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4제곱미터
예로부터 변신로봇은 모든 어린이들의 로망이였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머리가 굵어지면 어떻게 변신을 할것이며, 왜 굳이 해야하느냐 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떠올리게 됩니다. 변신로봇이 비행형으로 변하면 마하 40000으로 날고 머리에서 드릴이 나와서 멘틀까지 4초만에 도달하고 숨겨진 장갑을 꺼내면 이동식 요새가 되면 좋겠지만, 어떻게? 에 대한 답을 준비하지 않으면 그냥 애들 공상에 불과할 뿐이죠.
왠 뜬금없는 변신로봇 이야기냐고요? 84제곱미터라는 영화가 변신을 시도하거든요. 초반부는 사회고발, 풍자 쪽 느낌이 강합니다. 그러다가 중반부가 되면 "어?" 하는 장면이 자꾸 생기면서 아 코메디 쪽이구나 싶습니다. 근데 또 후반부는 내가 언제 그랬냐는듯 시치미를 떼면서 정통 스릴러 인척 합니다. 잘했냐고요? 미리 말씀드렸잖아요, 변신로봇은 로망이지만 현실화 하는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한 중반부까지 "블랙 코메디 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 즈음 까지는 사실 나쁘지 않았어요. 그런데 느슨해진 코메디의 호흡으로, 대충 개연성은 눙치면서 지나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스릴러로 전환되어버리면 태세전환이 우디르급이 아닌 이상은 적응이 쉽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스릴러 쪽 이야기가 좀 퀄이 나빠서 긴장감이 팍 당겨져야하는 스릴러가 아니라 지루함이 끼얹어지는 보릴러(이런 단어는 없습니다ㅋ)에 더 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서현우 배우 좋아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sMg0fSQVlew?si=cD9utQpE8NrvEDWz
나의 아저씨에서 묘한 개그씬이 꽤 인상에 남았었고
https://youtu.be/suf7cXzxkWs?si=NIkJVX2cSZDDiF8r
헤어질 결심에서 철썩이로 꽤나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셨었죠. 킬러들의 쇼핑몰에서도 나름 포스가 있었고, 괜찮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또 최근 가장 주목받는 주조연 배우라 할만한 염혜란 배우도 나오거든요. 근데 두 분 모두 이번 작품에서는 많이 아쉽더라고요. 아마 이건 배우의 문제가 아니라, 시나리오, 그리고 감독의 문제일꺼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살짝 아쉽긴 한데, 그냥 넷플릭스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면 그냥 그런 정도로 봤습니다.
* 메간 2.0
저 메간을 안봤습니다. 근데 이 장면은 압니다.
https://youtu.be/ieXKUL2taLU?si=h85hVwyLKH7KXFSM
이 무표정한 얼굴로 귀여운 춤을 추는 씬은 꽤나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고, 아마 메간 2.0이 나오는데 이 씬의 비중이 상당히 컸을겁니다.
https://youtu.be/UwkOaX5hbJo?si=DtguT7qoWb5s-qjL
메간 2.0 예고도 이렇죠. 제목 부터가 메간이고, 메간이 영화의 알파이자 오메가 인 영화일겁니다.
근데 메간이 너무 적게 나옵니다! 메간 보러갔는데!!
그거 제외하면 영화 자체는 상당히 잘 뽑혔다고 생각합니다. 전 B급 감성을 끼얹은 공포영화 일꺼라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랑은 좀 많이 다르더라고요. 공포 영화라기 보다는 그냥 액션 영화에 가깝고, 예고편에서는 돌AI 정도로 장난 치지만 의외로 진지하게 AI를 다루기도 하고요. 이야기도 전체적으로 꽤나 탄탄하게 잡혀있는거 같습니다. 쉽게 말해 꽤 잘만든 영화라는거죠.
근데 난 메간 보러 갔다니깐요?ㅋㅋㅋ 메간이 좀 더 나오고 메간이 좀 더 또라이 같이 굴고 그러길 바랬는데 진지하게 ai 어쩌고 뭐 어쩌라고요ㅋㅋ
평이 상당히 묘한데, 영화는 괜찮은거 같은데 메간이 적게 나와서 실망했다, 정도가 제 총평 되겠네요ㅋ
내 메간 돌려줘요....
첫댓글 메간 1편은 그래도 신선하긴 했는데요
84는
전반부,후반부 감독 2명인줄 ;;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 같으려나요? 나쁜 의미로 장르를 왔다 갔다 하던…
84제곱미터는 영화보면서 뭐지…? 싶은.. 그냥 망작같아요ㅠ
저도 메간2.0 보려고 전편도 보고 2편도 봤어요. 1편도 재밌었고 2편은 기대보단 약간 못미쳤어요. 좀 더 코믹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씀대로 메간도 더 나왔음..ㅜ
와 나의아저씨에 서현우 나왔는지도 몰랐네요
박동훈씨 ㅜ 이지안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서현우배우. 무대인사때 뵈었습니다만 잘생겼어요. 못알아볼정도로 잘생겼어요. 연기하시는분들은 저렇게 얼굴이 변하고 바뀌는구나 싶더라구요.
연기도 잘하는데 정말 너무 멀끔하게 잘생기셨더라구요.
집사람도 인정했네요. 다만 설경구가 더 잘생겼다고 해서리ㅎㅎㅎ
터미네이터1이 호러에 가까운 액션영화였고
터미네이터2가 액션영화였는데
메간도 비슷하게 갔나보군요
음? 영화를 안 보시고 이런 평을 하실수 있다는게 대단히 놀랍네요. 기회되면 영화 한번 보세요. 실제로 보면 터미네이터 2가 생각나는 장면들이 꽤 있습니다.
@theo
다른데서도 대충 평을 보니 터미네이터 비교가 있더라고요
글 쓰신거랑 대조해봤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공통점은 주인공이 악역이었다가 선역으로 바뀐다는거여서 ㅎㅎ
재미있을거 같아서 나중에라도 꼭 보려고요
84지금 막 끝냈는데 ,
이게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