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아지른 바위절벽에
명품소나무를 품은 운암산
일시 / 2025년 3월 1일
코스 / 대아정휴계소 - 물탱크 - 명품소나무1 - 무명봉
- 명품소나무2 - 무명봉 - 명품소나무3 - 전망바위
- 운암산정상 - 삼거리 - 운암상회 - 주차장(8Km)
40여전 흐릿하게 얼씬거리는 추억을 앞세워
고생께나 했던 운암산을 다시 찾아 나선다.
대아리 나이아가라폭포는 예전의 모습은 찾아 볼수가 없고
흙길 비포장 도로였던 대아저수지 길은 말끔하게 포장이 잘되어
대아정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길건너 운암산 들머리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구수한 낙엽이 익어가는 냄새에 코끝은 벌름벌름
발길은 가볍게 산길로 빠져든다.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공존하는 숲길을 지나 능선에 올라서니
이렇게나 아름다운 길이 있을까
마냥 걷고 싶은데 왠걸 가파른 등로가 턱 앞을 가로막아선다.
그것도 잠시 어마 커다란 물탱크가 무슨 이유에서
이런곳에 설치가 되었는지 궁금할사이 조차 없이
가파른 등로를 허우적대며 오르는데 힘들사이도 없이
광활하게 펼쳐지는 주변의 환경과 암벽 등반에 심취가 되어
즐겁고 기쁨으로 인하여 콧노래가 저절로 흥얼 흥얼
로프에 의지하여 전망대에 오르니 명품1 소나무가
깍아지른 바위꼭대기에 뿌리를 내리고 독야청청
대아저수지를 향하여 가지를 늘어트리고 있는 모습에
세상에 이런일이 나이를 먹으면 사람들도 저렇게
곱게 고고하게 흐트러지지 않고 멋지게 살면 안될까?
몇개의 뾰족바위 절벽을 네발로 기어 오르고 내리는 동안
명품소나무들은 고고한 자태를 한번도 흐트리지 않고
바위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하얀눈을 뒤집어 쓰고 있는
예전에 올랐던 장군봉과 기차산도 보이고
그뒤로도 용담댐의 구봉산과 운장산과 연석산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대아수목원 쪽으로는 위봉산과 종남산이
가슴이 확 뚫린다.
로프가 아니면 발하나 떼어 놓기가 어려운 눈이 얼어붙은
운암산오르는 마지막 험악한 코스 앞에 아이젠을 불러낸다.
돌탑으로 치장을 하고있는 운암산 정상에서
닭강정에 커피맛은 두고두고 입맛을 다시게 될것같다.
조심조심 다시 올랐던 그험악한 등로를 되짚어 내려선다.
그리고 깍아지른 하산길의 자갈길 미끄미끌 주루루
엉덩이가 남아 있질 않겠다.
그래도 무사히 운암상회로 하산을 하고는 주차장까지
모든 일정을 잘 마무리한 함께한 님들께 고마움과 감사를 보냅니다.
다시 한번 더가고 싶은 雲巖山!
운암산의 수없이 많은 명품소나무들
운암산 초입부터 로프신세를 져야하니
대아댐과 유격훈련장
명품소나무 1에서 세상에 이런 호사가 어디 있나요?
커피 맛이 어땠어요?
네발로 기어 올라도 즐겁기만 하지요
이런 바위길을 헤일수 없이 많이도 오르고 내렸지요
살아있는 나무라 따스하지요
명품소나무 2
우측 뾰족한 봉우리가 용담댐 구봉산 중앙 멀리 운장산 좌측끝쪽으로 연석산
명품소나무 3
명품소나무 4
명품소나무 5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올라야할 운암산정상 바위 절벽
아이젠 신세를 톡톡히 봤지요
첫댓글 어느멋진 가을날 다시 가고싶은 멋진곳이었습니다.눈앞에 넓게펼쳐진 산그리메가 잔상으로 남습니다.고맙습니다.
와우~~!
쥐기는 소나무 배경의ㅣ 풍광이 끝내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곳에서 만난분이 인천에서 왔다하니 먼곳에서 어떻게 여길 알고 오셨냐고~~
선생님 덕분에 짧지만 익스트림한
산행으로 온몸이 기지개를 켰습니다ㅎ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