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지난 1월 26일 구속기소 된 지 41일 만, 1월 15일 체포된 후 52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2025.3.8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으로 윤 대통령이 석방된 지 이틀째인 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0시 반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주일 예배를 연다.
보수 시민단체 ‘앵그리블루’도 이날 오후 1시 보신각에서 탄핵 반대 및 핵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집회 이후에는 보신각에서 현대사옥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보신각에서 종로3가, 창덕궁, 현대사옥 인근으로 이어지는 1개 차로 등이 통제될 예정이다.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머물고 있던 윤 대통령은 전날 석방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사저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석방 직후 변호인단을 통해 “불법을 바로 잡아준 (서울)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관저로 돌아간 윤 대통령은 측근들과 저녁식사를 한 뒤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