짊어지고
산으로 들로 씨를 뿌려야 하지 않겠어요
고즈넉히 들려오는 풍경소리에
잠들지 않는 상념은
소리없이 깊어만 가네요
어차피 인생은
一場春夢인 것을 ~‥
-좋은 글에서-
💙 내 마음에 머무는
아름다운 꽃처럼
http://m.cafe.daum.net/dreamt/Snn0/3179?listURI=%2Fdreamt%2FSnn0%3FboardType%3D
영산홍 불타는 듯 피었다
철쭉도 함빡 웃고 있다
봄꽃들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집사람은 다친 왼손이 아파 밤새내 힘들었다고
내가 좀더 주의했더라면 이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건데...
기계를 다룰 땐 정말 조심해야겠다
밖은 안개자욱
오늘은 아래밭 로타리 쳐준다기에 밭에 내려가 살충제를 뿌렸다
밭을 갈기전에 미리 뿌려 놓는게 좋겠다
동물들 챙겨주면서 병아리장에 있던 암탉들을 모두 아래 닭장으로 옮겼다
이제 병아리장엔 수탉만
이 녀석들이 암탉을 너무나 못살게 굴어 지들끼리만 지내도록 놔두어야겠다
어제 아래 닭장으로 옮긴 수탉한마린 한쪽 구석에 숨어 있다
청계 수탉이 무서워 꼼짝을 못하는 것같다
청계수탉보다 덩치가 더 큰데 무서움은 덩치와 상관 없나 보다
그래도 며칠 지나면 서로 좋아질지 모르겠다
오늘은 사거리 장날
목욕장이 문을 연다
어제 땀을 많이 흘려 목욕장에 가서 샤워를 하는게 좋겠다
집사람은 손이 아파 가지 못하고 나만
늦어서인지 한두 사람만 목욕하고 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갔다가 샤워하고 일찍 나왔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몸에 습기 차는 곳에 돈버짐이 생겨 가렵다
코로나 예방접종을 맞은 뒤론 돈버짐이 온몸에 생겼다
땀이 좀이라도 나는 곳엔 어김없이 돈버짐이 번진다
날씨만 더워지면 이 때문에 여간 괴로운게 아니다
근본적으로 나을 수는 없는 걸까?
주월동 전피부과 약이 잘 들으니 월요일엔 거길 가봐야겠다
오늘 오전에 행정복지센터 준공식
바둑 전총무를 만나 같이 가보자고 했다
화환은 못해도 뭐라도 필요한 물건을 사라고 노령 바둑 모임 이름으로 금일봉을 전달하기로
바둑휴게실에서 먼저 나가 기다리고 있으니 존총무가 왔다
전총무와 같이 행사장에 가서 면총무팀장을 만나 금일봉을 전달했다
면장님께 말씀 드리겠단다
작지만 유용하게 쓴다면 좋은 일이겠지
행사장에서 많은 사람을 만났다
노열동생이 왔길래 오늘 밭을 갈아 줄 수 있겠냐고 하니 너무 피곤하다며 쉬었다가 오후에 갈아 보겠단다
오늘은 처리해준다고 했으니 어떻게든 해주겠지
난 행사 끝나기 전에 먼저 집으로
집사람과 병원에 다녀와야겠다
장성병원 정형외과에 갔다
다시 소독해주고 왼쪽 새끼손가락에 금이 가고 인대가 끊어졌단다
최소한 한달 반이상 기브스를 해야한다고
아이구 이런
혹 나아도 손가락이 잘 구부러지지 않을 수도 있단다
한번의 부주의로 이게 뭐람
일부러 한게 아니지만 집사람에게 너무 미안하다
집사람이 표고목을 잡을 때 내가 주의하라고 말을 했었어야했는데...
그 놈의 말을 아끼느라 이 모양이 되었다
내일도 나와 치료 받으란다
당분간은 병원에 다녀야할까 보다
동생 전화
병원에 다녀 왔냐고
일하실 땐 주의 하시란다
내일 아침 일찍 갈테니 같이 비닐 씌우잔다
내가 일 못한다고 도와주러 온다니 고맙다
집에 오니 12시가 다 되간다
표고 종균이 남아 있어 표고목에 구멍을 뚫어 넣었다
30여분 넣고 나니 땀이 나고 힘들어 안되겠다
잠깐 쉬었다 해야겠다
돼지고기 굽고 두릅데쳐 베란다에 앉아 막걸리 한잔
집사람은 식은 밥 한술
아래밭에서 트랙터 소리
어? 벌써 밭갈러 왔나?
