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초록에 지친 나무잎들이 하나둘씩 붉은 빛으로 물들기 시작해 온 산이 붉은 빛 비단을 펼쳐놓은 듯 단풍이 드는 장관은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산수가 빼어난 산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단풍명산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가을 단풍여행으로 가볼만한 전국 단풍 명산 7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원주 치악산은 1984년 12월 31일에 국내에서 16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국립공원 면적은 175,668제곱키로미터로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동쪽은 횡성군, 서쪽은 원주시와 접해 있어요 원주 치악산은 가을 단풍이 정말 아름답다고 이미 소문이 났습니다.
봄에는 진달래, 철쭉, 여름철에는 구룡사의 울창한 송림,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과거에는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적악산이라고 불렸을 만큼 자연경관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니 단풍시기인 10월 중순경에는 꼭 한번 방문하길 추천드립니다.
아름다운 천년고찰 내소사는 백제무왕 34년 633년에 창건된 고찰인데요. 내소사는 쇠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끼워맞춘 자연스러운 건축미가 돋보입니다. 특히 대웅보전 문짝의 연꽃살 모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내소사 입구인 일주문부터 천왕문에 이르기까지 600m가량의 전나무 숲길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잘 자라 터널을 이룬 전나무 숲길에서 침엽수 특유의 맑은 향도 느껴보고 내소사를 두른 알록달록한 가을 단풍의 조화로운 절경을 감상해보세요.
인제, 고성, 양양, 속초에 걸쳐있는 설악산은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으로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릴만큼 아름답고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는데요. 비선대, 울산바위, 권금성, 비룡폭포 등 다양한 볼거리도 가득합니다.
설악산에는 다양한 등산코스도 있지만 권금성 지역은 케이블카를 타고 편안하게 산을 오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가을 단풍여행을 즐길 수 있답니다.
추천 산행코스로는 주전골 둘레길 단풍 트레킹코스로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서 용소폭포, 주전바위, 선녀탕, 성국사, 오색약수터에 이르는 2시간 30분 코스인데요. 오색단풍과 설악산의 계곡을 자세히 감상할 수 있는 코스랍니다
정읍시, 순창군과 장성군에 걸쳐있는 내장산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입니다. 내장산의 단풍잎은 잎이 얇고 작아서 단풍이 잘 들며 빛깔이 곱고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단풍 절정시기는 보통 10월말부터 11월초로 산에 오르지 않아도 국립공원 전역에 단풍나무가 많은데다 전체적으로 넓고 길이 평탄해 남녀노소 편안하게 여행하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국립공원 초입의 새빨간 애기단풍나무숲은 그야말로 장관이라고합니다.
속리산은 아홉 곳의 절경이 이어진 곳으로 가평산, 낙명산, 백악산이 둘러싸듯 어우러지는 계곡과 완만하게 다듬어진 산책로를 따라 약 5km의 길을 걸으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속리산의 천년고찰 법주사를 둘러싸고있는 단풍도 절경인데요.법주사는 60여동의 건물과 70여개의 암자를 거느린 대사찰으로 일주문과 수정교를 지나면 법주사 가람에 들어서게 된답니다.
백양사는 다른 지역의 단풍보다 잎이 작고 색이 고운 당단풍이 일품인데요. 매표소에서 백양사까지 이어지는 약 30분 거리 구간의 도로 양 옆과 백양사 주위의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도로가 끝나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쌍계루는 백양사의 단풍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소로 붉게 물든 단풍나무에 둘러싸인 쌍계루의 단아한 자태와 백암산 중턱에 솟아있는 백학봉도 함께 감상하면 좋을 것같습니다.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岩山) 중의 하나인데요. 천년고찰인 대전사를 비롯해 아름다운 계곡, 폭포와 굴이 있으며, 곳곳마다 우뚝 솟은 기암절벽이 폭포와 소와 어우러진 신비스런 경관을 자랑합니다.
특히 주왕산 자락의 주산지는 호수에 반영된 풍경이 아름다워 사계절 출사지로 사랑 받는 곳인데요. 저수지에 자생하는 150년 수령의 왕버들과 능수버들이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곳으로 사계절 내내 독특한 풍광을 보여줍니다.
탐방로는 초급, 중급 난이도로 대체로 평탄한 코스라 가족들과 함께 주왕산에 찾아든 가을손님 단풍을 느긋하게 즐기면서 트래킹을 즐기고 지역별미도 맛보는 가족여행으로 제격입니다.
오늘은 가을 가볼만한 단풍명소 단풍명산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보통 중부지방은 9월 말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해서 남부지방은 11월 초에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니 이번 가을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