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국대학의 강정구란 자는 1999년도「한겨레 21」 3월 2일자 특집기사에서 「베트남 주권을 짓밟는 세계의 깡패국인 미국의 오만은 원천적으로 양민학살을 잉태...., 베트남전쟁에서 한국군은 아군 전사 5천여명에 적군 사살 약 4만 2천명이라는 무려 10배에 가까운 전과를 올리는 이해되지 않는 전쟁기록을 남겼다...... 이 예외적인 전과와 베트남 양민 학살이 직결되지 않을까 하는 의혹이 제기되지 않을 수 없다」라는 어처구니없는 망발을 하고 있읍니다.
또 한술 더 떠서 그는 「한국군이 마을에 들어와 마을 사람들을 불러모아 음식을 나눠줘 안심을 시킨 뒤 집단학살을 자행하는 것이」학살 유형이었다고 주장하면서 노근리 사건을 똑같은 맥락으로 왜곡 단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한국군의 양민학살행위 유형을 「무차별 기관총 난사, 대량살육, 임산부 난자살해, 여자들에 대한 강간살해, 가옥 불지르기 등이 있고, 아이들의 머리를 깨뜨리거나 목을 자르고, 다리를 자르거나 사지를 절단해 불에 던져 넣고, 여성들을 돌아가며 강간한 뒤 살해하고, 임산부의 배를 태아가 빠져 나올때까지 군화 발로 짓밟고, 주민들을 마을의 땅굴로 몰아넣고 독가스를 분사해 질식시키는 것 등이었다」라고 새빨간 거짓말을 쓰고 있읍니다.
한마디로 이는 함량미달의 대학교수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기를 거부한 반국가 반민족적 이적행위라고 전우들로부터 비판 받을만합니다.
어불성설의 이런 소리를 지껄이는 자는 역사의식이 전혀 없는 군사문제 문외한 일 뿐만 아니라, 아무 상소리나 내뱉는 시중잡배들의 부류일 수밖에 없읍니다.
저는 그가 하루속히 한국국적을 버리고 자기가 추구하는 이상향인 북한이나 베트남으로 사라지기를 바랄 뿐이다. 왜냐하면 그는 대한민국의 국리민복이나 민족자존 보다는 적대국인 북한과 동류국인 베트남의 인권과 국위를 더 숭상, 중시하고, 한 미 안보 유대를 이간시켜 북한을 이롭게 함으로써 반국가집단 내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는 술객이며 국가안보의 내부적 위협분자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간은 이 나라의 안보에 지극히 유해로운 해커나 바이러스 같은 존재로서 발본색원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그러면 그자가 얼마나 무식한 주장을 펴고 있는지 조목조목 따져 보기로 합니다.
첫째, 미국이 베트남의 주권을 짓밟은 깡패국이란 말은 전혀 당치 않은 소리입니다. 미국은 초강대국이며 세계의 지도국으로서 정치 경제 군사 대국입니다. 선진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상징으로서 손꼽히는 일등국가임에 틀림없읍니다. 물론 약소국가로서의 시각에 따라 주권국가간 상호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횡포나 불공정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이나 이라크 같은 국제사회의 무법자이며 군대가 국가를 통치하는 전제주의 체제의 테러리스트 내지 반동국가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또한 미국은 근 10년간 피 흘리면서 베트남을 도와주었지 주권을 유린한 적이 없읍니다.
둘째,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군 전사자가 5천여명이고 적군 사살은 4만 7천명인바 피해보다 전과가 많은 것은 양민학살이라고 하는 단정은 자기비하에 의한 논리의 비약이고 자가당착입니다.
8년간 투입된 주월한국군의 연병력이 32만여명 이었음에 비춰볼 때, 5천여명의 손실은 결코 적은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적과의 교전이 빈번하고 치열한 격전이 계속된 정규전과 비정규전의 혼성전장 이었음을 뜻합니다.
그 당시 항공폭격에 의한 추정사살자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상전에서의 전과보고는 반드시 일정비율의 무기노획이 수반되어야 인정받도록 되어 있었던 바 양민을 죽이고 허위 전과보고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군의 전 중대급 이상 부대에 미군이나 월남군 요원이 연합작전이나 화력지원 목적상 상주하거나 수시방문 협조하고 있었기 때문에 만약 한국군이 그러한 야만적인 행위를 했다면 비밀이 보장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과가 피해와 동률 동수로 발생하는 것처럼 자기 멋대로 판단하고 있음은 큰 착각인 것입니다. 부여된 작전임무, 피아의 전투력 그리고 지형 가상조건에 따라 전과나 피해는 달라지는 법입니다.
한국군은 중대 전술기지 개념을 도입하여 공세적 수세작전에 주력했으며, 백명의 적사살 보다 1명의 양민보호를 우선하는 정책을 시종일관 폈던 바, 미군보다 상대적으로 피해는 적고 전과가 많았으며, 베트남정부의 신뢰를 얻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현명하고 유연하게 적과 대처했기에 지금까지 베트남정부로부터 아무런 공식적인 피해 항의나 법적인 문제제기가 없었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장에 가보지도 못한 처지에서 한 여성 통신원의 현장취재 내용을 각색하여 기분나는 대로 함부로 쓴 글이 참전 전우들에게 주는 충격과 국민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모르고 있다면 예사로운 일이 아닙니다.
셋째, 계획적이며 의도적이고 고의적인 집단학살 운운인데 그가 이 말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지 묻고자 합니다. 베트남 전쟁의 수행과정에서 오폭이나 오인사격 또는 상황오판으로 말미암아 일어난 불가항력적인 민간희생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특히 적과 아군의 판별이 어려운 게릴라전 상황하에서는 더욱 그렇다. 나치 독일이 2차대전시 유태인을 대량 학살하거나 임진왜란때 왜병이 조선인의 코를 20만개나 베어간 것 같은 잔학상이 한국군에 의해서 월남에서 공공연히 자행된 것처럼 함부로 지껄이는 그 당사자는 정신분열증 부수 증세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베트남전쟁을 통하여 많은 전사자 그리고 고엽제환자는 물론 살아 돌아온 참전전우들의 희생대가로 얻은 미화가 곧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위한 종자씨앗이 되었으며, 북한의 침공 위혐에 대처하기 위해 주한미군이 철수를 유보케 했고, 한국군의 현대화를 뒷받침하는 미국의 원조를 가능케 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전쟁은 국가간 폭력행사의 상호교환인 바, 비인간적이고 비이성적인 살상 행위가 수반된다. 평화시에는 사람을 죽이면 살인자이지만, 전쟁시에는 적을 많이 죽이면 영웅이 된다. 전장에서 적으로부터 고통과 피해를 당할 경우, 전쟁심리상 피끓는 젊은 전사들의 적개심은 극도로 고취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