세시 넘어온다고 했었는데 이제 1시
내려가보니 밭을 갈고 있다
한창 더울 때인데 밭을 갈다니
내가 넘 재촉해 갈아주는 것같아 미안하다
1시간 정도 로타리를 쳤다
200평 남짓한 밭이지만 꽤 시간 걸린다
가지고 간 음료수를 하나 건네며 바로 두둑 잡아 주겠냐니 잠한숨 자고 나서 하겠단다
그래 넘 힘들면 일하기 어렵지
나도 집에 와 잠 한숨
하는 일도 없건만 피곤
일어나니 세시가 넘었다
오전 일과 대충 정리하는데 집사람이 두둑잡는 것같다고
내려가 보니 관리기를 가져와 두둑을 잡고 있다
관리기 다루는데 힘이 많이 들어간다
땀을 뻘뻘 흘린다
자리 힘드니 선뜻 일하겠다고 나서지 못하는 거지
그래도 나와의 정을 생각해 내가 걱정하지 않게 처리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모종 심을 준비를 맞추었는데 난 이제사 준비하니 날 무시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좀 그렇다
3월부터 부탁했을 때 잠깐 들어 주었으면 될 일을 차일 피일 미루다 막바지에 되게 치니 일 못하는 사람이라 느낌은 좋지 않다
그래도 이제라도 갈아주니 고마워해야겠지
고추두둑 다섯 개는 두둑을 높게 만들었다
관리기 날을 교체하여 참깨 두둑을 잡았다
한가지 날로 두둑 잡으면 좋을 건데 날을 교체해야하니 더 힘들겠다
두둑을 모두 20개 정도 잡았다
걸린 시간이 한시간 반정도
일을 잘한다면 로타리치고 두둑 잡기까지 두세시간이면 충분할 듯
그런데 그걸 지금까지 삐대어 겨우 마친 것에 기분이 좀 그렇다
오늘은 바둑 모임
왜 나오지 않느냐고 전화
일하느라 늦었다며 금방 가겠다고
노열동생이 소주 한잔 생각난다기에 집에 와 소주 한잔 주었다
난 모임에 가야겠기에 술한잔 생각나도 참았다
로타리치는데 작년엔 내가 생각코 10만원을 주었다
너무 많이 준다며 미안해 했었다
올해도 그대로 줄까하다가 일부러 얼마를 줄거냐고 물어보니 작년에 얼마를 받은지 모르겠단다
내가 10만원을 주었었다니 그랬냐고
올핸 지금 8만원 밖에 없으니 그대로 받으라고
마침 가지고 있는 돈이 그것 밖에 없다
보통 200평 로타리 치는데 8만원 정도 난 항상 시세보다 더 많이 생각해 주었지만 이번엔 그러고 싶지 않다
어쩜 서로 주고 받는게 있어야지 계속 내가 끌려다니기 싫다
좀 짭짭해 하는 것 같다
다음에 식사나 한번 하자고
그동안 조금이라도 날 도와주면 밥 사주고 술 사주고 했지만
이젠 좀 거릴 두고 싶다
올해 내게 대한 걸 보니 일방적으로 내가 매달릴 필요 없을 듯
적당한 거릴두며 주고 받는게 좋겠다
집사람은 자기가 아프니 오늘 모임 쉬라지만 저리 전화오는데 회장이 되어 특별한 일 없이 쉬기가
아니 일주일에 한번 나가 두는 바둑이라 빠지기 싫다
휴게실에 가니 여러 사람이 나와 바둑을 두고 있다
난 잠깐 쉬었다가
재봉동생과 한판
내가 흑
백이 정석을 잘못 선택해 흑이 큰 집모양을 형성
중반 전투 들어 백의 곤마가 둘
그를 공격하며 집을 지으려 했는데 연거푸 실수로 모두 살려주며 집부족
다행히 패를 만들어 내어 백대마 하나를 잡을 수 있어 승부 끝
이겼지만 유리한 바둑을 마무리 짓지 못한게 좀 아쉼다
모두들 저녁식사하고 팀 바둑 한판 하자고
국밥집에서 국수 한그릇에 막걸리 한잔씩
바둑 두고 주담 나누는게 난 좋다
작은형님 전화
손주 잘 보냈단다
그 말을 들으니 다시 가슴이 먹먹
젊은 놈을 떠나보낸 형님 마음은 얼마나 아프실까?
마음 잘 추스르시고 항상 건강 하시라고
팀바둑을 김회장과 두었다
일방적으로 유리한 바둑을 끝내기 들어 역전패
받아야할 자리에서 손돌려 버리니 60여집 대마가 몰살
왜 이리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걸까?
다른 팀은 중반전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난 피곤해 안되겠다며 먼저 일어서 집으로
신경을 써서인지 몸과 마음이 피곤하기만 하다
구름이 잔뜩 웅크렸다비라도 내릴려나?
님이여!
봄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네요
불타는 철쭉 찾아 나들이 해보심도 힐링이리라
오늘도 즐겁고 마음 편한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