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와서 한 6개월 물생활을 못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뭔가 스스로가 허전하고 무기력해 지는 느낌을 받아
다시 대만 버들붕어(파라다이스 피쉬)로 시작하여 부화에 성공한 이후, 흰색 알비노 파라다이스 피쉬도 성공했었다.
열대어에는 통 관심이 안가는 특이한 물생활의 습관으로 인해, 주로 우리나라의 토종 민물고기와 가장 비슷하게 생긴
또는 동일한 어종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을 해왔고, 1년여전에 소개한 일명 줄무늬 참중이(골든바브) 등 대만의 계류어와
흰납, 붉은눈 납자루 등의 납자루류를 현재 키우고 있다. 대만은 한국과 달리 말조개를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라
수족관 주인들에게 이래저래 수배를 해놓긴 했지만, 아무래도 부화는 쉽지 않을 듯 싶다. 대만에서 와서 말조개 10cm짜리
하나를 어떻게 구하고는 환호성을 질렀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 꺼내서 자세히 보니 이미 폐사했었던
아픈 경험도 가지고 있다. 비록 대만 토종어지만, 우리 민물고기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이국에서도 잊지 못하고 2년여간 사육하는
필자의 애어심(?)을 너그럽게 이해하고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전에 누군가 댓글로 혼자서만 보는게 더 낫겠다는 악플을
달아서 마음에 상처를 받았었음.
1) 대만 붉은눈 납자루(대만 고유어종, 중문명: 革條副鱊)
: 우리나라 납자루와 비슷한 체형과 습성을 가지고 있으나, 붉은눈과 붉은 지느러미 등 훨씬 화려한 종, 관상어로 매우 인기.
2) 흰줄납줄개 (학명: Rhodeus ocellatus)
: 우리나라 흰납과 동일한 종류로 이 물고기를 통해 한국 물생활에 대한 그리움을 위안 받고 있음.
3) 대만 중고기(본인이 작명, 중문명: 條紋二鬚魞, 영문명: Chinese barb)
: 관상어용으로 꽤 유명한 어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만에서는 곧 보호어종으로 지정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매우
희귀한 어종임, 지인을 통해 매우 어렵게 구했고 사육해본 결과, 먹이 반응이 좋고 매우 순한 어종으로 보임.
몸길이는 최대 6~8cm, 중고기와는 외모외에는 습성이 완전히 다르나, 마찬가지로 말조개에 알을 낳는 어종임.
4) 대만 피라미① (대만 고유어종, 중문명: 溪哥, 학명: Zacco pachycephalus)
: 우리나라 피라미 보다 덜 화려하고, 주둥이 부분이 더 길고 날카로운 특징이 있음, 습성은 거의 유사함.
5) 대만 피라미② (중문명: 平頜鱲, 학명: Zacco platypus )
: 우리나라 피라미와 유사하거나 같은 어종으로 보이며, 색깔 또한 화려한 것이 관상어로 인기 있음.
수족관에서 한국돈 10,000원 정도에 팔림.
6) 대만 갈겨니(대만 고유어종, 본인이 작명, 중문명:臺灣馬口魚 , 학명: Zacco barbatus)
: 우리나라 갈겨니를 능가할 정도의 식탐을 보이며, 성장 속도도 엄청나다. 필자는 약 1년반 전에 계곡에서 3cm 치어를
잡아서 키웠는데 현재 13~14cm에 달하며, 약 20c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7) 대만 치리(본인이 작명, 대만 고유어종, 중문명:臺灣白魚, 학명:Pararasbora moltrechti)
: 우리나라 치리와 매우 유사하게 생겼고, 습성도 완전히 동일해 보이나 대만 고유어종으로 분류되어 있음.
8) 누치(중문명:唇(魚骨) 학명: Steed barbel)
: 우리나라 누치와 동일한 어종으로 대만에서는 매우 귀한 물고기로 알려져 있음
9) 종개류(이름모름)
: 지금 2종류의 종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모습을 잘 안보여줘서 한종류만 사진으로 올림.
우리나라에 있는 종류로 알고 있는데, 종개류에 대한 지식이 너무 빈약해서 문의 드림.
