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이 전에 비해 많이 어려워져서 고민이 많으실 것입니다. 분명 1년에 50만 명에 달하는 신규 이민자를 받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것과는 무색하게 왜 점수는 상승하고, 규제 조치는 늘어가는 것일까요? 이와 관련해 이민 전문가 저스틴 심 이민 법무사님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과연 해법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민이 어려워지는 이유
1) 정치적 고려
이민 프로그램을 손보는 데는 정치적인 고려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 장관 교체 이후, 이민 프로그램 변화 속도가 더 빨라진 것을 통해 이를 유추해 볼 수 있기도 하고, 또 더 크게는 내년 총선을 위한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수의 외지인이 캐나다로 몰리며 집값 및 물가 상승 등을 초래하고, 이러한 변화가 기존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준 것도 이런 개혁의 원인 중 하나일 것입니다.
2) 경제적 이유
앞에서 언급한 정치적 고려를 하게 된 모든 이유는 어쨌든 경제적인 불안감에서 시발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선호 일자리는 부족한 반면 기피하는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현상이 캐나다 경제, 인력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고,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중심으로 이민자를 유입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대폭 수정했습니다. 또한 특정 직업 선발에 크게 비중을 두어 이민 프로그램을 운용함으로 인해 일반 전형을 통한 이민 신청자의 기회가 좁아지고, 이로 인해 점수가 상승한 것입니다.
3) 지역 불균형 해소
기존 시민을 비롯해 신규 이민자 다수가 대도시에 거주하려는 추세로 인해, 지역 공동화 도심 밀집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도시로의 이민을 줄이고, 지역 이민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소도시 및 지역 이민 프로그램을 특화하거나 주 정부 이민 프로그램 등에서 지역 점수를 부여하는 것 등도 모두 같은 맥락의 정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향후 캐나다 이민 전망
1) 총선 이후
여러 요인들로 인해 당분간 캐나다 이민은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는 경향은 이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내년에 치러질 총선에 따라 또 어떤 방향으로 바꿀지 모르기 때문에 정치적인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2) 필요 직업의 강세
여러 변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수 직업에 대한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정 직업을 통해 실제 영주권을 받은 후에 해당 분야의 일을 지속하지 않고 다른 직종으로 전향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해당 이민 카테고리의 허수가 존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필요 직업에 대한 인력 공급은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필요 직업군 선정 자체는 가변적인 것으로 그때그때의 시장과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3) 지역 이민 강세
지역 이민 프로그램 또한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것으로 보임입니다. 지역 이민도 소도시 또는 외곽 지역의 이민자들이 영주권 승인 이후, 다시 타 지역으로 이주를 하거나 기존에 거주하던 인구가 줄어드는 것과 달리 도심은 과밀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 유입 자체를 크게 유지하려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처 방법
1) 지역을 고려한 선택
대도시보다 소도시 또는 외곽 지역을 고려한 이민 정책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착 지역을 대도시뿐만 아니라 더 넓게 고려해 보는 편이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 보입니다.
2) 캐나다에서 필요한 직업군
경제적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캐나다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은 변할 수 있지만, 필요 직업에 대한 선발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러므로 필요로 하는 직업을 고려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영주권 취득 이후의 삶을 준비하기 위해서도 필요 직업군에 종사하는 것은 의미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언어 공부에 집중
프랑스어 능력자에 대한 우대로 인해 프랑스어 학습을 고려할 수 있지만, 새롭게 프랑스어를 배우는 데 들이는 노력이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기존에 영어를 했었다면 좀 더 영어 공부에 집중해 점수를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 점수가 높을수록 선발에 유리한 고득점이 가능해집니다.
4) 파일럿 프로그램 활용
파일럿 프로그램은 도입 시기에 가장 수월한 조건으로 선발에 유리한 조건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롭게 도입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아직 정비가 다 되기 전, 많은 사람이 몰리기 전인 시기에 도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5) 프로필 생성 후 준비의 시간
아직 어떤 대안을 찾지 못했다면 일단 지금으로선 준비하며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습니다. 당장 캐나다 이민을 시도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점수대가 높아 시도가 어렵다면 일단 프로필을 만들어 두고, 캐나다에서 일하며 캐나다 문화와 언어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이 과정에 언어 능력을 쌓으면 점수 상승은 물론 영주권 취득과 별개로 캐나다에서의 실질적인 삶에 큰 이점이 있습니다.
심법사님의 시선에선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 상황이 지속될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예전처럼 점수대도 다시 돌아오고, 규제도 풀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지금 규제 때문에, 아니면 높은 점수 때문에 영주권 취득이 어렵다면 우선 준비를 하며 기다리는 것이 방법일 수 있습니다.
단, 조건을 채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선 영주권 프로필을 만들고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며 체계적으로 채우는 것을 권합니다. 이민 프로그램이 갑작스럽게 지금처럼 변화했듯, 다시 갑작스럽게 원래대로, 아니면 지원자에게 좀 더 유리한 방향으로 갑작스레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해 더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저희 둥지이민 컨설팅의 카카오 플러스 통해서 문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