이상이며, 1년여전에 올린 줄무늬 참중이(작명)는 본인의 어항 수질 관리 소홀로 1급수의 깨끗한 물 만을 고집하는
녀석의 습성상 만 1년을 채우고 떠나 버렸음, 관상어면에서 매우 훌륭하나 우리 민물고기 처럼 너무 깔끔함을
떠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아쉬워서 지난 사진 한컷 첨부
10) 줄무늬 참중이(본인이 작명, 대만 고유어종, 중문명: 臺灣石(魚賓), 학명: Acrossocheilus paradoxus)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
이전에 버들붕어 사육기 잘 봤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솔직히 붉은눈 납자루와 줄무늬 참중이는 정말 탐나는 녀석들입니다.
첫번째 놈은 각시붕어와 떡납이를 섞은것 같아요 ㅋㅋㅋ
예.. 그러고 보니 또 그렇게 보이기도 하네요.
보기 힘든 녀석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타국에서의 물생활이라... 정말 대단하시네요.^^
아마 수제천님도 이국에 나와 있으면 저처럼 한국에서의 물생활이 많이 생각날 겁니다.
물고기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계시는군요 잘봤습니다 !!
우리 민물고기에 더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듯하면서 다르네요~ 줄무늬 참중이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줄무늬 참중이는 활달하고 발색이 아름답고 모든면에서 매력적인 어종인데, 여름을 버티려면 대만일지라도 28도 이하의 온도와 여과 능력이 매우 중요하더군요.. 일년을 정말 애지중지 키우다가 올여름에 한달정도 소홀했는데, 단체로 먹이를 안먹고 비실거리더니 결국은 떠나더군요. 다시 치어로 도전할 생각입니다. 목표는 20cm 성어로..
줄무늬참중이도 참멋잇게생겻네요~혼인색이물드면어떨지궁금합니다..^^잘보고갑니다 ㅎ
내년봄에 한번 보여 드리도록 열심히 준비해 보겠습니다. ^^
잘보고갑니다 ^^ㅎ
감사합니다.
타지에서의 외로움을 대만민물생활로 달래시는군요~^^ 이쁜 녀석들 보여주셔셔 감사드리고 돌아오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즐겁게 계시다오시길 바랍니다~
지난번에 줄무늬 누치라는 이름을 지어주신걸 기억하는데, 서카님 같은 분들이 중심을 잘잡아줘서 물고기와 사람들이 잘 운영되고 있는 것 같네요. 요즘 대만 민물고기 사이트를 찾아다니며 공부하는데 재미를 붙였습니다. 내년에 한국 가기전에 마스터좀 하려하는데 중국어가 쉽지 않네요..^^
야~~정말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어떤 분이 악플을 달았는지는 모르겟지만 제겐 정말 좋은 자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대만의 민물고기 사진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사진,글 보고 있습니다. 종종 대만 민물 경험을 공유 하겠습니다.
캬~ 좋은 자료입니다. 예전에도 쉬리사랑님께서 올려주신 자료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맨 위의 납자루아과 녀석은 일본서적에서 Tanakia himantegus 란 학명으로 분류되어있군요. 언뜻 각시붕어 또는 한강납줄개와 비슷한 느낌이 나서 찾아보았는데 제 예상과 달리 납줄개속 어류가 아니군요^^: 악플은 신경쓰지 마시고 앞으로도 좋은 자료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르샤님의 블로그도 눈팅이지만, 빼놓지 않고 보고 있는 팬입니다. 오늘 드디어 대만에서 민물조개를 구했습니다. 부화에 성공해서 공유하고 싶네요..
이야~ 정말 좋은 자료네요. 사진 구경 잘했습니다. 배가 부르네요. 전에 홍콩에 갔을 때 흰줄납줄개는 많이 봤었습니다. 대만이 딱 열대와 아열대 분기점으로 다양한 어류군상을 잘 보여주는듯 합니다. 다시한번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열대와 아열대의 분기점이라는 얘기가 정확한 것 같습니다. 근데 민물고기의 종류가 우리나라처럼 다양하거나 그렇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피라미아과에 관심이 많았는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